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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삿 1:34)”
1-10: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삿 18:1)”
18장은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라는 경고의 기록이
없었다면, 그 줄거리가 마치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정당한 땅의 정복기사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사사기 1:34-35절에서 단 지파의 정복기사는 실패로 끝났음을 전재로 하여 본문의 이야기를 이해해야 합니다. 마치 1절은 단 지파가 아직 땅을 분배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호와의
축복으로 새로운 땅을 찾아 정복해야 하는 필연적인 사명처럼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7장에서 베들레헴에 소속된 한 레위인이 살기가 어려워서 이곳 저곳으로 살 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정착하였듯이, 18장은 이제 한 지파 전체가 살아남기 위해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즉,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이 없었고, 사람마다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단 지파는 땅을 분배 받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분배 받은 땅에 들어갔으나 이를 정복하지 못하고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 산지로 들어갔습니다.
원래 단 지파는 서쪽은 지중해 북쪽은 에브라임 지파, 동쪽은 베냐민, 남으로는 유다 지파에 둘러 싸여 있었고 아얄론과 욥바에 이르기까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지역을 분깃으로
받았으며, 이 지역은 동쪽은 산지이고 서쪽으로 갈수록 평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는 아모리 족속이 이 땅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삼손
시대에는 블레셋 족속이 이곳에 정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지파는 12지파 중에서 기업으로 준 땅을 대부분 정복하지 못한 가장
실패한 지파였습니다. 처음에는 낮은 지대와 골짜기(해안 평야)에서 쫓겨나 소라와 에스다올 근처로 도망쳤고 그곳에 정착하여 겨우 살게 되었지만, 단 지파 전체가 모여 살기에는 워낙 좁은 땅이라 그 중 일부는 이곳을 떠나 북쪽 라이스 지역으로 이주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일부는 지중해 쪽으로 이동하여 페니키아 사람들이나 가나안 사람들 밑에서 일꾼으로
일했을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남은 자들은 삼손 시대에까지 그곳 즉, 소라와 에스디올에 정착하여 살았으리라고
추론합니다.
소라와 에스디올에 사는 단 가족(지파가 아니라) 중에 다섯 명의 정탐꾼을 뽑아서 북쪽 지역으로 보내어 살 만한 지역을 살피게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그 땅을 살피라고 한 것으로 봐서 이미 그 땅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땅은 곧 북쪽의 라이스를 지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가는
도중에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들러 유숙하게 됩니다. 정탐꾼들이 미가의 집에 들린 것은 소문을
듣고 아마도 레위인 제사장을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찾은 것 같습니다.
“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삿 18:3)”
레위인의 억양은 특이했거나 그가 유다 지파에 속한 자였기 때문에 그 지역의 사투리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단박에 그 청년 이 레위인인 것을 알아보고 물었습니다.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라 명령하셨다고 답변해야 함에도 그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다음 질문인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레위인은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다(4)”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얻었다고 말하지 않고 미가가 자신을 대접하고 고용하였으며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다고
돌려 변명하였습니다.
에둘러 변명하였지만, 레위인의 속마음은 어찌하든 정탐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왜? 정탐꾼들이 레위인 제사장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졌을까? 레위인이라면 정해진 지파에 소속되어 그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되는 제사장 직책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업이 되신 레위인이 함부로 제사장직을 옮기거나 형편에 따라 맡겨진 사명을 바꿔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할 제사장이 개인 비서처럼 한 사람의 제사장으로
지낸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 번 생각해봅시다. 특허나
면허를 허가하는 국가 공무원이 한 개인에게 월급과 그 외 여러 가지 혜택을 받고 그 한 사람을 위해서 특허와 면허를 난발했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저런 부패한 공무원은 당장에 파면시키고 구속해야 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나도 저 특허와 면허를 받기 위해서 그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려고 하는 자도 생기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레위인 제사장이 거짓으로 자신의 한 일을 부정하지 않고 간접적이지만 진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 오죽했으면 개인 제사장 노릇을 할까? 측은하기도 하지 이렇게 동정심을 유발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가 그래도
진실을 말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말이지요. 그게 진실입니까? 배째라는
것이지! 나만 이러고 사냐? 세상이 다 그런데 난들 어쩌라구! 그래 째라 째!!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지만, 자기의 행위가 당연하다는 당당함이 배어 있어서 에둘러 진실을 말한 것이지, 만약에
자기의 본문을 잃고 그 지역을 떠나 이곳 저곳 생업을 찾는 일이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이요 당장에 감옥에 처넣든지 그 지파의 명단에서 이름을 제거해
버린다든지 했으면 별의 별 거짓을 동원해서라도 개인 제사장직에 대해서 부인하고 절대 부인하고 덤벼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레위인 제사장도 단 가족의 정탐꾼들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개인 제사장직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까발려서 피해를 줄 심산은 아닌 것으로 눈치를 챘기 때문에 서로 눈감고 좋은 것이 서로 좋은 것이니, 물밑 거래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도둑은 장물아비와 상부상조하고
소매치기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처럼 그런 형식입니다. 정탐꾼들은 자신들이 처지나 레위인이나
같은 신세임을 알아차렸습니다.
