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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 11:1)”
1-15: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잠 11:13)”
11장은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비교보다는 의인과 악인의 대비가 더 많이
기록되었습니다. 의인과 악인의 차이는 단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장사나 사업을 하는 기독교인은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가장 난관이라 할 수 있는 교회재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교회에 관심을 갖고 믿음대로 행할 때의 일입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교회재정에 반드시 큰 역할을 하는 경우는 아닙니다. 오히려 가난한 신자가 더 적극적으로
헌금을 하는 경우가 정설입니다.
장사나 사업은 적게 투자하여 이익을 극대화해야 성공합니다. 문제는 정해진 공정한 법을 어기면서까지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악습이 걸림돌입니다. “속이는
저울”은 그의 마음 속에 정직함이 결여되었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악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공정한 법칙을 만든 사람들이 앞서 이 법칙을
어기고 돈에 집착했습니다. 국회의원들처럼 치사한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들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봅니다. 정의와 진실은 그들에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의와 진실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선거 때 뽑아주지 않는 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하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신 25:13-15)”
남들이 다 속여 파니까 나만 정직하게 장사하면 손해만 보고 적자를 면하기
어렵고 결국은 장사도 사업도 망하게 될 것이 아닌가? 이렇게 계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부당하고 부패한 술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철저히 말씀 중심으로 정의의 진실을 담보로 사업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그 사업이 처음부터 내 사업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믿습니까? 믿어지십니까? 내 생명이 하나님의 소유라면 내 돈과 재산 사업체는
곧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망하는 일이라면 망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내 책임이 아닙니다. 이렇게
좀 대담하게 배짱으로 정의와 진실, 그리고 겸손하게 사업을 경영하기 바랍니다.
“속이는 저울은 주님께서 미워하셔도,
정확한 저울추는 주님께서 기뻐하신다(잠 11:1)”
매사에 겸손해야 합니다. 필자의
약점은 자주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생각에 빠져서 교만하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경멸할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자신이 내세운 정의와 진실을 표현하기 위해서 상대를 공격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전혀 자랑할 것이 없는 인간이 교만하게 행하는 일처럼 혐오스러운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교만은
토하고 싶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것입니다. 겸손을 가장한 교만처럼 치사하고 더럽고 간교한 것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겸손이 훈련되지 않는 자는 천국을 소유할 수 없이리라 봅니다.
우리에게는 정의와 진실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마음과 믿음이 연약하여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어쩌면 세상의 악이 너무 강한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구나! 그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니, 잠잠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면 상황을 반전시키실 것이야! 이런 기대와
소망을 갖게도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현재의 악한 세상을 그냥 놔두신 것은, 이 악한 세상 안에서도 충분히 정의와 공의를 지켜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미약한 것이지 결코 이길 수 없는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확고한 믿음의 기반으로
성령님을 의지하여 이를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구조적인 악과 부패와 거짓으로 무장된 세상을 두려워하여 굴복하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치사하고 비겁한 태도가 아닙니까?
성실한 마음과 영적 능력을 소유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비록 성경지식은 짧더라도 신앙 양심과 성령충만의 분별력과 명철을 가지고 참과 거짓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께 순종하는 믿음으로 나가기를 바랍니다. 부도덕하고 악하여 영적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하고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적용하기 바랍니다.
재물은 우리의 영혼을 구하지 못합니다. 재물을
의지하여 무엇이든지 이루겠다는 발상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돈만 많으면 권력도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장담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일지라도 재물은 오히려 그를 망하게 하는 촉매제입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은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재물은 주일을 반납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죄짓기를 쉽게 합니다. 그러나 사망에서 그를 살리는 것은 오직 의(義)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증거가 믿어질 때,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될 때 비로소 사람이 의롭다고 여김을 받습니다. 이것이 거듭남의 신비입니다. 의롭다 함은 그래서 하늘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이며 나를 통해서 하나님을 보이시는 일입니다. 이것이 믿음생활이요, 신앙이라고 합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성품 즉, 사랑이 없다면 그는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의인과 악인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흠 없는 사람은 그의 옳은 행실로 그가 사는 길을 곧게
하지만,
악한 사람은 자신의 악 때문에 쓰러진다.
정직한 사람의 옳은 행실은 그를 구원하지만,
반역하는 사람은 제 욕심에 걸려 넘어진다.
