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8:13-27 ::: 이드로 조언 Tue. Sep. 21. 21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 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출 18:22)”     이드로가 관찰하기에 모세에게 재판을 받을 자들도 오랜 시간을 기다림으로 지쳐 있고, 모세 역시 들에게 매여 기진맥진하였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조언한 내용을 두고, 만약에 “네가 실행한다면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해 주실 것(19)”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드로 입장에서는 확신을 갖고 모세에게 조언했습니다. 그만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가 조언한 내용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오랜 경륜에서 나온 확신이었습니다.   정연한 자연계의 질서 속에는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드로도 나름대로 하나님의 질서를 깨달았던 사람입니다.   이드로는 미디안 족속의 제사장으로서 선하고 옳은 일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지혜와 경륜은 자연 질서 곧 창조 질서인 우주적 질서 안에서 축적되어 왔다고 보여집니다.   이드로의 조언의 내용은 권한의 분산과 위임입니다. 율법과 법도의 기본을 가르치는 일은 모세의 권한으로, 나머지 작은 일과 선례가 있는 재판은 능력이 있고 심지가 굳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맡겨졌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18:13) 이튿날에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서 있는지라 (출 18: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출 18: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출 18: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출 18: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출 18:18) 너와 또 너와 함께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출 18: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출 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출 18: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이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출 18: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 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출 18: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출 18: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출 18: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출 18: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출 18: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출 18:23)”   13-27: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 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출 18:22)”       이튿날부터 모세는 정해진 대로 백성들 앞에 섰습니다. 아마도 추측하건대 모세는 일정한 날을 정해놓고 백성들의 송사를 재판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은 모세 혼자서 감당했습니다. 모세만이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판단해줄 수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알기를 원했습니다. 때로는 그들 사이에 의견 충돌로 말미암아 그 근본 해결책을 조언 받거나 옳은 판단을 기대하여 모세를 찾게 되었습니다. 비록 모세 이외에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아는 자가 없었으므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판결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인 이드로가 보기에 모세는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향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14)” 이드로는 세상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애굽의 바로나 애굽 사람들이 여호와의 임재와 그분의 능력 여하를 깨닫는 일에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이드로는 모세가 선포한 여호와의 소개를 받고서도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모든 신들 중에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고백했던 자였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에 따른 기적을 경험하고서도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원망과 좌절했던 이스라엘 백성보다 훨씬 나은 인품과 지혜를 가진 자였습니다. 이렇게 이드로는 비록 이스라엘 밖에 있는 자였지만, 그가 이해하고 판단하는 수준은 모세보다 나은 점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오랜 삶의 경험과 폭넓은 세상에 대한 지혜가 진정으로 자연세계에 편만하게 들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깨닫고 있었다고 인정되는 점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출애굽을 인도한 지도자로서 모세는 어떠한가? 그도 역시 탁월한 지도자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의 생애를 돌이켜 보면, 40년의 애굽 궁중 생활, 40년의 광야에서 유목의 삶, 그리고 나머지 40년을 시작할 즈음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체험만으로도 일반 사람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세상을 접해보지 못한 점도 사실입니다. 그에 비해서 그의 장인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으로서 많은 경험을 쌓은 자이며 특히 행정적인 문제와 관련되어서는 상당한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그는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사역에 깊이 관여하여 중요한 정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출 18:19-20)”   이드로가 관찰하기에 모세에게 재판을 받을 자들도 오랜 시간을 기다림으로 지쳐 있고, 모세 역시 하루 종일 그들에게 매여 기진맥진해져 있었습니다. 모세가 감당한 사역을 분산시키라는 조언이지만, 원래 모세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이관시키라는 뜻은 아닙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조언한 내용을 두고, 만약에 “네가 실행한다면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해 주실 것(19)”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이드로서는 확신을 갖고 모세에게 전언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그만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혹시 내가 조언한 내용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오랜 경륜에서 나온 확신이었습니다. 이해한 줄 믿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세상의 정연한 질서 특히 자연계의 질서 속에는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가 깃들어 있습니다. 이드로도 나름대로 하나님의 질서를 깨달았던 사람입니다. 인간 세상 안에도 양심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양심에 비추어 사회질서가 확립됩니다. 독재정권일수록 사회기본질서 법이 상당히 엄격합니다. 이것은 정권유지를 위해 그들의 악독함을 기본질서에 묶음으로서 정당화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정책입니다. 그 기본 질서는 양심 질서입니다. 양심에 비추어 교통법규를 엄격하게 한다든지, 학생은 대학생까지라도 철저한 교복 착용을 의무화한다든지 하여 통제하는 것입니다. 이드로의 경우는 이와 다르지만, 제사장으로서 선하고 옳은 일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혜와 경륜은 자연 질서 곧 창조 질서인 우주적 질서 안에서 축적되어 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어렵지만 이해할 것으로 봅니다. 쉽게 말해서 오랜 공을 드린 스님들에게도 이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무튼 이드로는 모세에게 조언하였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권한의 분산 위임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율법과 법도의 기본을 가르치는 일은 모세의 권한으로 남겼습니다. 모세는 이드로의 조언을 충실히 듣고 실행에 옮깁니다. 즉, 이드로의 아이디어가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점은 우리에게 생소한 경우이지만, 대부분의 성경 말씀에 하나님의 뜻이 반영되었다고 이해하지만, 때로는 세상사람들로부터도 하나님의 뜻이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우선 권한을 위임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21)”를 택하는 일입니다. 이들이 담당할 일은 작은 일들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즉 어떤 기준이 정해진 보편적인 소송과 이미 판단의 선례가 있는 재판 등이라고 추측됩니다. 그러나 판결의 원칙은 항상 하나님의 율법과 법도에 준해야 함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속적인 재판이 된다거나, 거룩성이 떨어지는 말씀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모세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은 그 출처가 하나이며 권위도 방향도 같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대신 모세가 담당할 일은 좀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로 국한하였습니다. 즉, 새로운 종교적인 문제로 율법의 판단이 필요할 때, 살인과 같은 중죄에 대한 재판 등이 이에 해당되었으리라 봅니다. 이드로의 조언은 그대로 하나님의 뜻과 부합되었습니다. 모세는 장인의 조언을 전폭 수용했고, 그대로 실행함으로써 자신의 짐을 덜었으며 백성들에게는 간편하게 그들 사이에 일어난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험을 의존하여 진행하기도 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권위가 낮아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의 백성들에게는 합당하고 쉽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온 우주를 섭리하시는 분으로써 비록 우리가 알 수 없을지라도 세상의 모든 일에 관여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율법과 법도 안에서만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정하여 속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드로는 자신의 조언이 실행되는 것을 보고서 모세를 떠나 자기의 땅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모세도 그가 떠나는 일에 관하여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 족속과 연합했다는 근거도 희박합니다. 모세도 시내 산 입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장인 미드로와는 작별을 고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위 모세와 딸 십보라 그리고 손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그는 자기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후로 그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가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에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