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8:01-11 ::: 귀먹어리 독사 Mon. Mar. 08. 2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하리로다(시 58:11)”     믿음을 속여서는 안됩니다. 자기의 삶을 속여서도 안됩니다.   믿음의 삶이란, 즉, 하나님의 뜻(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 귀중한 삶을 속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믿음대로 라고 하면서 삶이 따라가지 못하면 하나님을 속이는 일입니다.   사탄에게 속하는 악인과 다를 것이 없는 삶입니다. 그들의 삶이 사기꾼의 삶인 거짓 삶이요, 탐욕에 눈이 멀고 진리에 감각이 없는 문둥이와 같은 삶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다윗의 막담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시 58: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이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시 58: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시 58: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시 58: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시 58:5) 술사가 흘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시 58: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시 58: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시 58: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기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한 같게 하소서 (시 58: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시 58: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시 58: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하리로다”   1-9: “통치자들이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이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시 58편은 이 땅에는 소망이 없으며 폭력과 술수가 가득하고 정의는 사라지고 없다고 하는 슬프고 암울한 현실을 전제하고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픈 사연들이 많습니다. 요즈음처럼 가진 자의 횡포와 권세자들의 무소부위는 가난하고 없는 자들의 가슴을 말리고 절망을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 시인은 통치자들인 인자들에게 질문으로 운을 떼었습니다.   “너희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말 정의를 말하느냐? 너희가 공정하게 사람을 재판하느냐? 그렇지 않구나. 너희가 마음으로는 불의를 꾸미고, 손으로는 이 땅에서 폭력을 일삼고 있구나(시 58:1-2 표준 새번역 이하 같음)”   구약에서 인용되는 인자라는 표현은 왕이나 중요한 권세를 쥔 자를 “신들”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공의를 선포하고 실현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정말 공의를 말하고 올바르게 판결하느냐?고 질문합니다. 이 의문문은 강한 부정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답은 결코 그렇지 않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법을 집행하고 판결을 할 때에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법 집행과 판결을 내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번 정권과 이번 정권에서 법을 같은데 집행한 결과는 정 반대로 정의가 불의인지 불의가 정의인지 알 수 없는 슬픈 현실에 직면합니다. 공평과 정의 앞에서 침묵하고 사회 정의의 잣대가 왜곡되어 일부 기득권자들의 배만 불리는 행정집행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세상의 질서에 정면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 권력을 쥔 자들이 마음 중심에는 악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그들은 악합니다. 겉으로는 엘리트이고 미소를 지으며 인자를 꾸미고 있지만, 속으로는 불의와 탈법, 음모와 탐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항하는 백성들에게 공의와 질서를 핑계 삼아 폭력을 행사하고 잡아들이고 고문합니다. 군사독재에 이어서 재벌독재, 그리고 거짓을 일삼고 기존 법을 수도 없이 어긴 불한당을 지도자로 뽑아서 괜한 고통까지 짊어졌습니다. 암울한 것은 세계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북한을 지지한다고 아직도 빨갱이로 몰아 붙이는 자들의 포악성입니다. 돈이면 그리스도의 믿음도 살 수 있다고 뻥까는 타락한 교회들의 사기성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폭력을 저울에 달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이명박씨가 예전에 라디오 담화에서 자신의 부친은 수위하다가 쫓겨났다고 감성을 자극했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자신은 도발적인 용기로 안전수칙과 상관없이 공기단축과 건축비 절약을 위해 인부들의 희생과 죽음을 강요해 왔던 자입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잔인한 친절이라고 그럽니다. 멜라린 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했지만, 그 이면에는 저임금과 노예보다 못한 노동력 착취의 결과입니다. 광기서린 탐욕자들의 횡포는 광우병 소를 양산했고 이를 팔기 위해 작은 나라를 협박하는 것은 예사로 여기는 작자들입니다. 달콤한 초콜릿 속에는 아프리카의 어린 아이들의 눈물이 들어 있고, 향긋한 커피 한 잔에는 찌든 가난의 때가 묻은 이디오피아 여인네들의 한숨이 섞여 있습니다. 거대한 재벌들의 탐욕은 골목 어귀의 구멍가게의 수입마저도 빨아들입니다. 누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우리 자신들의 탐욕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악한 사람은 모태에서부터 곁길로 나아갔으며, 거짓말을 하는 자는 제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빗나갔구나. 그들은 독사처럼 독기가 서려, 귀를 틀어막은 귀머거리 살무사처럼, 마술사의 흘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않는구나(시 58:3-4)”   문제는 이들이 교회 안에도 파고들어 안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한 음흉한 자가 인자한 자로 둔갑하기에는 교회보다 안성맞춤인 장소가 어디 있겠습니까? 절간은 일년에 많아야 여나므 번 사람이 몽땅 모이지만, 펜더믹이 오기 전까지에는 교회가 일주일에 한 번씩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위장술에 능한 그들은 눈에 띌 만한 돈과 매너와 가진 권세로 순진한 교인들을 농락합니다. 어찌 알겠습니까? 그들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에서 떨어져 간 자들입니다. 모태로부터 독사처럼 구제불능 상태에 빠진 자를 상대하여 어떻게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겠습니까? 때로는 몇 몇이 시험 들어서 그 악한 자들을 천사로 알고 따르는 어리석고 무지한 자들도 없진 않지만.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독사 중에서도 귀가 막힌 독사입니다. 이들은 능숙한 마술사가 부는 피리소리에도 반응이 없고 오히려 마술사를 물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들의 특기는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눈치 챌 만한 거짓이 아니라, 거짓이 마치 진실처럼 다가오는 입술의 마술사들입니다. 중상모략의 달인들입니다. 그들이 바로 사탄의 졸개 악인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설 확률은 0%입니다. 절대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들은 모태에서부터 악을 뒤집어쓰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서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 믿음을 점검 받기 위한 연단과정입니다. 