악인은 죽을 때에 그들의 희망도 함께 끊어지고
불의에 걸었던 기대도 물거품이 된다.
의인은 재난에 빠져도 구원을 받지만,
악인은 오히려 재난 속으로 빠져들어간다(잠 11:5-8)”
의인은 현세와 내세에도 보장을 받습니다. 악인은
오히려 악행으로 말미암아 현재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의 행위에 대한 적절한 대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7-9)”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잠잠하여
겸손히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세가 최상입니다. 위선자는 그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욕심과 더러움을
숨기는 일념밖에 없습니다. 요즈음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당하는? 일이
당연한 순리인 것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힘겨운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비열해지기 십상입니다. 다른
자에게 어떤 어려움이나 피해가 갈지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우선 비겁하지만 내가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세상을 삽니다. 우리는 이런 세상을 각박하다고 말합니다. 직장동료를
모함하여 죽이지 않고서는 내가 죽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자는 정의와 진실로 최선을 다했으면,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으로 그 정당함을 인정하실 것을 믿고 기다립니다. 세상의
정치권력도 정의를 지향합니다. 전두환도
소속정당 이름을 민주정의당이라고 하였습니다. 완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테러집단도 구색은 정의를 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세상 정권은 법치국가를 지향합니다. 중미
어떤 군사독재자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교통신호를 위반한 운전자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그들도 어느 정도는 사회에 의로운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의인이 잘되면 마을이 기뻐하고,
악인이 망하면 마을이 환호한다.
정직한 사람이 축복하면 마을이 흥하고,
악한 사람이 입을 열면 마을이 망한다(잠 11:10-11)”
이웃의 잘못을 까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범했지만, 이를 감싸고 조용히 권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잘못한 이웃에게 어떻게 슬기롭게 대할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이웃이 나를 해롭게 할지라도 이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입니다. 경멸과 분노로 대응한다면 잘못한 이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불편하고 억울하더라도 만사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조용히 행하는 것이 지혜이며 복 받는 길입니다.
남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는 가벼운 입도 그 내용이 사실일지라도 해로운 일입니다. 좋은 소문은 그렇다 치고, 그릇된 소문은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개인적으로 찾아가 권면하는 것이 마땅하며 그가 시인하고 뉘우쳤으면 잘못을 덮어주는 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치한 태도일 것입니다. 그의 잘못이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배역한 일이 아니라면, 조용히 잘못을 지적하여 깨닫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도 일시적으로
잘못을 했으나 하나님의 백성이며 공동체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잘못과 단점을 고치도록 하는 일에
사랑으로 섬기면 그가 언젠가는 더 귀한 사명을 충분히 감당해낼 때가 올 것입니다.
“북풍의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잠 25:23)”
그런데 문제는 조용히 타일러도 듣지 않고 자신의 소신이라고 우기며 결국은
분쟁과 비방과 공동체의 불협화음을 조장하게 만든다면, 공개적으로 교회에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모든 다른 방법이 실패했을 때, 최후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방법일 뿐입니다.
정의와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한 사람의 단점은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자기
판단이나 결정에 절대성을 부여하는 일은 헛된 망상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좁쌀 같은 마음과 요지부동의
얄팍한 믿음을 가진 자들 중에 있습니다. 지극히 미련한 사람입니다. 장로들
중에 포함된 꼬장꼬장한 자들입니다. 괜한 일에 고집을 피우고, 무조건
자기 의사만을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할 소리 안 할 소리 꼭 한 마디씩하고, 목사 말꼬리 잡고 시비 거는 자들입니다.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하나님
말씀 앞에서 신중히 고려하고 오랜 경륜과 영성으로부터 진리와 비 진리를 가려내는 능력을 갖춘 자, 이러한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로운 길입니다. 보증은 될 수 있는 한 서서는 안 될 일입니다. 세상의 일에서 보증서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믿음의
보증을 설 수 있는 일이라면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에게 생명으로 보증서신 분입니다. 그분의 생명을 담보로 우리의
영생에 대한 보증을 서 주셨습니다.
한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그의 영생을 위해서 내가 생명의
담보로 보증을 서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무한한 사랑과 섬김과 겸손 그리고 인내를 통해서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일에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서 내 생명을 담보로 내놓을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가되, 내 십자가를
지고 그분이 가신 길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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