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3:01-22 ::: 대속할 지니라 Wed. Apr. 28. 21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출 13:13)”     장자는 그 집안의 상속자였지만, 여호와께 속한 것으로 구별되었습니다. 구원 즉, 생명을 주시는 분에 대한 감사와 의무로 바쳐졌습니다.   애굽의 장자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곧 대속의 성취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속은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부어 주는 수단입니다.   무조건 초태생은 내 것이라고 하신 참 뜻은 하나님 자신이 바로 그 대속의 희생제물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초태생은 여호와의 몫입니다.   대속함이 없는 생명의 구원이 없듯이, 믿음과 구원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으로 말미암아 얻게 된 자유에도 애굽 사람의 장자의 죽음으로 대속되었습니다. 그들의 죄악 때문에 마땅히 죽어야 했음에도, 열 번째 재앙을 직접 보게 함으로써 대속의 깊은 의미를 가르치셨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1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 (출 13: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출 13: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출 13:4) 아빕월 이 날에 너희가 나왔으니 (출 13:5)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이 달에 이 예식을 지켜 (출 13:6)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 (출 13:7)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라 (출 13: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말미암음이라 하고 (출 13: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출 13:10)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출 13: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출 13:12)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출 13:13)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너의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 (출 13:1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출 13:15)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나니 (출 13:16)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 (출 13: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출 13: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출 13: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나의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출 13: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출 13: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출 13: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때에 바로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였으니(출 13:15)”   1-16: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출 13:3)”       유월절 규례에 대한 설명 다음으로 다시 무교절에 관한 유래와 태에서 처음 난 것에 대한 구별의 유래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이를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의 대속적인 차원으로 체험하여 영원히 지키도록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열 번째 재앙이 애굽 사람들에게 덮쳤을 때, 이스라엘 장자들은 살아 남았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다(2)”고 선언하십니다. 또한 애굽에서 나올 때에 유교병을 먹지 않고 무교병을 먹은 것을 기념하여 그 날에는 유교병을 먹지 말라는 규정을 정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기 때문(3)”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렇게 애굽 탈출기에 관해서 이스라엘은 몸소 체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즉, 그냥 제의(예배)를 통해서 기념하는 날로 그치지 않고 직접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생생하게 출애굽 당시에 여호와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이끄셨는지를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이 날은 영원한 기념일로 삼으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출 13:16)”   본문은 모세에게 명령하신 무교절기와 태에서 처음 난 것을 어떻게 여호와께 바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기록하였습니다. 우리는 출애굽이 아직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황(또는 문맥 중)에서 벌써부터 이 날 즉, 유월절과 무교절, 그리고 초태생에 관한 규례들을 상세히 열거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다짐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풀이하여 이와 같은 말씀들이 파편적으로 기록된 것도 혹시? 편집과정에서 여러 문서들을 모아 놓지는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정중하게 문맥을 따라 말씀을 묵상하면서 감지하게 되는 성령의 인도하심은 이 내용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기자들은 구약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여호와의 인도하심으로 출애굽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수도 없이 기록하고 또 언급하고 있는 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구속하심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는 교훈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약속대로 이스라엘의 장래를 책임지시는 분으로 나타나십니다. 