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 02:01-17 ::: 회개의 날 Fri. Dec. 17. 21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욜 2:11)”     요엘 선지자는 여호와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회개 금식 기도가 하나님을 묶어 둘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요엘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분은 살아 계셔서 우리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나의 실수와 잘못 하나 때문에 내가 속한 공동체 전체가 여호와의 자비와 인애로부터 외면당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사장이 성전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부짖으며 기도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해서라도 죽기를 각오하고 간구하면, 혹시라도 구원해 주실지, 알겠느냐?         More……… 해설 보러 가기 (욜 2: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욜 2:2)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 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 (욜 2:3)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 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들의 예전의 땅은 에덴동산 같으니 그들의 땅은 황폐한 들 같으니 그것을 피하는 자는 없도다 (욜 2:4) 그의 모양은 말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욜 2:5)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뛰는 소리는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검불을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줄을 벌이고 싸우는 것 같으니 (욜 2:6) 그 앞에서 백성들이 질리고,무리의 낯 빛이 하얘졌도다 (욜 2:7) 그들이 용사 같이 달리며 무사 같이 성을 기어 오르며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되 그 줄을 이탈하지 아니하며 (욜 2:8) 피차에 부딪히지 아니하고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 며무기를 돌파하고 나아가나 상하지 아니하며 (욜 2:9) 성중에 뛰어들어 가며 성 위에 달리며 집에 기어오르며 도둑 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욜 2:10)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욜 2:11)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욜 2: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욜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 하시나니 (욜 2: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욜 2:15)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 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욜 2:16)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욜 2:17)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욜 2:11)”   1-11: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욜 2:2)”       메뚜기 재앙의 결과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짐승과 나무까지 불타듯이 말라버린 황량함으로 그 심각성을 나타내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 재앙의 연장선에서 여호와의 날이 이와 같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늘을 뒤덮었던 메뚜기 떼와 같이 여호와의 날에 쳐들어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의 군대 모습입니다. 그 재난은 임박한 미래에 닥쳐올 것입니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그날을 예고할 때 이스라엘은 떨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날이 너무도 두려운 날이어서 누구라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이렌 소리, 피난을 가기 위해 온 거리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뒤에는 불길이 치솟아 온 하늘을 검게 뒤덮여 있습니다. 폭탄이 터지며, 전투기들이 쉴 새 없이 굉음을 지르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의 아우성과 얼굴은 하얘졌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는 볼 수 없는 무지막지한 광경 속으로 여호와 날이 다가온 것입니다. 요엘 시대에는 메뚜기 떼가 몰려오는 두려움과 그 황폐한 땅의 모습으로 그 날을 연상했지만, 이 시대에서 여호와의 날은 핵전쟁이 발발한 후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를 연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에덴 동산과 같았던 이 땅은 어떠한 생명도 살 수 없도록 핵으로 오염되어 영원히 쓸모 없는 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땅의 소산을 주심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메뚜기 재앙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시들게 하고 뿌리 채 말려버렸듯이, 에덴과 같았던 땅은 황폐한 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저주이며 심판입니다. 한 사람도 도망칠 수 없었습니다. 핵이 투하된 땅에는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듯이. 하늘을 뒤엎고 쏟아지듯이 몰려오는 종말의 군대는 닥치는 대로 부수며 불살라버릴 것입니다. 마치 수 천 수 만의 군사가 정렬하여 말을 몰고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모습입니다. 말발굽 소리와 칼과 창이 부딪치는 소리와 군대 장군의 호령과 그리고 침묵을 깨며 발맞춰 들어오는 군사들의 발소리가 귀에 쟁쟁하였습니다. 그들이 쳐들어오는 광경만으로도 성 안에 있는 백성이 질려서 미리 낯빛이 창백해져 버렸습니다. 겁에 질려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이윽고 성벽을 잽싸기 타고 오르고 한치의 흩어짐도 없이 질서 정연하게 각자 맡은 곳을 공략하는데, 신속하고 능숙하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들이 흔드는 칼과 창은 햇빛이 번쩍거리지만, 서로 부딪치지 않고 순식간에 이동하며 성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도둑처럼 집집마다 담을 단숨에 뛰어 넘고 길모퉁이 마다 그들은 이미 장악해버렸습니다. 이제는 한꺼번에 함성을 지르고 곧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온 성 안에서 저질러지게 될 순간입니다. 멀리서 흙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군대 속에 창 칼이 햇빛에 번뜩이는 광경을 바라봤을 때는 성 안 사람들의 얼굴빛이 흙빛으로 변했으나, 그들이 성 안에 침투하여 닥치는 대로 창 칼을 휘둘러 피를 품어내는 살육을 감행할 때에는 온 우주의 빛이 잃어버리는 데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군화 소리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떨어지고 해와 달이 캄캄해지며 별들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군대 앞에서 진두지휘 하는 분이 바로 여호와이심을 그들이 보게 됩니다. 