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2:16-31 :::그외 사회규범 Wed. Sep. 29. 21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나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출 22:25)”     힘없는 과부나 고아는 인도적인 배려를 법규로 정하여 의무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이방인과 고아 그리고 과부는 소속이 없는 계층이었습니다. 자기를 보호할 만한 배경을 갖지 못한 자들로서 나라가 없다는 점, 부모가 없으며 남편이 없다는 점입니다.   전쟁은 먹을 것을 차지 하기 위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팔레스틴 땅의 기근이 일상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와중에 가족을 잃고 남편을 잃고 나라를 잃고 방황하는 자들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전까지 그와 같이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들을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라고 정했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말아야 하며 원금까지도 갚지 못하면 포기해야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22:16)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 (출 22:17)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납폐금으로 돈을 낼지니라 (출 22:18) 너는 무당을 살려 두지 말라 (출 22: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 22: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출 22: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출 22: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출 22: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출 22: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출 22: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한 나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출 22:26)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출 22:27)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출 22:28)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출 22:29)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출 22:30) 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출 22: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출 22:20)” 사형을 집행할 죄 3가지와 소외받는 자들을 위한 자비의 법규를 말씀하심   16-31: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나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출 22:25)”       딸을 아버지의 소유물로 인정한 것은 고대 근동의 사회적인 관습의 눈을 통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허약한 족속은 강한 족속으로부터 예고 없이 강탈과 착취를 당해야 했기 때문에 여성의 지위가 존중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날마다 적의 위협에 노출된 전시상태라면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딸은 아버지의 소유로 되어 있어야만 보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딸을 남에게 넘긴다는 의미는 곧 결혼을 말합니다. 지금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집을 보내는 딸의 지참금을 그 아버지가 챙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아울러 부자면 여러 명의 부인을 거느릴 수 있지만, 여자를 살 지참금이 없으면 그 남자는 일생을 홀로 살아야 합니다. 여자의 값을 치르고 다른 남자에게 넘긴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합리적인 관습일 수 있습니다. 여자가 소박을 맞고 친정으로 돌아올 때를 대비하여(고대에서 이혼할 수 있는 권한은 남자에게만 있었습니다) 그 여자 홀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지참금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건네 준다는 의도가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참금은 힘없는 여성이 살아가는 안전장치와 같은 보험금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16-17절의 말씀은 동침한 남자에게 그 지참금을 물어야 하는 의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처녀를 범한 남자는 의무적으로 지참금을 내고 강제로 결혼을 해야 하는데, 처녀의 아버지가 반대하면 결혼을 할 수 없지만 지참금은 반드시 주도록 한 규정입니다. 왜 그랬는지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순결을 잃은 처녀를 데려갈 남자가 제 값을 치를 리 없기 때문에 동침했던 남자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정식 결혼을 할 때와 같은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순결에 대한 이와 같은 규정이 자칫 결혼 전에 순결을 값으로 치르면 된다는 식의 억지해석을 불러올 위험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간음을 해석할 때, 결혼이나 약혼한 남녀가 외간 남녀와 정을 통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간음죄는 다른 죄처럼 몸 밖에 죄가 아니라 몸 안에 지은 죄라고 하였습니다. 혼전관계는 지참금 유무를 떠나서 마음에 지은 죄로써 그 상처가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장 가까이 사랑하는 자를 일생 동안 속여야 하는 불행을 감수해야 합니다. 고대 근동에서도 이점을 숙고하여 엄청난 지참금과 책임을 물도록 하여 혼전 성 관계를 통제하였다고 보여집니다. 무당이 하는 요술은 “여호와께서 가증이 여기시는 일”로 규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무리에서 쫓아낼 것도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이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신 18:10-12)”   무당은 이방신을 섬기는 가나안 족속들의 종교 풍습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하신 1계명을 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철저히 제거되어야 했습니다. 무당을 사형에 처할 정도로 엄격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이스라엘 가운데에 이방신의 풍습은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고 보았습니다. 짐승과 행음한 자 역시 죽여야 했는데,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방인들 제사에 동물처럼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행위로 이와 같은 짓을 했었습니다. 이는 창조질서를 위반하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성행위이고 인격을 짐승같이 천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을 모독하는 행위였으며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3계명을 범하는 죄였습니다. 그러므로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동성애도 심각하게 그 죄 값을 물어야 합니다.