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07:01-09 ::: 내 법을 눈동자처럼 Thu. May. 13. 21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잠 7:4)”     지혜를 누이(신부, 애인)처럼, 명철을 친족처럼 여겨서 온 몸에 두르고 있어야 만이, 음녀와 이방여인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육체의 욕정은 불붙는 기름과 같아서 한번 타오르면 재가 될 때까지 몸과 마음을 멸절시키고 나서야 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훈계는 같은 말을 애써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훈계(지혜)를 듣는 자식들은 반발하여 오히려 귀찮아하고 무시하려고만 듭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합니다. 부모의 신앙이 자녀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엄격한 사랑과, 자비한 징계와 끝까지 믿어주는 부모의 인내가, 내 자녀들이 창녀와 이방 여인의 성적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잠 7: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명령을 네게 간직하라 (잠 7: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잠 7: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잠 7: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잠 7: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잠 7: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잠 7: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잠 7: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 집 쪽으로 가는데 (잠 7: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잠 7:2)”   1-5: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잠 7:4)”       본 구문과 같은 말씀이 이미 여러 차례 기록되었습니다. 3:1, 4:1-2 등에서 언급된 말씀이지만, 부모의 훈계 중에서 마지막 훈계의 단락이라고 볼 때, 다시 강조하는 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생각하고 읽어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명령을 너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라. 내 명을 지켜서 잘 살고 내 교훈을 너의 눈동자를 보호하듯 지켜라. 그것을 너의 손가락에 매고, 네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잠 7:1-3)”   부모의 훈계 즉,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의미로 훈계를 적은 쪽지를 손가락에 매고 마음에 새겨두어 오래 간직하라는 말씀입니다. 부모의 훈계(교훈, 하나님의 말씀 또는 명령)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들에게 신신당부하는 것은 그만큼 자녀들이 이를 듣지 않고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키울 때는 좀은 엄격하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행동으로 보여주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부모를 거역하거나 변명하거나 부모의 잘못을 지적할 능력이 없다 할지라도 자식은 부모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배운다는 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말투도 배우고 부모의 습관도 따라 합니다. 생각도 믿음도 본받을 수 있도록 진실되고 신실하며 참되고 거짓 없는 속임수 없는 삶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신실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고 있다면 자식들의 본이 된 것입니다. 눈동자처럼 지혜를 여기고 모든 세상 일을 볼 때, 항상 지혜의 안경을 통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예 누이(신부)처럼 결혼한 관계의 애정으로 한 몸이 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합니다. 지혜와 한 집안에서 먹고 자고 같은 침대를 쓰고 같은 사고와 삶으로 사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야만이 음녀나 호리는 이방여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지혜에게는 너는 내 누이”라고 말하고, 명철에게 너는 내 친구”라고 불러라. 그러면 그것이 너를 음행하는 여자로부터 지켜 주고, 달콤한 말로 호리는 외간 여자로부터 지켜 줄 것이다(잠 7:4-5)”   요즈음은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들을 가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딴은 혼전 관계가 결혼하는 데에 별 구애 받지 않는다고 말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흔히들 이성교제 때에 남자는 첫 여자이기를 바라고 여자는 마지막 남자이기를 바란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런 류의 원칙들이 어떻게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성에 대한 개방성이 민주주의나, 자유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한 때, 성교육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찬반논란이 거셀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콘돔을 휴대하도록 권장하느냐 마느냐는 문제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교계에서는 그 동안 무엇을 했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문제는 은밀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들인지, 아니면 모른척하므로 회피하려는 것인지, 좀더 심각하게 교회가 나서서 해결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각 교회마다 이성교제를 어디까지 인정하고 절제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회교국가처럼 여자를 집 문밖에 나오지 못하는 정도로 구속하거나 구박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사례이지만, 혼전 성관계를 제도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는 교회가 나서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구교에서는 아직도 혼전 성관계를 철저히 금지시하는 규례를 지킨다고 들었습니다. 개혁교회(장로교 등)는 한층 더 강화된 성적관련에 대한 대책과 규범을 만들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사학법이니, 종북 빨갱이니, 하는 사회적인 잇슈에는 삭발하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열 올리면서 교회 내부의 성적 타락의 문제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은혜가 안되나 봅니다.   6-9: “그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잠 7:5)”   창녀를 찾거나 이방 여인의 호리는 행위에 빠지는 경우는 충동적이기보다는 이미 계획된 행위라는 점에 있습니다.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알았던 유다에 관한 음행 사실은, 그가 양털 깎기 축제에 참여하려고 했을 때, 이미 술과 창녀를 찾기로 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는 배경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욕정을 참지 못한 유다는 행사를 끝내자 마자 창녀를 급히 수소문했고, 화대도 챙기지 못하고 창녀로 꾸민 며느리 다말에게 도장과 지팡이를 내주었던 것입니다. 창녀나 낯선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 몸에 두르고 살아야 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즈음은 여자들이 더 극성스럽게 욕정의 기회를 쫓아다니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계획된 부정한 관계, 은밀하게 포장된 간통, 간음은 고대시대에나 현대나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미리 계획되었기 때문에 한 밤중에 불빛이 없어도 음녀가 있는 길 모퉁이를 대낮처럼 찾아갑니다. 사전에 탐문하여 이미 익혀두었던 길이었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한 밤 중에 음녀를 찾아갑니다. 또는 외간 남자를 찾아가는 처녀도 있습니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모두들 곤히 잠들었을 깊은 밤에 어둠 속을 뚫고 잽싸게 음녀, 음남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들은 놀라운 방향감각을 지녔습니다. 부모가 아들들에게 그토록 당부하고 당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물불 안 가리고 어둠 속으로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몸과 영혼이 다 망한다고 경고해도 이미 흥분된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육체의 욕정이 마치 사랑인양, 노래하고, 부추기는 사회가 무서울 따름입니다. 어쩌다 방송에서 어린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가사를 듣다 보면 소름이 끼칠 때가 있습니다. 갈수록 교회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역설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 짓거나 거창한 행사 치르는데 막대한 헌금을 허비하지 말고, 청소년 성경학교를 세우든지, 성경말씀을 어린 자녀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연구를 하는 일에 사용되었음 얼마나 좋겠습니까? 좀 드러내지 말고 겸손히 조용하게 이런 학교와 연구비로 수 십억씩 수 백억씩 들이면 누가 욕합니까? 성경 말씀만 제대로 가르친다면, 따로 성교육 하는 일이나, 콘돔을 배포하느냐 마느냐 하는 식의 어리석은 논란이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만으로도 깊이 있게 그리고 기도하는 중에 잘 가르친다면, 영특한 우리 자녀들이 믿음으로 잘 받아들여서 적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 십, 수 백만 원씩 바쳐가면서 영수과학 등의 학원에만 보내지 말고 정말 그리스도인의 자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법, 잠언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법 등을 가르치고 함께 적용하면서 다가올 여름방학을 하나님과 함께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회의 책임도 크지만 부모의 책임도 크기는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