본문 말씀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아빕월 그 날이 되면 너희는 기억하라 그 날에 너희가 애굽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미래에는 어떻게 되느냐?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그 달에 이 예식을 지켜라(출 13:5)”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의 절기인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유교절이 시작되는 아빕월 14일 저녁에 어린 양을 잡고, 그날부터 엿 세 동안은 무교병을 먹으면서 집 안에서 지내며 일곱째 날에는 무교절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이레 동안은 네 땅에서 절대로 누룩을 보여서는 안되며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서는 결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에게 전하기를 무교병을 먹는 것은 우리 조상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라 하였습니다. 무교병을 먹게 된 이유는 급히 서둘러 나왔기 때문에 가루 반죽이 숙성하기도 전에 옷에 싸서 나온 것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유월절에 짐승을 잡아 희생 제물을 드리는 절차는 애굽에서 떠나기 전날 밤에 가족끼리 둘러 앉아 어린 양을 잡아 구워 먹었던 식사에 기원을 두었던 것처럼, 무교병도 마찬가지로 출애굽 당시에 서둘러 애굽을 떠났던 일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출 13:9)”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는 규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래는 유월절 제사와 무교병을 먹어야 하는 기원과 마찬가지로 열 번째 재앙으로 애굽의 장자들이 희생되는 그 사건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태에서 처음 난 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다 여호와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규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지켜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출 13:12)”   장자는 그 집안의 상속자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 속한 것으로 구별되었습니다. 구원 즉, 생명을 주시는 분에 대한 감사와 의무로 바쳐졌습니다. 여기에는 대속의 의미가 깊게 들어 있습니다. 애굽의 장자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은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곧 대속의 성취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속은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부어 주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대속은 그러므로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애굽의 장자의 목숨으로 이스라엘의 백성의 생명을 얻었습니다. 애굽의 장자가 죽임을 당한 것은 바로의 완악함 때문이요 이들의 희생제물이 되어 이스라엘이 대속을 입었다는 논지입니다. 이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 태에서 처음 난 것은 모두 다 내 것이므로 바쳐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모든 피조물의 생명의 원천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는 의도라 여겨집니다. 대속제물이란 어구는 사실 우리에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그 대속제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한참 만에야 깨달을 적도 있습니다.       왜? 무조건 초태생은 내 것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는지에 대한 참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바로 그 희생제물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신약적인 신학으로 출애굽기를 풀어갈 이유는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게 이와 같은 구속의 비밀을 알리기에는 너무 먼 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열 번째 재앙의 체험인 애굽 사람들의 장자의 죽음으로 대속의 의미를 말씀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여기까지 에둘러 설명한 것은 대속의 이미지가 예수님이신데, 어찌 바로의 장자를 예수님 자리에 놓고 설명하는가?에 대한 못마땅함을 풀어 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믿음과 구원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대속함이 없이 생명의 구원은 없듯이, 애굽의 탈출로 얻게 된 자유에도 애굽 사람의 장자의 죽음으로 대속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초태생은 여호와의 몫입니다. 그 구체적인 대속의 구별 방법과 어떻게 바쳐져야 하는지에 대한 짧은 설명도 첨가되었습니다.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출 13:13)”   나귀는 원래 여호와의 희생제물로서는 가치가 없는 짐승입니다. 그래서 나귀의 첫 새끼는 목을 꺾어 죽이든지, 아니면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아들 중에서 장자도 대속을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율법에서는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대속할 때에는 난 지 한 달 이후에 네가 정한 대로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하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민 18:16)”   첫 아들을 낳으면 대속하기 위해 돈으로 환산해서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입니다. 은 다섯 세겔은 보통 사람의 일년 치 연봉의 반에 해당되는 액수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금액으로 계산한다면 약 2~3천 만원 이상, 때로는 그 열 배 이상을 바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상당히 많은 액수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셨는가? 가난한 사람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액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볼 때, 구원은 그보다 액수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반대할 신자는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요구하시는 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몸으로 체험하고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도록 하기 위함이십니다. 