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2:01-20 ::: 유월절과 무교절 Sun. Apr. 25. 21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 12:13)”     피는 속죄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죄제의 피는 보호의 표식으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문설주에 바른 어린 양의 피는 여호와께서(천사들) 이 피를 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지나가실 것(넘어가심: 유월)이라는 뜻입니다.   애굽의 모든 첫 태생을 치시는 치명적인 심판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인지 애굽 사람인지 구별이 안되어 필히 문설주의 피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인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해당되는 조건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후일에 깨달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함에 대한 모형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12: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출 12: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출 12: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출 12: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출 12: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출 12: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출 12: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출 12: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출 12: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그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출 12: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출 12: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출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출 12: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출 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출 12: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출 12: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출 12: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출 12: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출 12: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출 12: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출 12:11)”   1-14: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 12:13)”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명령을 주시는데, 특이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달 즉, 유월절이라고 명명될 달이 속한 “그 달(월)을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2)” 하셨습니다. 이 달은 아빕월이라고 불렀으며, 나중에는 니산월이라고도 하는 달인데, 오늘날에는 3~4월에 해당되는 달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달을 새해의 첫 달로 되게 하라는 뜻은 3월 달을 새해 첫 달인 1월로 지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통하여 구원해 내셨으므로 열 두달 중에 가장 큰 달로 기억하라는 뜻으로 지켜졌습니다. 아무튼 유월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나머지 모세오경 등에서 나오므로 많은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열 번째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신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이 말씀이 주어졌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은 지시를 자세히 내렸습니다. 이 달 열흘(10일)에 각자가 소유한 어린 양을 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고센에 거주하는 동안 목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애굽에서 소나 말 그리고 양과 염소를 기르는 목동들은 매우 낮은 신분이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이스라엘은 유목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축을 기를 뿐 아니라, 새끼를 배고 낳게 하는 일과 더불어 도축까지를 책임졌기 때문에 천한 신분으로 취급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들에게 양이나 염소를 잡는 일은 일상의 삶에 속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린 양을 도축하라는 명령은 이러한 유목생활과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어린 양을 잡되 가장 좋은 양을 골라서 그 고기를 다 먹을 수 있을 규모의 가족들이 모여야 했습니다. 그 어린 양은 일년이 채 안된 양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열 번째 날로부터 도축을 하게 될 열 네 번째 날까지 깨끗하고 조심스럽게 돌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열 네 번째 날이 시작되는 시점인 해질 저녁 때에 잡을 준비를 하여 어둠이 시작되면 잡아서 피를 뽑아 낼 순간을 기점으로 유월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린 양은 여호와께 바쳐질 희생제물입니다. 나중에 성막에서 행해졌던 화목제와 유사한 경우이기도 하지만, 유월절이라는 특수한 절기에만 이와 같이 어린양을 통해서 출애굽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잡은 어린 양의 피를 받아서 그 중에 일부는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하셨고,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고기는 완전히 불에 구워서 먹되 쓴 나물과 무교병과 함께 먹으라 하였습니다. 또한 남은 고기는 먹을 수 없는 부분과 함께 아침이 되기 전에 불태워 없애야 했습니다. 쓴 나물과 무교병은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무교병은 특히 먼 여행길을 나서는 시점에서 오랫동안 딱딱한 빵을 보관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유월절의 상징적인 의미는 신약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발전되어 가지만, 출애굽기를 묵상하면서 신약의 말씀까지 끌어들여서 의미를 찾아야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출애굽기 안에서 그 뜻을 찾아도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그분의 은혜를 충분히 깨닫고 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약적인 유월절의 말씀은 신약성경 특히 복음서를 묵상할 때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하면 될 일입니다. 지금은 구약 출애굽기에서 첫 번째 유월절을 어떻게 보냈었는지에만 관심을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잡은 양이나 염소고기는 여유롭게 먹을 것이 아니라, 바짝 허리띠를 조이고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자세로 먹어야 하며, 온 가족이 편안하게 식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팡이를 잡고 바쁘게 서두르며 긴장한 채로 서둘러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곧 애굽을 빠져나가는 시각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즉, 여호와께서 애굽 땅의 모든 첫 태생은 모조리 죽이는 바로 그 날 밤에 먹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여호와께서 바로에게 최후의 파멸의 경고를 하셨던 그 열 번째 재앙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른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첫째 달 초하룻날에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경하게 하되 제사장이 그 속죄제 희생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 문설주와 제단 아래층 네 모퉁이와 안뜰 문설주에 바를 것이요 그 달 칠일에도 모든 과실범과 모르고 범죄한 자를 위하여 역시 그렇게 하여 성전을 속죄할지니라(겔 45:18-20)”   피는 속죄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죄제의 피는 보호의 표식으로 해석됩니다. 출애굽기에서 문설주에 바른 어린 양의 피는 그러므로 이 피를 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지나가실 것(넘어가심: 유월)이라는 뜻입니다. 애굽의 모든 첫 태생을 치시는 치명적인 심판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인지 애굽 사람인지 구별이 안되어 필히 문설주의 피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해당되는 조건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후일에 깨달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함에 대한 모형이라고 해석됩니다. 여호와께서는 희생제물의 피를 발라 놓은 이스라엘의 집을 넘어가심으로 그들을 살려주셨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여기에는 어린 양의 희생제물의 피가 없는 애굽 사람들과 그 원초적인 죄악은 구분이 안 된다는 암시적인 내용도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해서 애굽의 바로와 다를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재앙을 선언하실 때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하실 것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또 다른 관점에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셨던 점에 대해서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열 번째 재앙은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입증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출 12:12)”       15-20: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출 12:17)”   유월절과 병행하여 무교절도 출애굽의 절기에 속합니다. 아빕월 14일에 드디어 어린 양을 잡고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후에 그 고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온 식구가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임박한 출애굽을 위해서 허리에 띠를 띠고 급히 서둘러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처 먹지 못한 고기는 해 뜨기 전에 모두 불에 태워야 합니다. 무교절기는 바로 어린 양을 잡는 그날부터 시작하여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어린 양을 잡던 첫 날에 성회(예배)로 모이고 마지막 날도 성회로 모여야 합니다. 무교병은 부풀어 만든 빵과는 달리 맛도 없고 딱딱하며 먹기도 부드럽지 못합니다. 이는 고난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애굽에서의 고역을 생각하고 그곳에 얼마나 급히 나왔느냐를 기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날들이 되어야 합니다. 무교절기는 전적으로 농업적인 축제이며 절기입니다. 유목민의 절기인 유월절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무교절기는 서로 다른 출발처럼 보이지만, 고센 땅에서 고역을 제외하면 나일 강 삼각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농사일과 목축이었기 때문에 유월절과 무교절기의 병행은 서로 다른 환경의 축제가 훗날에 합쳐진 것이 아니라, 출애굽 당시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삶의 모습 그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절기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출애굽은 유교절과 무교절을 함께 병행되지 않을 수 없으며, 신학적으로도 그 필연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