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49:01-13 ::: 나의 종,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 Tue. Jul. 27. 21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사 49:9)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굴레를 벗겨 주시며 마치 목자가 양 떼를 인도하듯이 자기 백성들을 초장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의 귀환은 정치적인 합의나 군사적 행동에 의거하지 않고 마치 목자가 양 떼를 인도하듯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으로부터 끄집어내어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막에 길을 내시고 피곤하지 않게 하시며 푸른 초장을 찾아 다녀 배고프지 않게 하시며, 샘물로 인도하여 목마르지도 않게 하시며 흩어진 원근 각처에서 그들을 모이게 하실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사 49:1)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가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사 49:2)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사 49:3)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사 49:4)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사 49:5)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사 49: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사 49:7)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사 49:8)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사 49:9)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사 49:10)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니라 (사 49:11)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사 49:12)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 (사 49:13)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사 49:3)” 여호와의 종의 부르심과 목적 그리고 그의 사역   1-6: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사 49:5)”       이사야서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구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주제가 후반부(40-66장)으로 넘어가면서 하나님의 “위로하라 내 백성을”이란 구호와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와 구원은 본 단락(49-55장)에서 여호와의 종의 사역을 통하여 일어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즈음해서 이사야서가 기록된 전후의 역사적 배경을 다시 한번 짚어 봄으로써 본문말씀의 이해도를 폭넓게 하고자 합니다. 49-55장은 40-55장에 속한 메시지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40-55장의 역사적 배경을 바벨론 포로시기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40장부터 주전 8세기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한 1-39장과는 달리 포로기 상황을 배경으로 우다 성읍이 파괴되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으며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 간 사건을,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일어난 사건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주민이 많아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니라(사 49:19)”   또한 바벨론이 세계의 지배자로, 페르시아 고레스를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 이사야 40-55장에는 고레스가 주전 546년 리디아 왕 크로수스와 전쟁에서 승리한후 그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 제국은 주전 626년 나보폴랏살에 의하여 세워진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세계 최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바벨론 제국의 최고의 전성기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인 느부갓네살 왕 시대로 그는 40년 이상 왕위에 있으면서 많은 지역을 정복하고 대제국 바벨론의 위상을 드높였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가 죽자 단명한 왕들이 연속적으로 교체되면서 바벨론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느부갓네살 아들 에월므로닥은 2년을 다스리다 혁명으로 암살을 당하고 느부갓네살의 사위 네르글리사르에 이어 라비시마르둑이 왕위에 오르지만 그 역시 하란 지역 출신 장군 나보나두스의 반란으로 물러나고 바벨론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가 등극하게 됩니다. 반란을 통해 왕위에 오른 나보니두스는 앗수르 제2도시인 하란 출신이었기 때문에 역대 바벨론 왕들과는 여러 면에서 달랐습니다. 우선 그의 어머니가 달의 신 신(Sin)의 여사제였기 때문에 그 역시 신Sin을 추종하였는데 왕이 된 후에는 바벨론의 신인 마르둑 대신 신Sin을 바벨론 최고의 신으로 승격시킴으로써 마르둑 제사장과 잦은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위협이 다가오자 나보니두스는 당황했지만 곧 군대를 정비하고 전쟁을 대비하였으나 이미 바벨론 내부에서는 나보니두스에 대한 불만이 찬 페르시아 기운이 가속화된 후였습니다. 마침내 주전 539년 고레스가 바벨론을 공격해 티그리스 강변 오피스 전투에서 바벨론 군대를 격파한 후 수도 바벨론에 무혈 입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고레스는 나보니두스 통치에 불만을 갸졌던 마르둑 제사장과 바벨론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방자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바벨론 제국은 어이없게도 종말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49-55장의 메시지 선포는 나보니두스 말기 바벨론의 멸망이 임박한 시대적 상황에서 나온 기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는 혼란에 빠져 있고 오히려 내부 백성들이 외부 침입자를 환영하는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을 때, 선지자는 그 때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포로의 시기가 끝나고 있음을 짐작하여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강력한 희망을 가지고 메시지를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종의 노래는 여호와의 종의 부르심과 목적 그리고 그의 사역에 관하여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종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예언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면서 종의 역할을 이스라엘의 새로운 사명을 투영시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절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예언자로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였습니다. 