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20)” 제사를 드린다는 의미는 제물을 바치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9-31절은 20절을 보충해주는 구절이라 할 수 있는데, 다른 신을 위해서 곡식이나 짐승을 바친 자도 죽임을 당했습니다(18-20). 나그네에 대한 배려의 근원은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을 기억하는 것(21)”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이 주어졌음을 감사하여 이와 같이 나그네를 압제나 학대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힘없는 과부나 고아에 관해서도 동일한 인도적인 배려를 법규로 정하여 의무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의 이야기는 신 구약에서 여러 번 기록되었습니다. 그 경우에는 항상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계층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이방인과 고아 그리고 과부는 소속이 없는 계층이었습니다. 자기를 보호할 만한 배경을 갖지 못한 자들로서 나라가 없다는 점, 부모가 없으며 남편이 없다는 점등이 그것입니다. 해마다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먹거리를 차지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팔레스틴 땅의 기근이 일상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와중에 가족을 잃고 남편을 잃고 나라를 잃고 방황하는 자들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전까지 그와 같이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들을 압제하거나 학대해서는 안 된다고 규례로 정하셨습니다. 그 이외에도 가난한 자에 대하여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말아야 하며 원금까지도 갚지 못하면 포기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는 먹는 일로 돈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부자에게 빌려준 돈은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닌 사업확장을 위해서 돈을 빌리기 때문입니다. 옷을 저당 잡히면 해지기 전까지 돌려주어야 한다는 말씀은 그 당시 형편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늘 빌린 돈을 저녁 때까지 갚아야 한다면 급전을 필요로 하는 장사치를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당시의 옷은 짐승의 가죽이나 털로 지어 입었습니다. 그리고 이 옷은 담요나 텐트 역할까지 겸했습니다. 가령 옷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마리의 양 가죽과 털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값으로 돈을 차용할 수 있었을 것이고 옷 자체가 담요와 집의 역할까지 겸했다면 옷이 없는 이 가난한 자는 밤새 추위에 죽을 수도 있다는 가정입니다. 그러므로 옷을 담보로 가져왔을 경우에는 인간적인 차원에서 되돌려주어야 하는 규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27절은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가난한 자가 아침에 일하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담보로 하여 일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 때 그 일을 다 마치면 일당과 함께 입던 옷을 돌려받는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옷을 돌려주지 않으면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한 팔레스틴에서 자칫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가난한 자가 부자의 마음에 들지 않게 일을 했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기본적인 인권을 유린하거나 핍박하는 일은 하나님 편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도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이 “나에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5:35-46) (21-27)       28절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라”는 규정입니다. 재판장이란 누구를 가리키는지 개역번역에서는 애매하지만, 표준 새 번역에서는 원문을 따라서 “하나님”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너희는 하나님께 욕되는 말을 하거나, 너희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못한다(출 22:28)”   하나님의 신성모독죄는 저주를 받아 마땅하지만, 백성이 선출한 지도자에 대해서도 같은 죄를 적용하는 것이 잘 납득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백성의 지도자라면 장로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는데, 비록 백성이 선출했지만 최종으로 하나님께서 공인하셨다고 인정하는 경우입니다. 이 부분에는 사형 다음으로 강한 어조인 “저주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나 장로를 욕하는 데는 마땅하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참아야 하는 이유는 그 직책이 여호와의 말씀과 축복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국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 것을 규정으로 정해 놓은 것입니다.   “너희는 곡식을 거두거나 포도주를 빚거나 올리브 기름을 짠 다음에는, 거기에서 얼마를 나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 너희 맏아들들을 나에게 바쳐야 한다(출 22:29 표준 새번역).”   땅의 소산물 중에 일부를 미리 구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헌상에 대하여는 이스라엘을 애굽 땅의 나그네에서 구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어 정착하도록 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시로서 행한 행동입니다. 곡식과 포도주, 그리고 기름까지 일상에 필요한 것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집안의 맏아들을 여호와께 바치라는 명령을 받들어 이스라엘 중에서 맏아들을 대표한 레위 지파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11지파가 헌상한 제물은 제의에 사용한 후, 나머지는 레위 지파 몫이었음은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이방신전에서도 제의를 위하여 날마다 짐승이 도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백성은 따로 고기를 얻기 위해 짐승을 도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바쳐진 짐승의 고기만 먹어야 합니다. 어느 제단에 바친 고기가 반드시 특효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방신전에 바친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이방신을 섬겼다는 표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반드시 구별된 여호와의 백성임을 나타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거룩한 백성으로 드려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피를 빼지 않은 채 먹어서는 안되므로 맹수에게 찢긴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확대해석 한다면, 폭염 속에서 언제 죽었는지 모르는 짐승의 고기가 상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먹어서는 안되었던 것입니다(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