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3:22-35 ::: 구원을 받은 자 Sat. Feb. 13. 21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     진실한 성도는 오늘의 좁은 문을 이미 통과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희생과 나눔과 사랑으로 전력 투구했고 또 지금도 여전히 전력투구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구원받았다고 확신한 성도라면 80여 년의 인생보다는 무한한 영원한 삶에 가치와 비중을 두고 이 땅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삶, 자기 십자가를 충실히 지고 가는 삶, 뭇 사람들이 도저히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자를 말합니다.   교회 건물 안에서만 이 같은 것을 흉내 내는 자들은 아닙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눅 13:22)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눅 13:23)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은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눅 1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눅 13: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눅 13: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눅 13:27)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눅 13:28)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눅 13:29)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눅 13: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눅 13:31)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눅 13:32)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눅 13:33)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눅 13: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눅 13:35)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2-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예수께서는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여러 성읍과 작은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항상 예루살렘이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목적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구원역사를 성취하기 위하여 죽음을 생각한 여행이셨습니다. 때로는 우울한 여행일수도, 심각한 상황이 연속되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여행일 것으로 보이지만, 예수께서는 단호한 의지로 되돌리실 수 없는 마지막 여행임을 다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맞닥뜨렸는지, 불길한 예감을 느꼈는지, 어떤 사람이 예수님 앞에 나와서 “구원을 받을 자가 적습니까?(23)”라고 질문하였습니다. 문맥으로 볼 때,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망한다”는 경고의 말씀에서 비롯된 불안한 심정을 토로하는 질문 같기도 합니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4-5)”   사람들은 자신이 천국에 들어갈 숫자에 포함되었는지를 상당히 궁금해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마다 천국백성 숫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자신이 그 안에 포함되었는지를 계산하는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직접적인 답을 피하시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24)”고 말씀하셨습니다. 들어가고 싶어도 못하는 자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힘쓰라”는 의미는 “전력 투구하라”라는 뜻입니다. 운동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천국 문은 “좁은 문”입니다. 마지막 때에 통과해야 할 천국 문은 좁은 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구원의 문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답변은 얼마나 적은 수가 천국에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으시고,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설명하셨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전력 투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미래에 될 구원과 지금 이루어야 할 전력투구는 구원이 확정되었다고 믿은 자들에게 경고의 말씀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전력 투구하지 않으면 구원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집 주인이 이 문을 닫으면 누구도 결코 들어올 수 없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해석은 25~28절까지 설명되었습니다. 좁은 문(천국 문)을 닫은 후에 밖에서 서성이던 자들이 열어 달라고 아우성쳤습니다. 이들이 누구인가?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주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자들입니다. 예수님과 인간적인 친분이 있던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심을 잘 알았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재림 때)에는 문을 두드리면서 들어가기를 간청해도 거절당한 자들입니다. 또한 문 앞에서 서성거렸을 뿐, 들어가기를 싫어했던 자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 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망설였는가? 입니다. 우선 첫 번째 종말 때 배척당한 그들은 유대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의식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백성은 자신들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혈통적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율법과 규례가 전통으로 이어오면서 이스라엘의 피가 흐르면 태어날 때부터 선택된 백성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조상들과 세대마다 보내신 모든 선지자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살았다고 자신했습니다. 두 번째 배척당한 자들은 예수님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따라다녔던 자들 중에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예수님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인사를 나누는 사이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여러 번 들었으며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적을 직접 목격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 인하여 자기 유익만 추구했을 뿐, 정작 믿어야 될 예수님을 한낱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나 성경을 가르치는 랍비 정도로 여겼을 뿐입니다. 