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06:14-07:07 ::: 여호와인 줄 알리라 Fri. Apr. 16. 21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출 7:5)”     미적거리는 모세, 여호와를 모르는 바로, 억눌린 이스라엘 백성, 교만에 빠진 애굽 사람들,   이들 모두에게 진정한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하실 방법을 그분께서는 구상하신 것 같습니다.   바로를 더 완악하게 만들어서 여호와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이적과 표적을 단계별로 길게 그에게 보여주심으로써,   그분이 얼마나 크고 두려운 분이시며 조상과 약속하신 대로 빈틈없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깨닫도록 만드십니다.   바로를 완악하게 만드신 경우는 그래서 그의 멸망을 재촉하며 이스라엘은 말할 것도 없고, 애굽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민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리는 기회를 만드셨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6:14)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출 6:15) 시므온의 아들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가족이요 (출 6: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이었으며 (출 6: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들의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출 6: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이었으며 (출 6:19)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들의 족보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출 6: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이었으며 (출 6:21) 이스할의 아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 (출 6: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 (출 6: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출 6: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출 6: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그는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출 6:26)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출 6:27)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출 6: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출 6: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출 6:30)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출 7: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출 7:2)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 (출 7:3)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출 7: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출 7: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출 7:6)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출 7:7)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이었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출 7:5)”   14-27: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출 6:27)”       본문은 모세와 아론에 관한 족보의 내용입니다. 그들은 레위 지파에 속하였는데, 레위 지파를 열거하기 위해서 레위보다 먼저 낳은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과 둘째 시므온 지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래 야곱의 첫 번째 아내였던 레아 소생들이었습니다. 구약에서는 여러 차례 이스라엘 지파의 족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족보가 기록된 경우에는 앞에서 전개되었던 사건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기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그런 의도를 염두에 두고 본문을 읽어간다면, 앞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의 고역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모세가 소명을 받는 이야기, 그리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출애굽 준비를 시작하려는 중간에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삽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계열을 보면, 레위의 둘째 아들인 고핫으로 이어지고 고핫의 아들 가운데에서 아므람은 아버지의 누이 요겟벳을 아내로 맞이하여 아론과 모세를 낳았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니까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로부터 4대째에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4대째까지 내려오는 년대가 보통 100년 남짓으로 계산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내려간 지 400년 후에 애굽에서 나오기 때문에 나머지 300년의 기간에 대한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창세기의 족보에서 그랬듯이, 중요한 인물들의 족보만 남겼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는 다른 견해로 볼 때, 창세기의 1세대를 보통 100년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준하여 계산한다고 해도 설명은 가능합니다. 필자는 이 족보 이야기만 나오면 독자들과 똑같이 혼란스럽기는 매 마찬가지입니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관련 서적들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방법이 최상책이라고 보여집니다. 본문 말씀에서 특이한 점은 같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20)”라는 말씀입니다. 