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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눅 10:21)”
17-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
10:20)”
예수께서는 지나가실 마을에 앞질러 70명의
제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이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마을과 지역을 돌아본 다음에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항복하였다(17)”고 기뻐하며
주께 나와 사역을 보고하였습니다. 이들은 특별히 능력이 있었던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명령할 때 귀신들린 몸에서 떠나는 능력을 맛보았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리라는 일이 자신들의 손에 의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그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귀신이 쫓겨갔다는 사실은 사탄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얼마 전에 열 두 제자들도 귀신을 내쫓지 못하여 예수님으로부터 패역한 세대라고 꾸중을 들었던 바라, 귀신을 몰아낸 70명의 제자들의 귀환 보고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예수님도 기뻐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 10:18)”
제자들이 귀신을 복종시킬 그 시간에 예수께서는 하늘에서 사탄이 별똥처럼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셨습니다. 원래 사탄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고자질하는 존재였으나, 하늘에서 쫓겨나 세상의 공중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공중 권세를
잡은 자로 표현합니다. 즉, 세상을 암묵적으로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사탄이 부리는 귀신들이 제자들에게 쫓겨나는 현상은 곧 사탄이 세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징조입니다. 원래는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택한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부활승리 하심으로써 사탄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근근이
살려두었다가 마지막 심판 날에 영원한 사망을 선언함으로 끝장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십자가를 지시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막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출발점에서부터 공중권세 잡은 사탄의 패망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갈릴리 사역의 미흡함에도 그 승리는
작지만 자꾸 커져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뱀과 전갈 같은 사탄의 졸개들은 결코 주님의 제자들을 해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자들 배후에는 우주만물을 장악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낼 수 있었던 능력은 주님의 이름으로 능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을 바로 선포하는 것 이상 사탄이 두려워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질 않습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 앞에
사탄의 공격은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믿음을 빼앗기 위해 사탄은 집요한 유혹과 공격을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내가 하나님께 속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나간다는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승리는 이미 보장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영광된 승리보다 정작 기뻐해야 할 승리의 축배는 제자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땅에서 병을 치유하고 귀신을 몰아내는 것으로 육신의 건강을
되찾게 되겠지만, 세월이 가면 사람은 죽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병 치유는 일시적인 승리입니다. 그러나 하늘에 이름이 기록된 기쁨은 영생의 기쁨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영원한 삶, 영원한 실제에 대해서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십자가 보혈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으로 받은 구원의 축복입니다.
21-24: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눅 10:20)”
예수께서는 진정으로 기뻐하셨습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하루도 편할 날이 없으셨던 분께서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사탄으로부터 승리를 보셨기 때문입니다. 즉, 구원할 자는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기쁨의 감격을 누리셨습니다. 성령의 기쁨은 지상의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될 수 없습니다. 성도들도 이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미리 맛본 자들도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 가쁨을 알았습니다. 그가 모진 박해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주님의 사역에 충성을 할 수 있었던 근원이기도 하였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다함 없는 기쁨 속에서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로 결정하시고 고뇌하시던 앞날의 문제들이 확연히 드러난 기쁨충만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백은, 이 복된 구원의 소식을
지혜와 슬기 있는 자들에게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내심을 감사하셨습니다. 즉,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하시지 않습니다. 구원할 자만 구원하십니다. 그리스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똑똑한 자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기독교만
종교인가? 그들은 독선적이다 등등 기독교 없이도 살만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가장 단순한 말씀인 이웃사랑, 하나님
사랑에 대해서 무딘 교인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모든 봉사와 나눔,
구제, 사랑은 한번의 주일 헌금으로 끝입니다. 돈만
내면 봉사도 행함도 기도도 다 면제받았다고 믿는 자들입니다. 변명은 이에 타당한 구절만 추려 자신만의
성경해석으로 정당화합니다. 스스로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여깁니다. 항상
교회가 하는 일에 이유를 대고 잘못을 들춰서 거부합니다. 자신은 정작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렇습니다. 불평과 불만을 끼고 사는 자들입니다. 추상적으로 교단과 교회의 타락을
지적하며 자기 의를 드러내는 자들입니다.
신실한 성도는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부모
없이는 살 수 없는 아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곧바로 쓰러지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조건
믿고 따릅니다. 목사를 따르는 것으로 뒤바꾸면 안됩니다. 갈릴리
사역 중에 똑똑하고 지혜와 슬기가 넘쳐난 자들은 예수님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처럼 예루살렘 여정에
함께 한 제자들은 앞 일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몰라서도 그렇지만, 오직 예수님만 바라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어날 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두 번째로 성령으로 기뻐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권한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대변자이십니다. 대권을 넘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완전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상속자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눅 10:22)”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하나님 아버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 받은 자만이 아버지를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버지를 그대로 계시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지식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원하는
일은 어린아이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입니다. 이제 이 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가 “아들의 계시를 받은 자들”입니다.
세 번째로 성령으로 기뻐하신 이유는 제자들 때문입니다. 이 구원의 축복이 제자들에게 해당되었다는 점에 기뻐하셨습니다. 즉,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역을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수난도 목격하게 될 것이며 이 일을 증언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구원의 길이 열리는 현장을
목격한 제자들이 복이 있다고 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제자들과 같이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성도들도 해당됩니다. 우리는 영혼의 눈으로 복된 예수님의 사역을 믿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보는 것보다 보지 않고 믿을 수 있는 믿음이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보고 싶어했던 과거 구약의 많은 선지자와 왕들보다
훨씬 복 받은 자들입니다. 구약 시대가 기다렸던 바로 약속된 그 구원자를 보는 눈이 복이 있고, 유일한 하나님의 계시자의 말씀을 듣게 된 귀가 복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 중에 함께 한 열 두 제자와 70명의 제자들은 약속된 구원의 성취를 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복이 있습니다.
성도는 이미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까지 깨닫고 이 복된 소식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렀다는
영생의 복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주신 사명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도 함께
있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면,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책임이며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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