레위인 제사장도 살 길 찾아 이곳까지 흘러 들어 정착하여 유복하고 안정된 삶을 유지하고 있었고, 자신들도 분배된 땅을 떠나 안정을 찾을 만한 땅을 찾아 나선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레위인에게 자문을 구해야
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일단 그가 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인정하여 자신들이 계획한 일도 성공할 것인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은 마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라고
그럴싸하게 말합니다.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삿 18:5-6)”
이런 경우를 눈 감고 아웅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여쭈어 우리 길이 형통할는지를 요청하고 제사장은 평안히 가라 너희 가는 길에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고 화답하고 있습니다. 무슨 망말입니까? 사이비 목사 앞에서 머리 내밀어 자기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고 목사는 그의 소망에 따라 맞춤 기도와 기원을 서비스하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이
아닙니까? 아니면 다행이고. 제사장은 함부로 여호와 이름으로
정탐꾼들이 듣기 원하는 대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탐꾼들은 자기들의 계획이 바로 하나님 뜻으로 믿으려고
하였습니다.
참 아름다운 장면 같습니다. 우리가 앞뒤 문맥과 사건들을 알지 못한다면
그렇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면 어제 그제 필자의 해석을 다시 읽어 보시고 이들의 끈끈한 관계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더러운 거래인지를 파악하기 바랍니다. 무조건 목사라고 해서 하나님의 뜻이면, 여호와께서 이리저리 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다 그렇게 된 것인 줄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제사장은 멋대로 자기의 직책과 사명을 팽개치고 생업을 위해서 미가의 집에 개인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 미가는 훔친 돈으로 신상과 잡다한 것들을 만들어서 마치 하나님의 제단처럼 신당을 만들어 놓았던 작자입니다. 그곳에 융숭한 대접을 받고 국가의 제사장이 개인의 복을 빌어 주기 위해 개인용 제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자기가 갖고 싶은 목록들을 미리 정해 놓고 하나님께서 재가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제사장에게 여호와의 뜻을 물어 달라고
하는 일이 온당한 신앙의 자세는 아닙니다. 그 제사장이 바로 사이비인 것을 또한 알면서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 교회를 예를 들지 않겠습니다. 너무
실례가 많고 사실 목회자 입장에서 부패한 교회를 비난하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회 칠한
무덤처럼 겉은 화려해 보이는 교회건물과 목회자들의 모습 뒤에는 썩어 진동하는 악취를 맡을 만큼 견딜 만하게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축복을 파는 목회자들이 다 거짓 목사들은 아닐지라도 다 신실한 목사들은 더더욱 아닙니다. 축복장사로 돈 번 목사들이 많고 그들을 부러워하여 흉내 내는 못난 목사들도 태반이기 때문에 결국 손해 보는
쪽은 항상 일반 신자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친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은혜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전투현장이 평화롭기 그지없는 들판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정한
샬롬은 하늘부터 오는 것이지, 두툼한 봉투나 말 잘하는 목사의 기도 속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단 소속의 정탐꾼들은 용기 백배하여 미리 지목해 놨던
라이스로 올라갔습니다. 라이스는 어떠한 곳입니까?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7)” 한 마디로 평온하여 걱정거리가 없는 안정된 성읍입니다. 시돈
사람들의 영향 아래에 있었으나 거리가 멀고 즉, 레바논 산맥이 중간을 가로 막아서 그들의 영향력이 거의
없고, 특별히 괴롭게 할 군주도 없으리 만큼 자유롭고 평온을 유지한 성읍이었습니다.
