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08:01-15 ::: 개구리 떼 Sun. Apr. 18. 21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출 8:15)”     바로는 개구리들이 죽자, 마음을 바꾸고 모세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로의 태도는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이 일을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의 마음을 바꾸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여호와의 섭리 가운데에 이 모든 사건들을 주관하고 계시므로 바로의 변덕에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한편으로 이를 바라보는 이스라엘은 어떠한 생각들을 가졌을까? 여호와께서 관심을 갖는 대상은 바로나 애굽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의 이적과 표적에 굴복하지 않을 바로보다는 꿈쩍도 하지 않을 바로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이적과 표적을 행하신, 여호와는 어떠하신 분이신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십니다.   즉, 바로의 불신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아가는 도구로 사용될 뿐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출 8: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출 8: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출 8: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출 8: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출 8: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출 8: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출 8: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출 8: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가 분부하소서 (출 8: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출 8: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출 8: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출 8: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출 8: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출 8: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출 8:3)”   1-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출 8:15)”       바로는 온통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일이 이레가 지나도록 꿈쩍하지 않고 모세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불러 다음 재앙에 대해서 명령하셨습니다. 두 번째 재앙은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서 온 애굽 땅을 덮치는 사건이었습니다. 애굽의 다양한 신들 중에 개구리를 다산 또는 풍요의 신의 상징이라고 학자들은 말하지만, 특별히 출애굽기에서는 애굽의 신들에 대해서 언급이 없으므로 이러한 견해는 자제하겠습니다. 대신 개구리 떼를 바라보는 바로의 시각에서 본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닐지라도 매우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3)” 그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바로의 신하들에게도 기어오르는 등, 온통 개구리 천지가 되게 하겠다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기를 아론에게 명령하여 지팡이로 강과 운하 못 위에 펴서 개구리를 땅에 오르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이윽고 애굽 땅에는 강과 하천에서 무수히 올라온 개구리 떼들로 넘쳐났습니다. 독자들 중에는 개구리를 만져본 기억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끈거리고 불쾌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왠지 개골거리며 폴짝거리면 기겁을 하여 피할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개구리는 혐오스럽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애굽 사람들 역시 그랬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쫓아내도 문을 닫아도 어느 새에 집안으로 들어와 침상까지 뛰어다녀서 잠을 설치게 되고, 음식을 담을 그릇에게까지 올라와서 음식 맛이 싹 가셨으리라 봅니다. 나일 삼각주 지역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가득 찼고 나일 강을 떠나 땅으로 올라온 개구리들은 온 애굽에 가득 찼습니다. 개구리 재앙은 앞으로 닥칠 애굽의 운명에 대해서 경고의 재앙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해치지 않을지라도 소름 끼치는 현실을 반영하는 듯 보입니다. 바로는 당장에 요술사들을 불렀고 그들도 요술을 부려 개구리들을 뭍으로 올라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나일 강으로 돌려보내는 요술은 하지 못했으므로 오히려 더 많은 개구리들이 땅에 넘쳐나게 하여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애굽의 모든 업무와 일은 중단되고, 개구리를 쫓아내느라 이곳 저곳에서 아우성이었습니다. 바로는 이 사태를 수습할 방안이 없음을 알게 되자, 모세와 아론을 불렀습니다.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8)” 드디어 바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애굽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기뻤습니다. 드디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가 굴복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9)” 이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된 듯, 모세는 바로에게 호의적인 말투로 담대히 개구리를 제거할 시간 약속을 제시하였습니다. 바로는 통상 신에게 기도할 시간을 참작하여 하루 정도의 말미를 주었습니다. “내일이니라(10)” 여호와께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개구리 떼를 나일 강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바로의 생각은 모세가 기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모세는 다시 한번 바로와 다짐을 하고 아론과 함께 바로를 떠나서 여호와께 간구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모세의 말대로 하셨습니다. 모세의 의도는 개구리 떼가 본래의 살던 곳이 나일 강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11),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해결책은 온통 깔려 있는 모든 개구리들이 일단 그곳을 나오게 하고 곧장 죽여서 썩은 냄새가 온 애굽에 진동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13)” 땅바닥에 죽은 수 천, 수만 마리의 개구리 떼를 한 곳으로 모아 쌓으니 산처럼 되었습니다. 그 악취는 숨을 쉴 수 없으리 만큼 지독했습니다. 바로의 요청대로 모세가 간구하여 허락받은 개구리 떼의 해결책은 더 악화일로로 치달았습니다. 여기에는 바로로 하여금 여호와와 같은 하나님이 없음을 알리는데 있었습니다. 그는 애굽의 어느 신들과도 비교될 수 없이 위대한 여호와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는 개구리들이 죽자, 마음을 바꾸고 모세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로의 태도는 이미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이 일을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의 마음을 바꾸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여호와의 섭리는 이 모든 사건들을 주관하고 계시므로 바로의 변덕에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한편으로 이를 바라보는 이스라엘은 어떠한 생각들을 가졌을까? 여호와께서 관심을 갖는 대상은 바로나 애굽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의 이적과 표적에 굴복하지 않을 바로보다는 꿈쩍도 하지 않을 바로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이적과 표적을 행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어떠하신 분이신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십니다. 즉, 바로의 불신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아가는 도구로 사용될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