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30:18-33 ::: 집 도마뱀 Mon. Jun. 28. 21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잠 30:28)”     조그마한 집 도마뱀의 특성은, 궁전과 같은 대리석의 집에 거처를 정합니다. 네 발이 끈끈이처럼 되어 있어서 매끈한 대리석 벽을 잘 타고 다닙니다. 천장에도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 발은 마치 손처럼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어서 날아가는 파리나 거미 따위를 잽싸게 움켜쥘 수 있습니다. 이 도마뱀은 이렇게 매끈한 궁정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는 파충류입니다.   믿음의 능력을 갖춘 신자는 마치 매끈하고 화려한 천국에서 사는 것처럼 성부 하나님의 모든 것을 함께 누리며 사는 자입니다. 도마뱀의 끈끈한 발처럼, 믿음의 능력으로 천국에 찰싹 붙어서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모든 것을 이 땅에서도 마음껏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바로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복된 기업이요,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잠 30: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잠 30:19)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잠 30: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잠 30:21)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잠 30:22) 곧 종이 임금 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잠 30:23) 미움 받은 여자가 시집 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잠 30: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잠 30: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잠 30: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잠 30: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잠 30: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잠 30: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잠 30: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잠 30: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잠 30: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잠 30:33) 대저 젖을 저으면 엉킨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잠 30:32)”   18-20: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잠 30:20)”       “기이하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있는데 그 정체가 확인이 안 되는 일들입니다. 몇 년 전에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근거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본문 말씀에서 공중을 나는 독수리의 자취, 반석 위를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 배의 항해 자취, 남녀가 함께 한 자취 등을 지목했습니다. 독수리든, 뱀이든, 선박이든 가는 목적지는 있을 것이지만, 그 경로를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남녀가 함께 한 자취?도 흔적이 없다고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속된 말로 한강에 배 지나갔다고 흔적이 남냐? 라는 말대로 남녀 관계의 흔적은 한강에 돌 던지기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음녀의 자취도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음식을 먹고 나서 물 마시고 입을 씻는 것처럼 음녀의 음행이 그런 식이라는 것입니다. 음행은 범죄행위이며 특히 간음이나 간통은 마음에 지은 죄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음녀는 일생의 중대한 실수를 밥 먹듯이 해치우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남들도 다하는데 나만 죄라고 인식해서 고민할 필요 있느냐? 세상이 다 그런데 이런 변명으로 지은 죄를 무시한다면 교인이 아닙니다. 교회 나올 필요가 없는 자입니다. 양심에 문둥병이 든 환자취급을 받아 마땅합니다. 정상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21-23: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잠 30:22)”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열거합니다.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것 세 가지는 낮은 계급 출신이 높은 지위에 오르면 높은 사람 때보다 더 백성을 괴롭힐 때가 많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래서 종이 다스리게 되면 가장 오만불손하고 독재적이며 가장 잔인한 폭군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다 그렇게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부분 그렇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벼락 출세는 반드시 그 후유증을 동반하는데 본인과 그에 속한 자들 모두가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사독재시절에는 군인들이 군복 벗고 고급 공무원에다 국회의원, 도지사 등등을 꿰어 찼습니다. 그래서 과학원도 군대식이요, 학교도 군대식으로 변했습니다. 한전과 은행들도 군바리들이 차지하여 별 웃기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진짜 전문가들은 쫓겨났고, 사이비 과학자나 학자들만 간신배들처럼 군바리들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때문에 하급직원들은 혹독한 고통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군인들이 마치 전문가인양 행세하더군요. 그 동안 국가의 손실은 통계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고집 센 여자가 시집가는 것은 그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여자 잘못 들어와서 집안이 망했다는 속설들이 있습니다. 여자를 비하해서가 아니라, 집안의 화목의 중심에는 여자의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비천한 하녀가 남편의 첩으로 들어앉으면 본처와 그 자식들을 이간질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요즈음은 이와는 반대현상들이 아침 연속극을 도배하다시피 하지만, 옛날에는 첩으로 들어온 여자가 오직 남편 사랑을 받는 일만이 살 길이기 때문에 간교한 일들을 꾸몄던 모양입니다. 콩쥐팥쥐나 장화홍련전 같은 고전들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24-28: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잠 30:24)”   힘 없는 곤충류 가운데에서 지혜로운 것으로 개미, 사반, 메뚜기, 도마뱀을 들었습니다. 개미는 부지런합니다. 겨울에 먹을 양식을 여름철에 열심히 준비합니다. 개미가 지혜가 있어서 그랬을 리는 만무하고 하나님께서 개미의 본능적인 설계도에 그렇게 입력하셨으리라 봅니다. 개미의 단체협력은 놀랍습니다. 지혜로운 자도 젊을 때 낭비하지 않고 노후 대비를 위해서 재산을 축적합니다. 