친 누이를 아내로 맞이했는지, 아버지의 배 다른 누이인지, 또는 할아버지(조상들을 언급할 때, 역대 할아버지 뻘을 아버지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의 딸을 의미하는지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의 결혼 윤리관으로는 납득이 잘 안 되는 내용이지만, 고대의 사회에서는 유업이나 가계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러한 결혼도 가능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그러면 출애굽기 저자가 왜 레위 지파의 족보를 이곳에 기록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 기록문서가 당연히 모세가 기록한 말씀으로 믿지만, 후대에서 정리할 때 제사장 계보에서 정리한 문서일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증거로서는 26절에 모세와 아론의 순서가 아론이 먼저 기록된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정황도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레위 지파의 명예로운 조상들을 기리기 위한 기록이라는 논지를 펴도 특별히 반론할 필요는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레위의 세 아들 중에 아므람과 이스할과 웃시엘의 아들들의 후손들만 기록되었습니다. 그중에 아므람의 아들인 아람과 모세의 기록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가족들에게 관해서는 기록이 없고 아론에 대해서는 아내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로 자세한 기록이 남겨 있으며, 네 아들들의 이름과 그들 중에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했고 손자들 가운데 한 명인 비느하스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비느하스는 가나안 입성 진전에 모압 여자들과 음행한 사건을 두고 음행 중인 남녀를 창으로 찌른 자로써 여호와의 뜻을 대행한 자였습니다. 아마 이러한 민수기의 말씀이 비느하스를 출애굽기에 기록하였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레위 지파의 족보는 결국 27절 애굽 왕을 상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고 상대했던 모세와 아론에 대한 위업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의도가 엿보입니다. 복잡하지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자도 있으니 족보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8-7: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출 7:1)   28-30절 말씀은 이미 10-12절 말씀을 되풀이하여 기록한 내용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임박한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초점을 맞추면서 앞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편으로는 실제적인 행동개시를 앞두고 그 문제의 실 머리를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나는 여호와로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29)”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기를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30)” 이렇게 하여 7장으로 넘어가면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출애굽에 관한 일을 주관하고 계심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즉,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 하나님의 역시를 이루시는데 일부분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위치이지, 그들이 하나님 대신 출애굽을 주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1절의 “모세가 바로의 신이 되고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라는 내용을 곡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입이 둔해서 바로에게 나갈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밝힌 모세를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하는 답변대신 앞으로 모세 앞 날에 일어날 일들을 말씀하심으로 그가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새 지평을 열어주셨습니다.       모세의 임무는 바로와 대적하는 상대자가 아닙니다. 그는 단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하신 대로 말하라는 임무를 맡았을 뿐입니다. 이 역할도 입이 둔하여 할 수 없다고 미적거리기 때문에 말 잘하는 형 아론이 모세대신 말을 바로에게 할 것이라고 배려하셨습니다. 이러한 단계 단계의 역할이 마치 모세가 바로의 신처럼 높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요, 아론은 바로에게 직접 말하는 대언자의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명입니다. 워낙 모세가 옹졸하게 바로 앞에 서기를 망설이니까 찬찬히 설명하여 네 역할은 단지 그냥 아론에만 내가 전한 말을 속삭이면 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출 7:2)”   네가 내 명령한 내용을 아론에게 전해서 그가 말한다고 해도 그 결과는 똑같다 그러니 안심하라 모세야 이러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렇지만 바로가 완악하여 곧 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를 완악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쉽게 바로의 원래의 성품대로 판단하도록 두셨으면 모세와 아론과의 협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나, 하나님께서는 이 방법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왜일까요? 여기에는 복합적인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셨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5절 말씀이 그 해답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일 줄 알리라 하시매(출 7:5)”   출애굽 여망은 고역을 당하는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당장 발 앞에 떨어진 불입니다. 그렇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손 길이 없으면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그저 한낱 허구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출애굽기를 묵상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하심 보다는 모세나 바로의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영웅으로 만들고 바로를 세상의 완악한 사탄의 앞잡이의 모델로 그려 놓습니다. 