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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거짓말 하는 자는 자기가 해한 자를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느니라(잠
28)”
17-22: “길로 지나가다 자기와 상관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잠
26:1)”
다른 사람들끼리 싸움에 끼어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구경하며 즐기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지나가다 목격한
싸움은 그냥 지나치면 되는 일이지만, 그들로부터 중재를 요청을 받았을 때에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화해시킬
수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자기들끼리 해결하도록 그냥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부부싸움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부싸움은 제삼자의 개입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부부 중에 한쪽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도 신중하게 판단하여 중재에 나설 수 있습니다. 물론 경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현장의 상황이 위급하거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면 당연히 법 수호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 까닭 없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피해를 끼치는 미친 사람이 간혹 있었습니다. 여의도 광장에서 차를 몰고 질주한다든지, 요즈음 폭주족들처럼 교통
신호 무시하면서 광란의 질주를 벌린다든지, 누가 다치든 생명을 잃든 상관없이 자신의 울분을 그렇게 표출하는
자들입니다. 사람을 죽여놓고 나중에서야 장난으로 재미 삼아서 그랬다고 진술한다면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고 기계 다루듯 하는 공장이나, 사람 목숨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경우나, 요즈음 화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레드 다이아몬드, 동 서남 아시아의
마약재배의 삼각지 등등의 표현으로 전쟁무기 구입과 전투를 위한 자금조달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아이들을 동원한 다이아몬드 채취, 마약 재배, 고사리
손과 어린 소녀의 손에 기관총을 쥐어주는 악한 자들의 행태 등, 다 인간을 인격으로 소중히 대우하지
않고 기계처럼 짐승처럼 여기므로 발생하는 비극입니다.
“횃불을 던지고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다
이웃을 속이고서도“농담도
못하냐?” 하고 말하는 사람도 그러하다(잠 26:18-19)”
근거 없는 험담이나 악담은 공동체를 시험 들게 합니다. 때문에 험담하는 자 수근수근 하는 자가 없는 믿음의 공동체는 복이 있습니다.
화덕에 연료나 나무를 넣지 않으면 불이 꺼지듯이 험담 자나 말장이가 없어진다면 그 공동체의 어려움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러나 숯불 위에 숯을 더해서 더 센 화력을 집히듯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악한 감정에 불을 지르고 악의와
증오를 더욱 맹렬하게 타오르게 합니다.
명분은 공동체의 미래와 개혁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미래의 발전과 구태의연한 구습을 갈아치우는 데는 뒷전이고 우선 이것을 기화로 남을 해치며 이 사람 저 사람
찾아 다니면서 거룩하지 못한 감정을 자극하고, 궁지에 몰린 자를 더욱 궁지에 몰아서 자멸하게 만드는
자입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마치 별미와 같아서 그 맛이 독특하며 짜릿하기까지 하여 배속
깊이 내려가 그 뿌리를 뽑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입에 붙일
말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이 말 저 말 덧붙여 믿음의 공동체에 불행을 끌어들이는 자입니다.
23-28: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잠
26:23)”
말로는 온 세상 사랑을 다 베푸는 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로는 모든 일에 헌신을 다할 것처럼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랑 삼는 사랑과 호언장담하는 봉사와 친절은 다른 목적을 품고 있는 자입니다. 죄악으로 구부러진 마음을
늘 지닌 자로써 불순물이 섞인 은으로 도금한 값싼 토기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우선 보기에는 은 그릇처럼 값지게 보이지만,
두 번 세 번 겪다 보면, 그가 말하는 사랑은 아첨이요,
허황된 것임을 눈치채게 됩니다. 열정적인 웅변은 단지 자신의 부정과 부패와 그리고 음탕한
마음을 숨기기 위한 위장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탕하고 인자하면서, 항상 웃음을 지으며, 부탁만 하면 모든 것을 다 들어줄 것 같은
자들입니다. 위장술이 뛰어나서 이런 자를 금방 식별하지 못해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를 속으로는 미워하면서도 겉으로는 친절하고 온화한 말로 속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그 마음 속에는 가증한 것들이 가득 차 있어서 언제 해를 당할지 모르니 항상 견제를
해야 하고 그를 신뢰해서는 결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면 이런 자를 어떻게 구별해 내어 멀리 하느냐? 간단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뢰하고 건전한 생각과 바른
신앙대로 그 믿음에 충실하면 이런 자를 가려내는 일은 너무 쉬운 일입니다. 방법? 요령? 그런 것을 상황마다 각각 다르므로 그 때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어린 아이는 밖에 나가도 길 잃을 염려, 굶주릴
염려, 어려운 일을 당할 염려 등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복잡한 일은 어린 아이가 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그 아이의 부모가 할 일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맛있는 먹을 것, 보는 즐거움, 등만 생각하여 기쁘고 상쾌한 마음만 준비되면 됩니다.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입술로는 그렇지 않은 체하면서,
속으로는 흉계를 꾸민다.
비록 다정한 말을 한다 하여도 그를 믿지 말아라.
그의 마음 속에는 역겨운 것이 일곱 가지나 들어 있다.
미운 생각을 교활하게 감추고 있다 하여도,
그 악의는 회중 앞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잠 26:24-26)”
미움과 위선 그리고 아부의 말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신중하게
들어서 그의 진정한 본성이 어떠한지를 알아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열길 물 속보다 깊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올바르게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바로 내 자신이 공의와 정직의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상대의 마음에
역겨운 것들이 일곱 가지나 가지고 교활하게 감추고 있다 할지라도 신실한 마음 앞에서는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서 함정을 파는 자는 그 함정에 자신이 빠진다는 잠언은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준비하는
그 마음이 악하므로 하나님께서 죄를 물으실 것입니다. 비록 자신의 악행이 성공했다 할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혀는 흠 없는 사람의 원수이며,
아첨하는 사람은 자기의 신세를 망친다(잠 26:28)”
상대방에게 잘못을 했음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시인하여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미워합니다. 친구
사이에 주먹 다짐을 해서 친구의 얼굴을 짓이겼다면 맞은 자는 마음에 부담이 없이 상대를 증오하든지, 용서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다행히 맞은 자가 용서하겠다고 하는데 가해자는 그런 상대가 미운 것입니다.
상대에게 호의를 베푼 자가 있습니다.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는 고마워하고 감사를 표해야 함에도 그 받은 호의로 말미암아 내게 도움을 준 자를 미워하고 악한 생각과 불쾌한 태도로 상대할 때가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것인지, 기대했던 만큼 도움이 적었던지
아무튼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괜히 베풀 수 있는 자를 미워하는 것은 타락한 인간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의껏 호의를 베풀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욕먹는
일이었습니다.
교회는 사회에 보이지 않게 많은 도움을 베풀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사회는 교회를 향해서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만족할
만큼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발가벗기까지 호의를 베풀어도 만족하지 못할 사회입니다. 악의와 불의 그리고 타락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즐겁고 편안하며
기쁨과 절망이 없는 곳임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시기심과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비열한 감정을 숨기고 입술로는 아첨을 합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는 상대를 파멸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기회만 주어지면 본심을 드러내어 덤벼들 것입니다. 세상의 유혹은 이렇게 비수를 숨기고 양의 가죽으로 위장하고 다가오기 때문에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열심 있는 믿음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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