여호와 날은 대적들로부터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날이 아니라, 여호와의 진노와 심판이 날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군대 장관께서 여호와이시라면 그 누구도 당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히 두렵고 떨리는 날이 여호와의 날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진멸하여 이 땅에서 그 흔적조차도 없게 하려고 하신 그분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이스라엘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면 그의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엘은 바로 진노와 심판 중에 이스라엘이 구원할 길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수 차례 선지자들을 통해서 선포되었던 예언입니다.   12-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분(13)입니다. 진노와 심판 중에도 그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돌이켜야 합니다. 어떻게 돌이켜야 하는지는 그들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또한 이미 돌이키는 전통적인 회개의 방식도 주어졌습니다. 금식과 기도는 그들이 위기에 닥칠 때에 회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금식은 특별한 위기 때에 요청됩니다. 금식을 위해 정한 날을 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온 백성 뿐만이 아니라 짐승까지도 다 같이 금식할 때도 있었습니다. 금식은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외적 아름다움을 배제시켜야 합니다. 겸손함으로 나가야 하므로 베옷을 입고 머리에 재를 뿌리고 기도하는 방식입니다. 금식할 때 애통하며 울부짖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mind)을 찢으며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은 가슴을 찢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 즉, 머리를 찢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감정에 울컥하여 하는 기도가 아니라, 정신 상태를 바꾸는 기도가 금식하며 회개하는 기도의 원천입니다. 사고와 생각이 온전히 여호와께로 돌아서야 온전한 회개 기도가 되는 것이지, 몇 일 굶고 실컷 울었다고 해서 삶 자체가 하나님 편으로, 순종의 신앙으로 돌아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용서받기를 구하는 일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이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 회개의 간구를 하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나 용서받았네, 죄악에서 해방됐네 아멘 할렐루야? 이것이 아니라는데 우리의 신앙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욜 2:14)”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자유롭게 결정하는 분이십니다. 그분을 우리의 지극 정성의 회개의 간구로 묶어 둘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혹시 우리의 기도를 돌아보시고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실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진정으로 간절한 심정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 회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직은 용서받게 된다는 그 어떤 결정도 없습니다.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그래도 요엘 선지자는 미래의 소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다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하실지 누가 알겠느냐?라는 의미는 매우 의미 심장한 말씀입니다. 곡식과 희생 제물이 없어 중단된 성전 제의가 이러한 제물들로 다시 제의를 드릴 수 있게 하시는 일은 땅을 회복시킨 후에 일입니다. 즉, 땅이 원래대로 옥토로 바뀌고 씨를 심어 풍성한 곡식과 포도나무의 열매를 거두는 날 이후의 일입니다. 그리고 풍성한 풀이 자라서 양과 소 떼들이 왕성하게 풀을 뜯고 살이 쪘을 때의 일입니다. 보리와 밀, 그리고 포도 열매와 무화과 열매가 풍성해지고 올리브 기름이 항아리마다 넘쳐나고, 흠 없고 잘 자란 양과 소들이 있게 하실지 모르지 않겠느냐? 그러니 마음을 찢으며 애통하는 회개의 간구로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15-17: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욜 2:15)”   다시 이스라엘은 시온의 거룩한 산에서 나팔을 불어 금식을 선포합니다. 여호와 날이 임박할 때 시온의 거룩한 산에서 나팔을 불어 재난의 날을 경고하였듯이, 이제는 금식을 선포하기 위해서 나팔을 불고 온 이스라엘이 함께 모이기 위해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개개인이 애곡하며 마음을 찢으며 여호와께 돌아오는 회개의 간구가 아닙니다. 이제는 온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어 이 임박한 재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두가 참여하는 철저한 회개 운동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거룩한 금식을 위한 회개의 날을 선포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누구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장로(늙은이)로부터 젖먹이는 어린아이까지 모두가 동참해야 합니다. 1년 동안 모든 공식적인 의무에서 제외된 신혼 부부도 이때는 골방에서 나와 참석해야 합니다. 그만큼 지금 사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생사를 가름할 최고의 위기 상황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배역한 이스라엘을 철저히 응징하는 잔혹한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최악의 재앙을 선포하시고 이를 실행하시는 순간에도 그의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바라는 분이십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러한 여호와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그럼에도 그들의 회개 금식 기도가 하나님을 묶어 둘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요엘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분은 살아 계셔서 우리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나의 실수와 잘못 하나 때문에 내가 속한 공동체 전체가 여호와의 자비와 인애로부터 외면당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사장이 성전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부짖으며 기도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죽기를 각오하고 간구하면, 혹시라도 구원해 주실지, 소제와 전제를 다시 드릴 수 있도록 하실지 누가 알겠느냐?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욜 2:17) 이렇게 기도하라고 그 제목과 내용까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엘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하신 말씀 안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와 인애가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