돈으로 대속을 무르게 하신 이유도 인간들의 관심이 재물에 대한 집착을 염두에 두신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재물보다 귀한 구원에 대한 가치를 실감하도록 만드신 규례라 여겨집니다. 몸과 삶으로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신앙입니다. 우리는 많이들 입으로 하는 신앙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입으로는 하루 아침에도 몇 번씩 하나님을 만나고 옵니다. 그런데 실제 삶 속에서는 전혀 하나님께서 안 계신 것처럼 믿고 삽니다. 그리고 맨날 주여!!라고 입으로만 외칩니다. 적당한 금액 즉, 부담되지 않는 헌금만으로 애써 겸손을 떨고 정작 재산의 한쪽 기둥을 허물어야 할 만큼 액수의 헌금은 자신의 영역이 아닌 것처럼 믿고 삽니다. 이렇게 예수 믿기가 쉬우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진작 믿지 않았겠습니까? 첫 아들의 대속금으로 수 천 만원 이상을 감사하며 바칠 믿음을 소유한 신자가 한국교회에 몇 명이나 될까요? 물론 어디에다 바칠지(출석 교회 또는 선교 단체 아님, 구호단체 등등)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 새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리니(출 13:14-15)”   400여 년 동안 죽도록 일하다가 죽어갔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애굽의 모든 사람과 가축의 초태생을 죽임으로 그 완악한 바로의 손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이러한 출애굽의 사건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필명의 사명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서 유월절과 무교절기를 철저히 지켜야 했으며 어린 양의 피와 무교병,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여호와께 바쳐야 하는 의무조항을 지켜야 했습니다.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은 여호와의 몫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바로 그의 백성의 죄를 대속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첫 아들을 그냥 바치는 것이 아니고, 대속하여 은 다섯 세겔로 환산하여 바치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그의 백성이 지킬 수 있을 만한 그러나, 일생 동안 기억하리 만큼의 큰 액수를 요구하셨습니다. 부담이 되는 액수이지만, 대속 받은 영생(구원)에 비하면 너무 작은 요구이며 형식적인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까지 다 인정하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실행에 옮기겠습니까? 아니 구약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있나. 하나님께서 직접 받으시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부분 우리는 20년 전보다 훨씬 잘 살고 있습니다. 욕심이 과해서 실패하고 부도가 난 것이지, 신중하고 겸허히 현실을 받아드렸다면 파산 지경에까지 몰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웃들 중에는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지체들이 많습니다. 북한,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의 바쳐지는 대속제물은 바로 이런 곳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헌금의 현주소가 교회 건물 빚 갚는 데가 아닙니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출 13:17)”   17-22: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출 13:21)”   바로에게서 놓인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정상적인 지름길 대신 다른 길로 애굽을 나가도록 명령하십니다. 출애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이며 그 새로운 길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17)”은 보편적으로 애굽에서 바벨론으로 가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통과하는 소위 해안 도로로 알려진 무역로였습니다. 이 길은 내륙을 관통하는 왕의 도로와 함께 아시아의 강대국이었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나라들(바벨론, 페르시아 등)과 아프리카의 맹주 애굽의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였습니다. 이 도로는 무역로일 뿐 아니라, 군대의 이동 통로였기 때문에 이 도로를 확보하는 나라가 강대국의 헤게모니를 쥐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이 길의 주요 길목을 지배하는 족속이 블레셋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능한 한 대적들을 만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싸움이 필연적인데, 만일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17)” 염려가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전능하신 천하무적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이끄시고 최강대국 애굽을 빠져나오는데, 새로운 대적들이 막아 선들 충분히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묵상을 하다 보면 이러한 의문점이 생겨야 제대로 묵상을 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에게 담대함과 능히 물리쳐 이길 수 있는 불굴의 용기를 주셨으면 단번에 이스라엘 정복에 어려움이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이스라엘의 미래를 결정함에 있어 여호와께서 독단적으로 결정하여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십니다. 