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 16:20)”
16-24: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잠 16:16)”
지혜와 명철이 금은보다 나은 이유는 현세와 내세 모두에서 진정한 부귀영화가
예비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인간은 겉모습으로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처럼 시청각적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우선 보이는 것으로 행,
불행을 단정짓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물질주의와 만몬주의 즉, 자본주의에 함몰되었다는 증거이며,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무지하여
오로지 보이는 것을 보완하는 정도로 취급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잘살게 해주세요, 병 낫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신앙의 열심처럼 오인되기에 이른 것 또한 현실입니다.
진정한 평안과 행복은 재물의 풍요와 건강한 육체를 지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남에 보기에는 못난 아이이지만, 내가 낳은 자식은 세상의 어떤 아이보다
아름답고 예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영혼에서
나오는 사랑과 관심 때문입니다. 신체적으로 불구일지라도, 정신적
질병이 있다 할지라도 그 아이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왜
그렇지요?
지혜와 명철을 얻는 것이 세상적인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삶이며 그래서 가난하고 순수한 사람들도 살 만한 세상입니다. 돈과 미모와 건강과 학력과 재능과 권력이
행복지수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행복을 저해하는 위험요소이기도 합니다. 성형수술의 유행, 다이어트, 친구도 밟고 서야 하는 출세가도, 예쁘고 돈 많고 가문 좋고, 학벌과 고시합격 등의 구비조건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다 알면서도 코 꿴 소 모양 질질 끌려가는 현상은 그것이 행복일 것이라고
믿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신앙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수님, 그의 제자들이 이런 유치한 것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제자들입니다. 악에서 떠나기 싫어한다면 죄를 짓게 될 것이요,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와 명철을 얻을 수 없을 것이며, 진정한 평안과 기쁨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예수의 제자가 되겠다는 결단은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있는 다짐은 아닌 성싶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씀은 눈에 익힌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만해지고 싶어 합니다. 자랑하고 싶고, 뻐기고 싶고 가진
만큼, 성취한 만큼 남을 지배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덜
억울할 것 같고 그 동안 낮추며 온갖 수욕을 당한 것을 다 갚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겸손하고
친절하며 낮아지는 모습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들 말합니다.
호텔이나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는 비싸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전에 본 TV에서
중국에는 황제만찬이라는 식사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황제처럼 치장하고 황제가 먹었던 음식을 대접받는 그런
식당입니다. 남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는 일을 싫어할 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그런 대우를 받고 싶어합니다. 성경말씀에는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한 만큼 먼저 그를 대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섬김의 도를 보이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교만과
거만은 예수를 믿는 삶에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매우 조심해야 할 사항입니다.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
겸손한 사람과 어울려 마음을 낮추는 것이,
거만한 사람과 어울려 전리품을 나누는 것보다 낫다(잠 16:18-19)”
남을 보기 이전에 나를 쳐 그리스도 앞에 복종시키는 일은 믿음과 죄 사함에
대해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말을 앞세우는 신앙은 이제 그만 그칩시다. 삶 속에서 보여지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증명해 보이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미움의 첫 주자는 교만함과 거만함입니다. 반대로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일로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고 그분을 주님으로 영접했던 자들입니다.
성도는 지혜로워야 할 책임이 있는 자들입니다. 지혜를 통해서 삶의 정황이 바르며 옳고 자비로운 입술과 말로 기꺼이 그분의 가르침을 받고 순종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니 겸손해야 하고 슬기롭게 매사에 열심을 다하고 순수하며 거짓 없는 삶과 여호와 보시기에 기쁨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모습이 포착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말씀에 따라 조심하며 사라는 사람은 일이 잘 되고, 주님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을 명철하다 한다.
말이 부드러우면, 더욱
많은 지혜를 가르친다.
명철한 사람에게는 그 명철함이 생명의 샘이 되지만,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그 어리석음이 벌이 된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신중하게 하고, 하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고, 쑤시는 뼈를 낫게 하여 준다(잠 16:20-24)”
어떤 마음의 상태이냐는 신앙생활에서 중요합니다.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이 바르면 입술의 말은 그것들과 일치하게 될 것입니다. 교만과
거짓, 허영과 음흉함, 교활함과 거만함 이 모든 것들을 다
갖지 않았다 할지라도 습관적으로 거짓을 말하거나, 교만한 자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게 몸에 밴 자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리의 위치나 직장의
직급이 그렇게 만들기도 합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바로 습관성 거만, 교만, 거짓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상태는 이렇습니다. 반드시 삶 가운데에서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 3: 17-18)”
25-33: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사람에게서 나오는 지혜는 사망의 길목입니다.