그리스도(메시아)로 하나님의 아들로 믿기를 거부하였습니다. 또한 재물을 나누고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라는 희생은 도외시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좁은 문을 마다하고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자들이 막상 문이 닫히면 결코 들어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좁은 문을 통과하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세상 것을 버려야 들어갈 수 있는 문입니다. 재물, 명예, 경륜, 지식, 자식까지도 내려놓아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망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늦기 전에 이 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본문말씀은 너무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다(25)”는 말씀에서 세상을 포기하지 못한 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초점은 “너무 늦어서 들어오지 못한다(24)”는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나와서 말씀을 듣지만 말씀이 요구하는 대로 삶에 적용했는가? 행동으로 옮겼는가?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었는가?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감싸 안았는가? 등등입니다. 구체적인 대안을 살펴보겠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33)”       좁은 문을 들어가기 위하여 힘쓰는 자는 위의 말씀을 깨달은 자입니다. 세상의 부귀영화와 온갖 재물과 명예보다는 천국에서 누릴 영광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아는 자입니다. 성도라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믿음이 없으므로 천국보다는 세상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들은 항상 ‘저기 천국 문(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 걱정이군, 오늘은 아니고 다음에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을 갖는 자들입니다. 교회에 들어와 있는 자들에게 하신 경고의 말씀입니다. 불신자에게 전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세례 받고, 직분 받고, 헌금 내고, 교회 봉사하면 다 구원받은 자처럼 믿게 하는 교회는 문제가 있습니다. 얼마나 좁은 문으로 들어 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애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 상황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성도가 세상을 거부하며 살기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성령께서 인도하시고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시면 유일하게 가능할 수 있는 삶입니다. 예수께서는 문 앞에서 두드리며 아우성치는 자들을 향해 “나는 너희를 모른다(25)”고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 정황으로 보아 예수께서 그들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같이 식사하고 이름까지도 기억하는 자들이었지만, 예수님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판단기준은 믿음과 행함에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일치하지 않으면 모르는 자들입니다. 도리어 “행악하는 모든 자들(27)”이라고 저주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문 앞에서 얼씬하지 못하게 쫓아내기까지 하셨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이 이토록 냉정하실 수 있을까? 그 때가서 원망한들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천국에 들어온 자가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 동서남북에서 몰려온 이방인들과,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그리고 모든 선지자는 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천국에 있는 일은 그렇다 치더라도 감히 이방인 따위가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라는 상상은 꿈에도 하지 않았던 유대인들은 밖에서 치를 떨었습니다. 이를 갈며 통곡하였습니다. 천국에 당도하여 당연히 천국에 있으리라 생각했던 그 사람이 없는 경우입니다. 언젠가 유머로 한 이야기를 다시 하겠습니다. 천국에 올라간 한 성도가 그곳에서 만난 자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흉악한 범죄자가 있었고, 결코 와서는 안 될 사기꾼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국이 온통 시끌벅쩍했습니다. 목사가 천국 문을 통과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이 성도는 생각하기를 목사는 천국에서도 남다른 대접을 받는가? 어떻게 예수께서 직접 환영식을 거행해주시는가? 지상에서 그만큼 우대 받았으면 됐지 천국에서까지도 목사는 특별대우를 받는가? 하고서 예수께 직접 나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께서는 이 성도에게 귀속말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이 생긴 이래로 목사가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야” 진실한 성도는 오늘의 좁은 문을 이미 통과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희생과 나눔과 사랑으로 전력 투구했고 또 지금도 여전히 전력투구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구원받았다고 확신한 성도라면 80년의 인생보다는 무한한 영원한 삶에 가치와 비중을 두고 이 땅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삶, 자기 십자가를 충실히 지고 가는 삶, 뭇 사람들이 도저히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자를 말합니다. 교회 건물 안에서만 이 같은 것을 흉내 내는 자들은 아닙니다. 우선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지혜가 풍성해야 어떻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고, 만약에 교회가 이를 제대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가르치지 않고 왜곡하면 성령의 도우심을 간청해야 마땅합니다. 과거의 충성된 삶만으로 미래의 마지막 구원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날마다 좁은 길, 좁은 문으로 향해 나가는 것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입니다. 좁은 문과 좁은 길은 감성적이지 않습니다. 실제 삶의 현장이요, 가파른 인생 길에서 어려운 결단을 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 결단하지 않으면 영원히 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며 그리고 영원 영원히 후회하는 삶으로 가는 멸망 길이 됩니다.   31-33: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요즈음 한국의 정치권을 보면 퇴출되어야 할 정치인들의 명단이 암암리에 알려집니다. 