여기에서 섬들과 먼 곳의 백성들은 팔레스틴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 대한 권리를 가진 자로 자부하는 유대의 경쟁자였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기초인 여호와 소명과 야곱, 여호수아, 다윗으로부터의 상속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포로 시기에도 이스라엘을 보호하셨으나 이스라엘이 모세와 여호수아와 다윗이 그러했던 것처럼, 팔레스틴을 재 정복하게 끔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역할은 아이러니하게도 페르시아 고레스에게 위임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를 날카로운 칼같이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분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이스라엘을 부르셨다고 고백합니다. 말씀하시기를 나의 종과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고 하셨습니다. 종은 자기 스스로 보기에는 무익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존귀한 자라고 천명하십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사 49:5)”   결국은 이스라엘 자신만을 회복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이방의 빛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땅끝까지 이르게 하여 히심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종이 이미 모태에서부터 택한 사람이고 맡길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페스시아 고레스라고 하십니다. 종이 맡은 주요한 사명은 절망에 빠진 포로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그들을 다시 불러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는 과업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에게 더 큰 사명은 이방을 향한 빛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있었습니다.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렘 36:2)”   이렇듯 자신의 예언의 말씀이 이스라엘과 유다 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 나라들을 위한 것임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종을 특정한 인물이나 특정한 단체에 국한시키면서 종의 노래를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단지 그의 예언을 듣는 동시대 모든 백성들이 포로기 환경 가운데에서 여호와의 보호를 받고 여호와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목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종의 모습을 추종하기를 바라면서 이 말씀을 선포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7-13: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사 49:8)”   종에게 사명을 명령하신 후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로 시기 동안 그들의 고난을 끝내고 고국으로 귀환할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7절 말씀에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에게 멸시를 당하고 여러 민족으로부터 미움을 받았으며 종살이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회복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들은 종살이에서 벗어날 날이 가까우며 오히려 자신들을 괴롭혔던 여러 나라들이 그 앞에 예의를 갖추어 엎드리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것이라 선언하였습니다. 8-9절에서는 여호와 백성들을 향한 예언의 선언으로 시작되는데, 여호와께서는 하나님 백성의 간구를 들으시고 지금은 비록 황무해졌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에 그들을 다시 정착시킬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직도 바벨론의 포로이고 그들의 억압과 감시의 눈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굴레를 벗겨 주시며 마치 목자가 양 떼를 인도하듯이 자기 백성들을 초장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의 귀환은 정치적인 합의나 군사적 행동에 의거하지 않고 마치 목자가 양 떼를 인도하듯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으로부터 끄집어내어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막에 길을 내시고 피곤하지 않게 하시며 푸른 초장을 찾아 다녀 배고프지 않게 하시며, 샘물로 인도하여 목마르지도 않게 하시며 흩어진 원근 각처에서 그들을 모이게 하실 것입니다 이어서 이사야 선지자는 11절에서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받아 돌아오는 백성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이미 말씀하셨듯이(사 40:3-5)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평탄대로를 예비하시고 백성이 그 길로 평안히 걸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귀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동쪽 사람들뿐 아니라 북쪽 앗수르 지역 서쪽 섬 지역, 그리고 심지어 남쪽 시님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으로 흩어졌던 하나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귀환시킬 것이라는 선언을 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사 49:12)”   여기에서 시님 지역은 사해사본에 근거하면 이집트 남부 아스완의 고대 이름인 스웨님 지역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쫓겨간 유대인들일지라도 고국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하며 모든 이스라엘의 귀환을 대망하였습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귀환을 희망하며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찬양하는 찬양시로 본문 말씀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여호와께서는 지치고 피곤한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외칩니다. 이렇게 크신 여호와의 구원의 섭리를 하늘과 땅과 산들이 함께 찬양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사 4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