다른 종교는 사람이 만든 철학입니다. 유순하고 깨끗하고 깊이 있고 오랜 경륜에 묻어난 진리처럼
보일지라도 인본주의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면 영생은 없습니다.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일하기 위해서 먹어야 하는지
구분이 안될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가 맞는 말 같기도 하지만, 후자
역시 타당성은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에 없는 사람은 탐욕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돈 많이 벌어 예쁜 여자와 결혼하고 남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살겠다. 억울하면
출세하라! 이런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일한 만큼 식욕(탐욕)은 더 강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결코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대로
살수 없습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가시덤불로 덮인 땅을 일구어 땀 흘리지 않으면 먹고 살기 어렵게 하셨습니다. 아담에게 내리신 저주였습니다.
에덴 동산에 아담을 두실 때로 일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노동은 축복입니다. 그런데 먹고 살기 위한 노동은 저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일하는 목적 즉, 돈 벌고, 직장 다니고, 사업하는
것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배제한 노동은 저주입니다. 자기 탐욕을 위해 일하는 것은 저주입니다. 신앙의 삶은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어떤 목적을 갖고 사느냐의 차이로 천국과 스올을 결정합니다.
“사람의 눈에는 바른길 같이 보이나,
마침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허기진 배가 일하게 만들고 그 입이 사람을 몰아세운다(잠 16:25-26)”
“입술은 맹렬한 불과 같다” 하였습니다.
악을 조장하는 입술, 험담을 일삼는 입술, 수다와
수근거림은 전혀 다릅니다. 함부로 남의 말을 하지 않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험담과 수근거림은 가장 불행한 저주를 초래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늙은 여자들의 험담과 수근거림은 참으로 가치 없는 일입니다. 젊은
여자들의 수다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라고 입술이 무겁지는 않습니다. 근거 없는 험담과 남을 죽일 의도로 계획된 간교한 입술은 친한 벗이라 할지라도 원수로 만들어 버립니다. 말 조심, 입 조심의 경고는 수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늙은이들의 옹고집은 믿음의 공동체를 난처하게 만듭니다. 그만큼 경륜과 성숙도가 있다면, 물러나야 할 때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작은 이익에도 포기하지 않으며,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규칙을 어기며
부당한 결정을 조장하는 등, 눈꼴사나운 일을 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무거리들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당연함에도 얕고 유치한 신앙의 경륜으로 우격다짐하는
독선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젊은이의 의견과 주변 친구들의 견해를 무시하는 탓으로 더 많은 올무에 빠져버릴
것입니다.
“폭력을 쓰는 사람은 그 이웃을 윽박질러서, 좋지 않은 길을 가게 한다.
눈짓을 하는 사람은 그릇된 일을 꾀하고
음흉하게 웃는 사람은 악한 일을 저지른다(잠 16:29-30)”
백발은 의로운 길의 특성처럼 나타납니다. 백발이
악인의 머리를 덮는 경우도 있으므로 백발은 상징성을 갖는 존귀와 면류관으로 이해합니다. 방탕한 삶을
살았던 자는 빨리 죽습니다. 그런 예는 참 많습니다. 술에
절인 알코올 중독자, 색정에 젊음을 허비한 음색자, 노름에
신세 망친 늙은 여자, 사기로 인생자체를 왜곡해버린 사기꾼,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한 거짓 선지자들도 끼어 있습니다. 그들의 운명은 빨리 끝이 날 것입니다.
반면에 의와 절제는 인생의 승리 중에 최상의 면류관입니다. 내 입술로 떠버리는 자랑은 교만과 거만함이지만, 의와 겸손과 절제와
화평은 오랜 시일이 걸린 후에 드러날 백발과 같은 인생의 면류관입니다. 자신을 쳐 복종시키는 일은 세상을
정복하는 영웅보다 더 가치 있습니다. 절제에 인내를 더하는
인생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예수께서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배우라” 하셨습니다. 참는 일, 남을
해할 말을 절제하는 일, 그래서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일은 성도의 기본 자세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점령한 사람보다 낫다(잠 16:32)”
제비뽑기는 책임전가가 아닙니다. 제비뽑기
전에 준비할 것과 자격에 관해서 철저하게 점검되어야 합니다. 누가 뽑혀도 공동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섰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제비 뽑을 사람들의 실력과 능력의 편차가 큼에도 이를 감행하려는 것은
책임 회피이며 또 다른 부정한 방법이며 집단 이기주의의 발상입니다. 저질렀다가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더럽고 무지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열한 사도가 가룟 유다 대신 한 명의 사도를 뽑을 때에 심사
숙고하여 두 사람 맛디아와 바사바를 선출했습니다. 두 사람을 선정한 과정이 매우 신중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