그들을 인격적인 대상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은 여호와께서 미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떠한 능력이 있는지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계획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계획이 변경한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할 수가 있겠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출애굽의 성공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무사히 들어가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먼저는 종 되었던 그 백성이 어떠한 믿음과 순종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따라 오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하나님의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걸음마를 막 배운 아기를 데리고 모처럼 봄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처음 신어보는 새 신발과 엄마의 사랑과 환상이 듬뿍 들어간 새 옷과 모자를 쓴 아기는 기저기까지 찬 모습이 마치 옷 속에 파묻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도 엄마의 마음은 너무 사랑스러운 이 아기에게 온통 집중되어 있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거리에서 아장거리는 아이가 너무 예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아이는 한 걸음씩 옮기면서도 곧 주저앉고, 도로에 이것저것을 집어 들기도 하고, 엄마를 따라 오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기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아기 엄마는 걸음을 재촉하거나 안고 빨리 그곳을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마냥 아기의 노닥거리는 것을 바라보고 기다려 줍니다. 혹시 나쁜 것이나 더러운 것을 짚거나 할 때만 제재합니다. 그리고 반나절을 20m 밖에 걸어보지 못한 채로 있었습니다.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바라는 것은 벚꽃이 활짝 핀 도로를 다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벚꽃이 휘날리는 봄 바람을 맞으며 아기의 걷는 모습 자체를 바라보고 지켜줄 따름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바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걸음걸이 자체로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해로울 것이 뻔한 길을 택하여 싸움을 일으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부모가 충분히 아이를 보호하고 이겨낼 수 있지만, 이 따뜻한 봄날에 아이의 걸음을 멈추게 하여 불쾌한 일을 마주치게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이 날의 상쾌한 기분을 날려버리는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길이 아니더라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유익이 되는 길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애굽에 대한 마지막 패배를 안겨다 줄 계획도 이 새로운 길로 인도하면서 병행되고 있었음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모세는 본격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모세의 인도 하에 택한 길은 “홍해의 광야 길(18)”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홍해를 건너기 위한 길목으로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하는 홍해는 실제로 홍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원어 상으로는 갈대의 바다로 기록됩니다. 그러면 왜? 홍해로 변경되었느냐? 이는 70인 경이나 벌게이트 역에 따른 것으로 시내 산에서 가까운 홍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한글 성경이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갈대의 바다는 갈대 즉, 파피루스가 자라는 바다라는 의미인데, 이는 나일 삼각주 지역의 호수를 의미합니다. 지금은 수에즈 운하가 개통된 이후로 없어졌지만, 원래는 나름대로 큰 호수가 이 지역에 몇 군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에즈 운하를 건설할 때, 이런 호수를 연결하는 물길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담수호수가 바닷물로 채워져 호수의 원래 기능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건넜던 갈대의 바다는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홍해가 갈라져 광야로 나온 것이 아니라, 갈대의 바다(호수)가 갈라지고 그 호수 바닥의 마른 땅을 걸어서 나온 것으로 추론합니다.       이렇게 장정만 60만 명이 대열을 지어 새로운 갈대의 바다 길을 따라 애굽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때에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19)” 이 말씀은 창세기 50:25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말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의 창세기 구절 해석을 참조하시고, 결국은 요셉의 비젼이 성취된 즉, 요셉을 통해 약속하셨던 출애굽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말씀의 인용이라 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동 통로는 숙곳을 지나고 광야의 끝인 에담에 이르렀습니다. 이 곳이 어느 지역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추측하건대 광야 끝 어느 곳이며 동쪽 내지는 남동쪽 방향일 것이라고 봅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중재자로 삼아 이스라엘을 인도하시지만, 비단 모세와 같은 인간을 사용하기도 하시고 때로는 구름기둥과 같은 자연현상을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불 기둥과 구름 기둥도 역시 하나님의 도구였습니다. 구름 기둥에 대해서는 구름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회오리처럼 생긴 구름일 것이라 추론이 가능하지만, 불 기둥은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학자들 중에는 이 구름 기둥은 한 개였는데 낮과 밤에 각각 다르게 보였을 것이라고 추론하였습니다. 이 주장은 일말의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구름은 낮의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었을 것이고, 불 기둥은 밤에 엄습하는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으리라 봅니다. 그 외에도 여호와의 임재를 불과 구름 기둥으로 보여주셨다고 보여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상황은 부모의 모습이 눈에 띄고 실제로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아기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의 확신이 가시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확신과 믿음은 어떤 논리에 근거한 확신이기보다는 그냥 느껴지는 감성에 의한 감각적인 믿음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