정탐꾼들은 소문대로 별 저항 없이 이곳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습니다. 시돈에서
남쪽으로 48km, 다메섹과도 64km나 떨어졌고 중간에
레바논 산맥이 가로 막고 있어서 원정군이 빨리 들어올 수 없는 상황으로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이와 같이
고립된 라이스는 그들 나름대로 한가하고 평안하며 염려 걱정 없이 잘 사는 성읍이었습니다. 이곳을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넘겨주셨다고 망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대로 단 지파에게 분배한 땅은 거의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 산지로 들어갔고 그들의 노예로 전락했습니다. 그래도 여호와께서 주신 땅이었으므로 포기하지
않고 그 땅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깊었다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여호와께서 주신 땅을 정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옳았습니다. 분 깃으로 주신 땅은 정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포기하고서 자기의 소견이 옳을 대로 판단하여 평화로운 라이스를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라고 하나님의 명령을 위조하면서 정당화 하였습니다. 단지 정복하기 쉽다는 생각만으로 그렇게 결정해버렸습니다. 말을 번지르르하게
여호와의 이름을 거론하지만, 실제로는 자기들의 눈에 옳은 대로 행한 결과였습니다.
11-2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삿 18:19)”
단 지파 가족 중 육백 명이 라이스를 치기 위해 무기를 지니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출발하여 유다의 기랏여아림에 진을
치고 그곳을 마하네단(단의 진영)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 왜 이곳의 지명을 지었을까? 아마도 전쟁을 치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짐하고 서원하는 자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전쟁이 여호와께서 승낙했다는 전쟁이라는
기록은 없습니다. 다시 그곳을 떠나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미가의 집을 다시 찾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14)” 이런 것들을 빼앗기 위해서였습니다. 여호와의 영의 임재함이 없는 전쟁은
그들을 내심 불안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미가의 집에 있는 잡다한 것들을 여호와의 능력으로 간주하고
이를 탈취하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다섯 명의 정탐꾼들이 이곳에 유숙하면서 레위인 제사장으로부터
그들의 앞 길에 여호와께서 계신다는 축복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여호와의 축복을 받기 위함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믿음 생활에서 이미 벗어난 그들로서는 사이비 제사장인 레위인이 정말 여호와의 뜻을 전하는 자로 신뢰하였습니다. 이것이 사사 시대의 비극입니다. 신실한 신자가 아니고서는 누가 진정한
목회자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쪽 다 도적질하는 자요, 탐욕에
눈이 먼 자요, 자기의 안목에 옳은 대로 행동했던 것입니다. 배짱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한 것이지요. 함부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인양 자기의 말을 퍼붓고 마치 하나님처럼 대우받으며 군림하는 자들입니다.
다섯 명의 정탐꾼이 잽싸게 신상과 에봇 그리고 드라빔을 탈취하는 동안에 600명의
단 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문 앞을 지켰습니다. 무력시위를 한 것입니다.
그 때 레위인 제사장이 놀라서 “무엇을 하느냐(18)”고 말하면서 그들의 행동을 막아섰습니다. 그러자 조용히 하라고 입을 막으면서 달콤한 유혹의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한 사람의 제사장이 되기보다는 우리를 따라서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미 한 번 마음이 통했었습니다. 그들끼리 진심을 털어놓고 다 함께 차차를 한 사이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일이 순조롭게 풀려가는 것을 단 사람들은 인식하게 됩니다.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20)” 거지처럼 방황하고 다닐 때, 거두어서 입혀주고 먹여주고 월급까지 주고
제사장으로 대우해줬는데, 미가를 헌신짝 버리듯이 배반하고 은 200개인
약 6억 원을 들어 깎고 새기고 부어 만든 신상들과 에봇과 드라빔을 마치 자기 소유처럼 들고 나가 단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하는 짓이 세상 사람들하고 다를 것이 없습니다. 갈 곳 없는 초보 목사를
안쓰러워서 불러다 담임으로 세워 교회를 맡겼더니 어느 날 도시 큰 교회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청빙을 하자, 미련
없이 자신을 거두어 준 교회를 박차고 나간 경우와 유사합니다. 그 와중에는 맞춤 축복을 잘해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의 비위를 잘 맞춘다는 것이지요.
상대의 의중을 족집게처럼 파악해서 그가 바라는 맞춤 서비스를 능수능란하게 잘한 다는 것입니다. 전혀
여호와 하나님과 상관없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런 자를 효험 있는 무당이나 족집게 점쟁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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