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0:01-05 ::: 나를 도우소서 Sat. Aug. 29. 21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자체하지 마소서(시 70:5)”     주님, 너그럽게 보시고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해주십시오. 내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모둔 물러나서 수모를 당하게 해주십시오. 깔깔대며 나를 조소하는 자들이 창피를 당하고 물러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승리를 즐거워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고 늘 찬양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불쌍하고 가난한 이 몸, 하나님, 나에게로 빨리 와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나를 건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지체하지 마십시오.         More……… 해설 보러 가기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시 70:1)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 70:2)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시 70: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시 70: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시 70:5)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자체하지 마소서(시 70:5)”   1-5: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시 70:1)”       본 시편은 하나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개인 탄식의 기도입니다. 학자들은 포로기 이후 시대의 이스라엘 가운데서 하나님이 속히 임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았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제목이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로 명명되었지만, 다윗이 지었다고 보는 학자들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이 시편은 시 40:14-18절과 거의 같은 문구와 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어느 쪽이 원본인지는 단정하기 어렵겠지만, 대체로 70편에서 인용했으리라고 추론합니다. 1절부터 급히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한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마무리 역시 가난하고 궁핍한 자신을 대적들의 핍박에서 건져달라는 간구로 끝내고 있습니다. 건지소서, 도우소서, 지체하지 마소서 속히 행하소서 등등 현장에서 대적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급박한 상황 속에 처한 시편저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시기를 간절히 고대하는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밝힌 것처럼 포로기 이후 시대에 각박한 이스라엘의 처지를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을 법한 제2성전의 건축을 놓고 고심하는 흔적이나, 비록 귀환이 허락되었지만 페르시아의 치하에서 살아야 하는 고통과 고난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궁핍한 현실에서 대적들의 압박과 시련을 견디는 상황입니다.   “하나님, 어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제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제 불행을 즐기는 자들은 뒤로 물러나 치욕을 느끼게 하소서. “옳거니!” 하며 놀려대는 자들은 부끄러워 되돌아가게 하소서. 그러나 당신을 찾는 이들은 모두가 당신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구원을 사랑하는 이들은 항상 “주님께서는 위대하시도다” 라고 아뢰게 하소서 저는 가련하고 불쌍하오니 하나님, 어서 제게 서둘러 오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당신이시니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시 70:1-5)”   3절 말씀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조롱하는 군중들의 외침처럼 들립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편은 수 세기 동안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의 기도로, 궁핍한 교회의 기도로 읽혀져 왔습니다. 요즈음처럼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이러한 기도의 요청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기가 얼마나 힘이 들고 어려운지를 아는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와 무릎을 꿇고 고통과 어려움을 주는 대적들에게 치욕을,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는 위안과 기쁨으로 즐거움을 간청하는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