뇌물을 받아 검찰에 출두명령을 받은 자들은 예외 없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족쇄가 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의 깊은 속 내막이야 일반백성은 알 길이 없지만, 과연 뇌물 앞에 떳떳한 정치인이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공식적인 법의 잣대로 구속수감 하는 일이 어제 오늘이 아니고 보면, 때로는 다분히 의도적인 퇴출명령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헤롯 안티바스는 세례 요한을 감옥에 보내고 결국은 살해했습니다. 그 여파는 군중들의 분노로 이어졌으며, 통치 영향력이 현저히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런데 요한보다 더 강력하게 민심을 사로잡은 예수가 나타났으니 그의 초초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처럼 감옥에 가둘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도리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예수를 위협하여 자신의 구역인 갈릴리에서 쫓아내는 방법을 고안했던 것입니다. 갈릴리 지역에 소속된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를 잡아 죽이겠다는 소문을 은근히 퍼뜨려서 예수님의 귀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그는 여우처럼 간사하게 이런 고약한 짓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은 못 미치고, 자기 관할에서 나가게 함으로써 예수께 쏠렸던 민심을 되찾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직은 예수께서 갈릴리 지역에 머물고 계심을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염려를 듣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헤롯을 여우라고 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출발하시기 전에 변화 산에서 당신의 사명과 앞으로 될 일에 대해서 확실한 뜻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만세 전부터 예정되었고 지금은 그 결실을 거두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었습니다. 구속사의 완성이 그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길은 십자가를 지는 죽음의 길입니다. 감히 헤롯 따위가 이 구속사의 진행을 방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간사한 여우 헤롯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속임수와 음흉한 자가당착에 빠져 예수님을 위협했지만, 단호히 당신의 의지와 뜻을 밝히십니다.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귀신 쫓는 일과 병 치유를 계속하겠다(33)”고 천명하십니다. 이 사명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에 바로 다음 날, 완전하여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직은 갈릴리 지역에 머물고 계시지만 이 일의 완성은 예루살렘에서 끝나게 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헤롯을 피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정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길을 가시는 것입니다. 헤롯의 위협은 오히려 예수님의 하실 일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34-35: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다(33)”고 하신 말씀 중에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서 죽게 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롯이 아닌 예루살렘이 예수님을 죽이는 주체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기 때문에 성스러운 성읍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영향이 있어서인지 예루살렘은 성지순례의 꽃처럼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에서 보면 예루살렘은 저주의 성읍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세대마다 선지자를 죽였던 주체가 예루살렘이고 마지막 선지자로서 그리스도 예수를 죽인 곳이 예루살렘입니다. 예수께서는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아래 품듯이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이스라엘을 품에 안으려고 얼마나 오랫동안 참아왔는가!라고 탄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세대마다 선지자를 보내 당부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을 죽였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마저 죽이기로 작정함으로써 심판에서 제외되는 기회를 거부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예루살렘의 배역한 모습을 생각하시며 애곡하셨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눅 13:34)”   이미 예루살렘은 가망이 없었습니다. 성지 예루살렘은 저주의 도시입니다. 가장 비참하게 멸망을 당했고 또 멸망 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지만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 선택한 백성의 죄값을 갚으실 것입니다. 지옥까지 내려가셨던 자리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영광의 부활로 일어서실 것입니다. 그리고 재림 때 심판 주로 다시 오실 분이십니다. 대신 예루살렘의 저주의 대가는 성전이 세워진 그 장소를 헐고 회교의 금박이 돔이 들어섰습니다. 영원히 성전을 개축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 손에 넘어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배척한 예루살렘은 스스로 판 무덤에 자신이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당한 예루살렘은 황폐하여 다시는 옛 영광을 바라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 가서야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될 것이나, 이미 닫힌 문 앞에서 메시아를 찬송한들 소용없는 일입니다. 심판 주로 오시는 날, 예수께서 예루살렘(이스라엘)을 용서해주실리가 없습니다. 회개할 기회, 좁은 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는 이미 끝이 났기 때문입니다. 7천년 이상 하나님의 백성인 선민으로 인정받았던 이스라엘도 기회를 놓치면 영원한 형벌에 처해질 것이 분명한데, 아직도 교회에 안주하면 구원을 이루었다고 믿고 있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경종이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먹고 마시고, 은혜가 넘치는 말씀에 귀 기울었고, 때로는 예수께서 명령하신 대로 귀신도 쫓아내고 병도 고치는 능력을 행했던 자들이었지만, 그들의 삶 속에서 말씀대로 행한 증거가 발견되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아무리 외쳐도 그냥 그대로 잘못된 말씀 따라 세상 부요와 맘에 쏙 드는 위로만 챙겨 드는 자들에게 구원은 강 건너 불입니다.  좁은 문 앞에 당도했다고 구원이 아닙니다. 들어가야 완성되는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