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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시 66:9)”
1-4: “하나님께 아뢰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말미암아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시 66:3)”
시 66편은 이스라엘의 감사 시로
분류합니다. 특별히 개인 감사 시와 구별하는 것은 아무래도 감사예배라는 일상의 삶의 자리와 하나님께서
역사 가운데에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구원 내용이 주된 특징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이스라엘의 감사
시는 홍해를 건넌 후에 미리암이 드린 감사의 찬양을 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감사 시의는 성전에서
드리는 제의적인 행사에 사용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탄식 시와 비견하여 흉년이 들었거나
또는 메뚜기와 같은 재앙이 덮친 후 탄식의 기도 후에 응답이 있을 때,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감사 시는 재난을 극복한 후에 드린 감사보다는 정치적인 주제가 대부분이었다고 학자들은 주장합니다.
66편은 대표적인 이스라엘의 감사 시로 등장합니다. 1-4절은 서론부분으로 찬양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온 땅아 여호와를 환호하라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하여라(시 66:1-2 표준새번역 이하 같음)”
온 땅이 여호와를 큰 소리로 환호하라고 부름을 받는데, 환호하라는 의미는 왕의 등극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이름과 영광은
주로 여호와께 해당되는 언어로 자주 시편에서 사용됩니다. 여기에서 찬양해야 할 내용은 하나님의 이름뿐
아니라, 그분의 영광과 능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편을 낭독할 때 청중들을 향하여 그분의 놀라운 과업에 대한 체험을 고백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청중들은
누구인가? 온 땅의 만민들이라고 4절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모든 땅이 새롭게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원수들로
하여금 그분 앞에서 굽실거리게 만드십니다. 현재 청중들 온 땅의 만민들이 하나님께서 이룩하신 사역에
대해 머리를 조아리며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5-7: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걸어서
강을 건너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도다”
이제는 와서 보라고 시인은 외칩니다.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이적)을 보라(5)” 이것은
곧 창조와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과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사역은 이스라엘 위에 행사하신
일들입니다. 그러니 예루살렘의 순례 길을 걸으면서 노래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오너라. 와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아라.
사람들에게 하신 그 일이 놀랍다.
하나님이 바다를 육지로 바꾸셨으므로,
사람들은 걸어서 바다를 건넜다.
거기에서 우리는 주님께서 하신 일을 보고 기뻐하였다(시 66:5-6)”
6절은 5절의 구체적인 설명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일이 바로 바다를 육지처럼 건너가게 하셨던 홍해 사건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이스라엘뿐 아니라 온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여 시온 산성으로 순례를
떠나라는 요청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경험한 구원의 사역(출애굽)이 온 세상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구원이란 본문 말씀에서는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을 상징하므로 이를 적용할
때 우리의 죄에서 해방 상태를 뜻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영원히 능력으로 통치하는 분(7)”이라고 시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감사의 찬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까닭은 하나님의 왕권의 영원한 능력의 통치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통치자로서 그분은 온 세상의 민족을 관할하는데, 반역자도
그분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나타난 통치는 영원하리라는 믿음이 이스라엘에게는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눈 밖에 나갈 수 없으며 그분의 능력 밖으로 벗어날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8-9: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시 66:9)”
이제 찬양은 이스라엘을 벗어나 이방인들에게까지 선포하고 있습니다. 온 땅의 하나님이 아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찬양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찬양의 근거로 우선 생명의 구원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틀거리는
발을 넘어지지 않도록 붙드십니다. 즉,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시며
죽음에서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 주신다(시 66:9)”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감사 시는 그 울타리를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찬양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들도 시온으로 올라오는 순례 객들과 합세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과거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분 앞에 머리를 숙여 영광을 돌려드리고 경배할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나의 통치자로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할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영원한 통치자로 온 민족들을 감시하고 대적자들도 그분의 통치 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시인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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