성경말씀은 이러한 인간들의 행동과 업적보다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떠한 의도로 인간들을 다루고 계시며, 그들의 내면까지 들여다보며 무엇을 요구하시는 지에 관하여는 통상적인 생각에 머물 때가 많습니다. 그 결과 실상 세상 가운데에서 우리의 믿음의 삶은 전혀 하나님의 말씀과 거리가 멀고 세상 사람들처럼 먹고 마시고 자고 놀고 웃고 슬퍼하며 낙담하며 사는 것 이상은 없습니다. 간혹 교회 문턱을 드나들면서 익힌 몇 가지의 습관에 따라 기도하고 찬양하고 설교를 들으며 착하게 살자고 자제하는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통상적인 종교생활이란 그저 불신자와 달리 약간의 긍정적인 삶 이외에는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모세와 바로의 차이 역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정도가 미미했습니다. 그러니 모세는 미적거리고 바로는 점점 고집에 세어지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에게 짓눌려서 사기 저하 세상 원망, 하늘 탄식으로 세월을 보내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누구신가?” 다시 한번 이 질문에 깊은 사념이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바로에 대한 모세의 판단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그도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바로에게 다시 가서 여호와의 명령을 전달한들 그가 따를 리가 만무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세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모세에게 명령하시는 여호와의 판단은 아닙니다. 그가 옳다 하더라도 여호와가 보시기에는 틀린 것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극명한 차이입니다. 죄를 죄라고 지적하기 전에는(율법으로) 죄가 아니듯이, 인간이 인간답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선택한 자에게는 인간 이상의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성경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 성경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계약을 체결한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고 납득이 되지 않더라도 이 언약대로 준행해야 하는 자세가 믿음의 삶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살펴볼 때, 모세는 어찌 보면 현대를 사는 신실한 성도보다 믿음이 적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적거리는 모세, 여호와를 모르는 바로, 애굽의 강압에 억눌린 이스라엘 백성, 교만에 빠진 애굽 사람들, 이들 모두에게 진정한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하실 방법을 그분께서는 구상하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선 모세를 달래서 바로에게 말씀을 전하도록 하는 일, 모세가 이 사명을 마음에 내키지 않아 하므로 부차적으로 대언자 아론을 딸려 보내서 성사시키십니다. 예를 들자면, 전번 IMF위기 때처럼 신속하게 이를 극복하도록 능력 있는 대통령을 뽑았던 것이 오히려 그 어렵던 시기를 쉽게 잃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십니다. 바로를 더 완악하게 만들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이적과 표적을 단계별로 길게 납득이 되도록 이들에게 보여주심으로써 그분이 얼마나 크고 두려운 분이시며, 조상과 약속하신 의도대로 빈틈 없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깨닫도록 만드십니다. 바로를 완악하게 만드신 것은 그래서 그의 멸망을 재촉하며 이스라엘은 말할 것도 없고 애굽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민족들에게 즉, 만천하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리는 기회를 만드셨던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여호와는 한낱 아시아의 맨 동쪽 끝의 이스라엘 족장들의 하나님으로 존재하신 것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이적과 표적의 방법은 애굽과 바로를 치는 대 재앙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즉,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는 말씀의 선언에는 이렇게 당대 최강대국의 패망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은 단지 종 되었던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이며 이스라엘은 그분께서 선택하신 백성이었기 때문에 여호와의 무한한 영광 속에 그냥 수고 없이 동참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고 성도로서 이 땅에 어떻게 살든 자부심을 갖고 큰 소망을 품어 사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여호와께서는 애굽의 바로에게 선전포고를 선언하셨습니다. 애굽의 노예집단인 이스라엘을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4)”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무슨 군사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요, 조직을 갖춘 역전의 용사들도 아니며 겨우 오합지졸이라고 불러도 시원치 않은 노예근성으로 똘똘 뭉친 가장 비천한 집단이었습니다. 최소한 300년 이상을 노예로서 묻혀버린 족속입니다. 그들을 끄집어 내어 최강대국 애굽을 물리칠 여호와의 군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용맹스러운 전투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최강국의 군대를 요절낼 것이므로 내 군대라고 부르셨습니다. 이러한 분이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 여호와의 전쟁에서 들러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위대한 믿음의 용사들이라고 평가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기에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나이 80, 아론은 83세에 이 위대한 일에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나이 불문입니다. 은퇴한 후에 선교사를 지원하는 신자들이 많아졌습니다. 한국은 소망이 있는 나라입니다. 목회자들도 이를 왜곡 해석하지 말고 조기 은퇴하여 새로운 하나님의 일을 찾았음 좋겠습니다. 정년 70세도 이르다고(80세까지 연장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판단하는 목회자가 있는 한 한국교회의 미래는 암울할 따름입니다. 노쇠한 목회자들은 대기 중인 능력 있는 젊은 목회자들이 실망하지 않고 교회현장에서 열심히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줄 책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