내가 사기꾼들의 영혼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들을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는 사명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처럼 이 땅에서 온갖 박해와 수난을 감당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귀머거리 독사, 곧 악인은 매우 위험한 인물입니다.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게 그들의 특징입니다. 일단 권력이 쥐게되면 법도, 예의도 도덕도 윤리도 물 건너 간 것입니다. 애원, 호소, 탄원 아무 것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너무 부패했고 정의 구현 사회로 결코 돌아오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린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귀먹은 지 오래된 자들입니다. 치명적인 귀머거리 독사는 상대해서는 안됩니다. 멀리 멀리 도망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독사를 때려잡을 분은 오로지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 전까지 인내가 우리에게는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견뎌낼 수 있도록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능력은 초능력이나 현재를 탈출하여 더 나은 조건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고난을 감수하는 능력입니다. 또한 강력하게 주께서 개입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시인 참으로 무서운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그들의 이빨을 그 입 안에서 부러뜨려 주십시오. 주님, 젊은 사자들의 송곳니를 부수어 주십시오. 그들을 급류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해주십시오. 겨눈 화살이 꺾인 화살이 되게 해주십시오. 움직일 때 녹아내리는 달팽이 같이 되게 해주십시오. 달을 채우지 못한 미숙아가 죽어서 나와 햇빛을 못 보는 것같이 되게 해주십시오.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것과 불붙는 것이, 강한 바람에 휩쓸려 가게 해주십시오(시 58:6-9)”   이 구절 말씀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주에 가까운 혹독한 기도가 과연 신자로서 합당한 기도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힘을 이길 수 없는 신자의 입장으로서는 속히 하나님께서 직접 해결해주실 것을 구하는 기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억하심정으로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저주를 퍼붓는 기도가 아니라, 모든 사탄의 악한 권세가 이 땅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기도라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악인의 악은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진멸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책입니다. 그래서 이 기도는 보복이나 저주를 퍼붓는 기도가 아니라, 사탄을 멸하고 원수를 갚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시므로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인내로 견뎌내야 합니다. 시인은 우리를 자근자근 씹어대던 악인들의 이빨을 뽑아달라고 하였습니다. 독을 품은 독사의 이빨과 뼈를 씹어 뼈 속 골수까지 뽑아 내는 젊은 사자의 이빨을 뽑아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풍토에서 겨울 비가 쏟아지면 땅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급류를 만들지만, 곧바로 와디에서는 흙탕물로 변하여 물줄기는 사라지고 맙니다. 악인도 급류처럼 몰아치지만 곧바로 사라지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화살이 꺾이거나 금이 가면 쓸모가 없습니다. 악인이 살인무기인 화살이 무용지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달팽이는 습기가 많은 곳에 서식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점액질로 흔적을 남깁니다. 그리고 껍질을 뒤집어썼습니다. 그러나 이내 강한 햇빛에 녹아 흔적도 없이 빈 껍데기만 남기게 됩니다. 악인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또한 악인은 유산된 태아입니다. 그 아이는 살아 있으나, 정상적이지 못합니다. 악인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뒤틀린 사고와 증오와 탐욕을 품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살아가기를 좋아합니다. 광야에서는 음식을 끓이는 가마에 불을 지필 때 마른 가시나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가시나무에 불을 붙여서 가마가 끓기 전에 강한 바람이 불어 가시나무 불이 생 가지에 옮겨 붙어 불타버리게 되는 것처럼, 악인도 하는 일마다 실패하여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의 불로 살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들의 인생에서는 아무것도 건질 수 없고 다 타버려 재로 변하여 바람이 흩날려버리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10-11: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로 씻으리로다”   명확한 점은 의인은 승리할 것이고 악인은 패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최후에는 의인이 기뻐할 것이고 악인의 피로 발을 씻게 될 것입니다. 조금은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절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는 지금까지 악인의 폭력과 횡포로 의인이 피를 보았지만, 이제는 그들이 악인의 피로 발을 씻게 될 것이라는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에 대한 보복으로 기뻐함이 아니라, 의인은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된 것에 대하여 기뻐하는 표현입니다. 의인이 그 동안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까? 모함들 당했고 억울한 누명으로 세상으로부터 질시를 받았습니다. 불의를 당했으면서도 항변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죽은 듯이 살았습니다. 왜곡된 정의가 진짜인 것으로 오해된 세상에서 견뎌왔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공의로 심판하시므로 의인이 기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기다림이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믿었음을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에서 오는 악인의 패망의 기쁨을 알지 못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의미를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의인에게는 갚음이 있습니다. 갚는다는 말은 인내의 열매입니다. 결실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이 눈물과 인내로 뿌린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거두는 일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세상 이치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을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믿음을 속여서는 안됩니다. 자기의 삶을 속여서도 안됩니다. 믿음의 삶이란, 즉, 하나님의 뜻(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 귀중한 삶을 속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믿음대로 라고 하면서 삶이 따라가지 못하면 하나님을 속이는 것입니다. 사탄에게 속하는 악인과 다를 것이 없는 삶입니다. 그들의 삶이 사기꾼의 삶인 거짓 삶이요, 탐욕에 눈이 멀고 진리에 감각이 없는 문둥이와 같은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