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7:01-11 ::: 지존하신 하나님 Sun. Mar. 07. 21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시 57:2)”     시인이 믿고 신뢰하는 하나님은“지존하신 하나님(2)”이십니다. 즉,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이 그리는 그분은 하늘의 높으신 보좌에 앉으시고 지상의 모든 족속과 민족과 나라를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세상에 속한 원수들의 위협에서 구원하실 때는 먼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실 때는 하늘 위로 높이 솟아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그분의 영화로운 임재하심이 자기 백성에게는 구원의 역사이고, 원수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그분의 임재의 영광과 구원하시는 능력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시 57: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시 57: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시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시 57: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시 57: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시 57: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시 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시 57: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57: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 57: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시 57: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1-5: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본 시편은 탄식시로 분류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편기자는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1)”라고 반복하여 외칩니다. 그는 어쩌면 간절함 마음으로, 현재의 위기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방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나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를 보호해주시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라고 할 때, 대개가 성전 안의 지성소에 안치된 두 그룹들을 연상하거나 천사의 날개들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시인도 아마 막연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대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직접 구원의 손길을 의식하여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는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지대이며 반드시 보호를 받으리라는 기대감이 넘쳐 납니다. 그가 그토록 하나님을 찾는 까닭은, 원수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원수들을 진멸하시리라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시인이 믿고 신뢰하는 하나님은 “지존하신 하나님(2)”이십니다. 즉,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이 그리는 그분은 하늘의 높으신 보좌에 앉으시고 지상의 모든 족속과 민족과 나라를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세상에 속한 원수들의 위협에서 구원하실 때는 먼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내가 부르짖습니다. 나를 위하여 복수해 주시는 하나님께 내가 부르짖습니다. 하늘에서 주님의 사랑과 진실을 보내시어,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를 괴롭히는 자들을 꾸짖어 주십시오. (셀라) 오, 하나님, 주님의 사랑과 진실을 보내어 주십시오(삼하 57:2-3 표준 새번역 이하 같음)”   신자의 신분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항상 약자가 되어 핍박을 당하는 입장에 서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편 전반에 나타난 내용들 중에서 항상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삶을 지탱할 수 없으리 만큼 연약한 모습들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론 탄식시도 있지만, 찬양과 감사의 시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가 하나님을 대면할 때(기도할 때)에는 대부분 기쁨과 즐거움보다는 슬픔과 고통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할 마음이 생겼다는 것은 그러므로 삶의 무게에 억눌려 고통스럽다는 의미도 될 듯싶습니다. 핍박은 그래서 신자들에게는 은혜라는 표현이 맞는 말입니다. 시편들의 중심이 바로 탄식과 참회 그리고 기쁨과 영광, 감사와 찬양이 반복되어 기록된 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57편도 탄식과 탄원으로 시작하지만, 감사와 찬양으로 끝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이 당하는 세상의 고통이 어떠했는가?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 사자들 한가운데 누워 있어 보니, 그들의 이는 창끝과 같고, 화살촉과도 같고,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과도 같습니다(삼하 57:4)”   신자는 세상 가운에서 억압 당하며 사는 고통의 삶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원수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야 할 운명입니다. 모함과 질투, 악담과 핍박, 그리고 예리한 칼날처럼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그들이 혀와 입은 억울함마저도 변명할 여지를 주지 않는 자들과 함께 밤을 지새워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제 새벽이 밝으면 함께 갇힌 원수들과 함께 하나님의 선고를 들을 때가 올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실 때는 하늘 위로 높이 솟아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그분의 영화로운 임재하심이 자기 백성에게는 구원의 역사이고, 원수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그분의 임재의 영광과 구원하시는 능력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시인은 그가 직접 체험했던지 아니면 신의 현현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었던지 간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등장에 대해서 믿음에서 출발한 경배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6-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5절과 11절은 후렴구로 나누어 집니다. 시인은 다시 원수들을 고소하는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마치 자신이 원수들의 포로가 되어 잡혀 있는 모습으로 억울함을 탄식하였습니다.   “그들은 내 목숨을 노리고, 내 발 앞에 그물을 쳐 놓아 내 기가 꺾였습니다. 그들이 내 앞에 함정을 파 놓았지만, 오히려 그들이 그 함정에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셀라) (삼하 57:6)”       자신은 원수들에게 사로잡혀 포로가 된 채로 낙망하여 그들 판 구덩이에 갇혔지만, 그러나 심각한 위험 가운데에서도 분명한 것은 그 구덩이를 판 자들이 구덩이 빠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인이 이러한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그 자신의 과거의 은혜를 체험을 통해서 오는 확신입니다. 개인적인 신앙의 경륜에서 오는 체험 뿐만 아니라, 삶의 고난과 핍박 중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스로 영화롭게 하시기를 위해 하는 기도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바로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11)”고 하는 기도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과거의 체험을 통한 하나님의 경륜을 온 몸으로 느끼며 이 암흑이 물러나고 새벽이 다가와서 혼신으로 준비한 자신의 감사를 드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시 57:7-8)”   시인은 비록 원수의 그물에 걸려 그들이 파 논 구덩이에 갇혀 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구원을 받아 온갖 악기로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넘쳐났습니다. 새벽에 하나님의 현현을 기대하는 시인의 심정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어둠을 뚫고 동이 틀 때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듯이 기대감에 넘쳐나는 시인의 찬양은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기다리는 마음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지만, 이제는 이스라엘 곳곳에서 찾아온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온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영화로움을 노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님, 내가 만민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뭇 나라 가운데서 노래를 불러,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주님의 한결 같은 그 사랑, 너무 높아서 하늘에 이르고, 주님의 진실하심, 구름에까지 닿습니다(시 57:9-10)”   영혼의 새벽을 깨우는 일은 죽음에서 부활로,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가는 능력이요, 어두움의 이 땅에서 구원에 이르는 하늘 나라로 옮겨지는 일입니다. 시인의 노래처럼 갑갑하고 우울한 요즈음의 세상살이에서 벗어나 우리도 온 하늘과 온 땅에 하나님의 영화로움이 가득 넘치도록 그분의 영광을 노래하는 소망을 품고 일어나야 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0-1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