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2:20-33 ::: 한 알의 밀 Sat. Feb. 12. 2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어야 하는 원리”에는 죽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생명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죄 없으신 몸으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죽음은 죄의 대가(값)입니다.   하나님을 배역한 인간의 죄값은 죽음으로 심판 받아야 합니다.   인간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죄값을 갚아야만 하는 것이고, 인간 스스로 그 죄를 청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개입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고 인간 대신 죽게 하심으로 죄를 청산하고 본래의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이루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2: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요 12: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요 12: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요 12: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요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 12: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요 12: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요 12: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요 12: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요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요 12: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요 12: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요 12:28)”   20-2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하는 많은 유대인들의 환영인파는 예루살렘을 찾았던 헬라인에게도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헬라인들은 아마도 유대교로 개종한 자들일 것으로 추론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하여 빌립에게 찾아가 예수와의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미 제자들도 상당히 고무된 상태라 곧 자신들에게 무슨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예수를 따르겠다는 이방인들까지 찾아왔으니 그렇게 바라던 꿈이 현실로 드러나는 조짐으로 보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이라고 기록한 것은 빌립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를 언급한 것입니다. 그는 한낱 갈릴리 촌구석 출신으로 어부였다는 사실을 새삼 밝히는 대목입니다. 멀리서 찾아온 헬라인들로부터 주님이라고 불릴 만큼 존귀한 자가 아니라는 뉘앙스입니다. 흥분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빌립은 안드레와 의논하고 예수께 허락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직답을 피하시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으로 설명하십니다. 더 나가서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25)”고 덧붙이셨습니다. 지금은 헬라인들을 만날 때는 아니었습니다. 헬라인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난 후에 제자들이 만나야 할 대상입니다. 우리가 살펴본 대로, 예수께서 얻으실 영광은 제자들이 흥분하여 바라던 그 영광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현세에서 받게 될 세상적인 영광에 파묻혀 있습니다. 예수께서 얻으실 영광은 땅에 떨어져서 죽어야 얻을 수 있은 영광입니다. 즉, 십자가에 들림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슬픔과 패배의 장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에 들림이 바로 인자의 영광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어야 하는 원리”는 죽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생명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죄 없으신 몸으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죽음은 죄의 대가(값)입니다. 하나님을 배역한 인간의 죄값은 죽음으로 심판 받아야 합니다. 인간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죄값을 갚아야만 하는 것이고, 인간 스스로 그 죄를 청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개입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고 인간 대신 죽게 하심으로 죄를 청산하고 본래의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이루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을 것이니라(롬 5:10)”   예수님뿐 아니라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도 자기 생명을 버려야 진정한 생명을 영원토록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성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영광을 얻을 수 있듯이, 제자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섬기고 순종함으로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섬김의 본분입니다. 이 길은 죽음의 길인데 육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욕심과 야망을 죽이는 일이요, 이 땅에서 삶이 전부가 아니고 영원한 생명을 믿는 신앙입니다.  그것은 성부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천국의 삶이요 예수께서 얻으신 바로 그 영광됨을 의미합니다.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존귀함을 받는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죽음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생명이란 희생을 전제로 하는 영생을 말합니다. 한 알의 씨가 떨어져 죽어야 만이 얻을 수 있는 생명은 기존의 생명과는 가히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이요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만드실 영화로운 삶을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닙니다.   27-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요 12:30)”   아버지 하나님 면전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상상해 볼 때,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운명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고 피조물인 인간의 죄를 대신하는 자리에 서서 죽음의 잔을 마셔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철저하게 외면하신 하나님 뒷모습에서 느끼는 절망감과 두려움은 인간이신 예수님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견디기 힘든 한계에 부딪치면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 자신도 모르게 됩니다. 찾지 못할 곳으로 숨어버리든지 빨리 죽고 싶든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외면하신 성부 하나님을 향하여 “나를 구원해달라고 그 때를 면하게 해달라(27)”고 기도하였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형수의 심정으로 죽음으로 얻게 될 영광의 구원을 바라보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자신에게 돌리신 점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꾹 참고 십자가에서 죽으면 되는 일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죄인처럼 죽음을 체험하고 지옥을 경험하셔야 했습니다. 극도의 공포감에서도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27)”라고 정신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성부 하나님 앞에서 결코 불순종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며 자신의 운명을 순전히 받아들이겠다는 섬김과 순종의 자리였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28)”라는 기도는 자신의 생명을 죽음의 자리에 내려놓았다는 안도의 한숨과도 같습니다. 과연 우리가 생명을 버리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가?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때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렸는데,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28)”는 응답이었습니다. 영광스럽게 한 것과 영광스럽게 할 것은 무슨 의미인가? 나사로를 무덤에서 나오게 하셨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요 11:4)”   그러나 나사로의 죽음 자체는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음으로 실제로 “이미 영화롭게 한 것”은 바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 일을 두고 한 말씀입니다. 앞으로 영화롭게 하실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는 말씀 속에는 예수님의 사역을 승인하신 것으로 이미 하나님께서 이를 받아 드렸음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마치 천둥이 울리는 소리 같았습니다. 제자들을 비롯하여 예수님 주변에 모여 있던 헬라인들까지도 이 우뢰 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도 그 말씀의 진의를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다만 천사들이 예수께 말한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었습니다. 눈이 휘둥그래진 그들에게 예수께서는 이 말씀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를 위한 것(30)”이라고 설명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께서 설명하신 대로 말씀하신 대로 믿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일지라도 예수께서 설명해주지 않으시면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거부하는 일은 곧 하나님을 거부하는 일이 되고 맙니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 12:31-32)”   이 두 구절의 말씀은 매우 깊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심판 날이 이르렀는데, 그 심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집니다. 십자가는 예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지독한 죄악은 바로 인자를 십자가에서 살해하는 행위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죄악은 돌이킬 수 있는 회개의 시간을 줄 필요가 없을 만큼 최악입니다. 그러므로 이 죽음을 사주한 이 세상의 임금 즉 사탄을 당장에 벌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이 임금이 쫓겨가는 때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십자가 들림은 곧 영광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광야에서 놋뱀을 든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사탄을 쫓아내신 그 자리에는 아담이 죄를 지을 때부터 지금까지 죄에 얽매여 갇혀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유를 얻는 해방의 기쁨이 있습니다. 곧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죄값이 청산되고 죄로부터 해방되는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곧 십자가의 죽음의 자리가 사탄이 쫓겨가는 자리임과 동시에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기쁨이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더 나가서 예수께서 이들을 이끌겠다고 하셨습니다. 곧 성령의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이끄시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영광으로 들림 받으실 자리이며 그분의 피 값은 영원한 영광을 보장해주며 온 세상을 포용하는 구원의 수확을 거두는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라(요 12:33)”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 3: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