늙어서 건강이 악화되거나 노쇠하여 일할 수 없을 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생에서 마지막까지 편하게 살기 위해 물질의 여축에 대해서는 매우 현명하면서도 내세 즉, 영원한 세계를 대비하는 일에는 전혀 대비하지 못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영생에 대한 보험도 들지 않았고, 영생을 맞이하기 위해서 사랑을 베푸는 일에도 소홀하고 교회를 섬기는 일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믿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도 그렇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나시리라(히 9:27-28)”   사반은 설치류에 속하며 바위 너구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설치류지만 무른 발 때문에 땅을 파지 못하고 토끼처럼 생겼지만 겁 많고 힘없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다른 설치류처럼 땅 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바위 틈새에서 사는 종류입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바위 틈 새의 거처가 강력한 동물들의 접근을 막아주는 방패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또한 눈 비나 강렬한 햇볕에서도 보호해줍니다. 사반이 위기 때에는 바위 틈으로 숨듯이, 무기력한 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밑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피난처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메뚜기 떼는 지도자가 없이도 수천 수만 마리가 질서정연하게 날아가고 먹이를 찾아냅니다. 그들의 행동은 마치 한 마리가 날듯이 일치하는 것을 보며 놀라게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한꺼번에 날고 한꺼번에 내려 앉는지 필자로서는 어떤 무선 안테나 망을 가진 곤충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교회(신자)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지체라고 하였습니다. 한 마음 한 뜻을 가진 자들로서 겉보기에는 무질서하고 조직도 없고 이질적인 잡다한 무리들이 모여 있는 것 같지만, 십자가의 보혈로 구속받는 자들로서 각자의 영혼에 내주하신 성령님의 뜻에 따라 함께 행동하며 생각하는 놀라운 집단임을 알아야 합니다. 조그마한 집 도마뱀의 특성은 궁전과 같은 대리석의 집에 거처를 정합니다. 네 발이 끈끈이처럼 되어 있어서 매끈한 대리석 벽을 잘 타고 다닙니다. 천장에도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 발은 마치 손처럼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어서 날아가는 파리나 거미 따위를 잽싸게 움켜쥘 수 있습니다. 이 도마뱀은 이렇게 매끈한 궁정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는 파충류입니다. 믿음의 능력을 갖춘 신자는 마치 매끈하고 화려한 천국에서 사는 것처럼 성부 하나님의 모든 것을 함께 누리며 사는 자입니다. 도마뱀의 끈끈한 발처럼, 믿음의 능력으로 천국에 찰싹 붙어서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모든 것을 이 땅에서도 마음껏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바로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복된 기업이요,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 2:4-7)”   29-33: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잠 30:29)”   잘 걷는 것 동물 세 종류를 언급했습니다. 사자, 사냥개(치타, 말 등) 수 염소가 그 동물들입니다. 먼저 사자는 어떤 동물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대담성을 지닌 동물입니다. 사자에게는 두려워하는 짐승이 없습니다. 신자도 악한 시대를 살면서 그리스도의 군사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담대함을 나타냅니다. 어떤 악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와 덕을 지녀야 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허리띠를 두른 사냥개입니다. 날렵하고 빠른 이동성이 좋은 짐승입니다. 만반의 태세를 갖춘 사냥개는 주인의 신호가 떨어지면 사냥감을 향해서 거침없이 돌진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물이 쓰러질 때가지 쉬지 않고 달려드는 끈기를 갖춘 동물입니다. 이렇게 신자도 어떠한 장애물을 만날지라도 이를 극복하고 목표한 푯대를 향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불굴의 용기를 가진 자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명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은 다하는 믿음의 용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수 염소는 높은 암벽을 자유자재로 뛰어다니는 동물입니다. 자신 위기를 맞았을 때, 해로운 일이 있을 때에 낮은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은 암벽을 타고 산봉우리에 오릅니다. 그곳이 수 염소에게는 은신처요, 치료하는 곳이며, 안전을 보장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자 역시 환난 날에 더욱 기뻐하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땅에 것이 다 없어졌을 때에 도리어 하늘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 편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 3:1-3)”   신자는 그래서 하늘의 마음을 지닌 영혼은 슬프고 아픈 이 세상에서 구름 위로 치솟는 산봉우리로 올라가 모든 일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인 것입니다. 위풍의 마지막은 큰 권세를 지닌 왕입니다. 그분께서는 만왕의 왕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겸손과 온유함으로 낮아지셨지만, 위로부터 공급받은 권세로 그 위풍이 가장 당당해지셨습니다. 구속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존귀가 부여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존귀를 입은 신자는 이 땅에 보배들을 배설물과 찌꺼기로 간주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입니다.   “네가 어리석어서 우쭐댔거나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너의 손으로 입을 막고 반성하여 보라. 우유를 저으면 굳은 우유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오듯, 화를 돋우면 분쟁이 일어난다(잠 30:32-33)”       아굴은 끝으로 누구든지 자신의 행실이 악한 의도가 있지나 않는지 살피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선한 행동일지라도 그 의도가 악심에서 출발했다면 스스로 자신의 입을 막으라고 하였습니다. 불의한 일을 고집하기보다는 자기 입을 손으로 막는 것이 훨씬 낫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남에게 노를 표출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교제가 없음을 전재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젖을 저으면 버터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듯이” 불필요한 격동은 분쟁을 일으킨다고 하였습니다. 노를 삭히는 일, 할 말을 자제하는 일 등은 신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열거되었습니다. 원수에게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라는 권면을 실천하는 자에게는 합당한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하늘을 소망하고 사는 지혜는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