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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은 자니라(잠 18:22)”
13-2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잠
18:15)”
성급한 자는 지혜롭지 못한 자인 것 같습니다. 한편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판단하는 일은 나중에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흘려서 듣는 말일지라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든지, 반대편의 말도 들어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흔히 상대를
모함하기 위해서 단점과 잘못한 점을 부각시키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편이 동석한 가운데에서 모든 말을 듣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실수를 인정하여 사과하거나 잘못 판단함으로 자신의 위신이 실추되는 일은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령, 즉 마음이 하나님을 찬양으로
가득 채우게 되면 육체의 질병과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차례 경험한 일들입니다. 그러한 경우를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때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게 되면 모든 일에 활력이 넘쳐나고 육신의 병마도 물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여 사는 삶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심령이 상하고 기쁨을 잃어버렸을 때는 모든 일에서 패배감을 느끼게
됩니다. 양심의 부자유는 육체의 병을 불러드립니다. 바울은
깊은 지하 감옥에 갇혀서 죽음을 기다리는 자리에서도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 있었습니다. 그가 유언처럼
고백한 말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또한 항상 기뻐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명철한 사람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사람의 귀는 지식을 구한다(잠 18:15)”
지혜로운 자 그리고 명철한 자가 하나님의 지식을 얻는 까닭은 그 지식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진지하게 읽고 묵상하여 삶 가운데 적용하려는 순종의 열심으로 얻어지는
깨달음입니다. 이런 자가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건하고 정직한 백성입니다.
16절에서 선물이라는 개념을 예수께서 우리에게 은사로 주신 선물로 이해하면, 즉 주님의 사역을 위임받은 제자들이라면 그의 길을 평탄하게 하십니다. 겸손하고
신실하게 믿음의 삶을 산다고 하면 자연세계가 그렇듯이 그가 섬기는 주께서 원하시는 적당한 때와 장소에서 그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지닌 사람은 구태여 자신을 드러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그의 이름을 섬기기를 열망하여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순종하면 그분께서 다 이루십니다.
“아모스가 아바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양 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암
7:14-15)”
한편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처사입니다. 아무리 양심적일지라도 편파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쌍방의 말을
다 들어보고 때로는 쌍방을 대면시켜서 듣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사건을
평결하는 태도는 십중팔구는 오판일 경우가 많습니다. 제비 뽑는 일도 그렇습니다. 성령시대에 사는 현재의 우리로서는 피해야 할 방법이지만, 구약시대에서는
최종적인 해결책으로 제비로 호소하였습니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당면한 예로 가룟유다 대신 한 명의 사도를 다시 뽑을 때, 제비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뽑힌 맛디아보다는 탈락한 바나바를 통해서 성령의 사역이 더 크게 전개되었음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감정이 개입된 싸움이 있고 난 후에는 화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상처 입은 형제를 다시 얻기는 성벽을 두른 성읍을 함락시키는 일보다 더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견해 차이를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가서 믿음으로 해결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갈등이나 분쟁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 적절한 시기마저 놓친다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엽게 한 친척과 가까워지기는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는 것보다 어려우니,
그 다툼은 마치 꺾이지 않는 성문의 빗장과 같다(잠 18:19)”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언이 있습니다. 선한 말은 의로움을 심어서 생명을 거둘 수 있지만, 말 한마디가
죄를 심어서 영원한 사망으로 가둘 수가 있습니다. 말은 쓸모 없이 땅에 떨어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에 지나가던 가마에 가까이 가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이렇게 외쳤던 최권능 목사의 에피소드는 유명합니다. 가마에 타고
있던 아낙네가 기겁을 하여 오줌을 재렸다고 하고 그 말 때문에 예수를 믿었다는 내용입니다. 무심코 한
선한 말이 낯선 사람에게 생명을 얻게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아내를 얻는 일은 축복입니다. 아내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입니다. 세상에서도 말하기를 부부의 인연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합니다. 함부로 이혼하는 일은 그래서 저주입니다. 하늘의 저주입니다. 끝까지 참고 기다리며 용서하고 이해하고 성벽이 되어주고 아늑한 쉼의 장소가 서로에게 되어야 합니다. 원수가 부부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부는 너무 속속들이 상대를 잘 알기 때문에 숨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고 미미한 것들로 서로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원수를
사랑한다면 세상에서 누군들 사랑하지 못한 자가 있겠습니까?
“아내를 맞이한 사람은 복을 찾은 사람이요,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은 사람이다(잠 18:22)”
구제는 부자들의 특권입니다. 가난한
자가 존재하는 까닭은 부자의 베품과 나눔을 시험하기 위함입니다. 재물을 가진 자가 나눔의 훈련을 게을리한다면
다른 선행이 많을지라도 구원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내 소유의 재물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부자가 재물로 나누고 베풀며 이웃 사랑을 한다면 그에게 더 많은
재물이 공급될 것을 확신합니다. 부자청년의 경우처럼 고민할 시기가 있지만, 결국은 가난한 자에게 골고루 나누고 난 다음에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사랑과 나눔이 없는 구원은 없습니다.
자기는 사랑과 친절을 베풀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사랑과 친절을 베풀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자신은 잘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욕하는 사람이 참 많지 않습니까? 신문 시사 면을 보면서 정치를 욕하고 불평하고 하는 자들 가운데에는 자신은 전혀 그러한 봉사와 하다못해 선교헌금
한번 한 적 없는 자들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처럼 외식적이지 않고 형식에 매이지 않는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의 아픔을 감싸 안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열심입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십니다. 다 갚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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