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08:01-21 ::: 대제사장의 위임식 Sat. Mar. 12. 2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르 가지고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레 8:2-3)”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여 회중을 회막문 앞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성막 안쪽으로 모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성막 문 밖에 운집했다고 봅니다.   이윽고 모세는 그들을 향해서 큰 소리로 이 위임식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거행된다는 사실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임명한 자를 제사장으로 받아드리라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적인 명령은 제사장의 권위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레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 8: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를 가지고 (레 8:3)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 (레 8:4)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문에 모인지라 (레 8: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레 8: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레 8: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레 8: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레 8:9)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 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레 8:10)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레 8:11) 또 제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레 8:12)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붓고 발라 거룩하게 하고 (레 8: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레 8:14)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레 8:15)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제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제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아           제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레 8:16)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레 8:17)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레 8:18)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레 8:19) 모세가 잡아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레 8:20) 그 수양의 각을 뜨고 모세가 그 머리와 각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레 8:21) 물로 내장과 정강이들을 씻고 모세가 그 숫양의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르 가지고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레 8:2-3)”   제사장의 위임식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신 특별한 의식으로써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적 권위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되었음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본문을 해석함에 있어 출애굽기를 참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출 29장 이후 40장의 말씀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 29장과 레 8장은 제사장의 위임식에 관한 규례를 정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더러 발견이 됩니다. 이는 이론과 실제의 차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먼저 출애굽기 29장 이후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35-40장까지 성막을 건립하고, 레위기 1-7장은 백성에게 제사의식을 가르쳤으며, 이제 제사장을 성별하는 레위기 8장에서 먼저 성막부터 거룩하게 성별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레 8:10-11 참조). 출애굽기에서도 동일한 성막의 거룩에 관한 말씀이 출애굽기 40:9-11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두 책의 연관성을 잘 파악하여 본문을 해석해야 온전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중요한 말씀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구절입니다. 8장에서 이와 같은 말씀이 일곱 번 반복되었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직접 말씀하심을 강조하여서 제사장의 권위가 바로 여호와로부터 나왔음을 강하게 나타내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1-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르 가지고(레 8:2)” 위임식 거행에 대한 여호와의 명령.   여호와께서 직접 명령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제사장의 권위의 출처를 분명하게 명시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1). 또한 제사장의 위임에 필요한 사람들과 준비물을 말씀하십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로 한정한 사람들도 전체 준비물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필자의 출 29장을 참고하기 바람) 한편 “무교병 한 광주리(2)”에 관한 상세내용은 레 8:26절을 참고하기 바랍니다(2) 출애굽기와 비교해 볼 때, “회중을 모으라(3)”는 말씀은 출애굽기에서는 빠져있습니다. 이것은 계획된 위임식과 실제 위임식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중”은 일부의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체 이스라엘 백성을 다 모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레 9:1절을 참고할 때, 각 지파의 대표격인 장로들이 전부 참석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3).   4-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레 8:5)” 첫 번째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말씀은   회중을 회막문 앞에 모이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막 안쪽으로 모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성막 문 밖에 운집했다고 봅니다(4) 이윽고 모세는 그들을 향해서 큰 소리로 이 위임식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거행되었다는 사실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임명한 자를 제사장으로 받아드리라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적인 명령은 제사장의 권위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였습니다(5).   6-9: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메고(레 8:7)”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옷을 입혔습니다.   여호와께서 두 번째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은 정결의식과 대제사장으로 임명될 아론의 옷을 입히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물로 몸을 씻기는 정결의식은 더러움에서 깨끗함으로 나가는 절차로 보입니다. 평민에서 거룩한 제사장의 신분변화를 갖게 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직의 위임은 거룩한 신분으로 나가는 의식이므로 정결한 의식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목욕을 어디에서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성막 문 앞에서 커튼을 치고 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6). 옛날은 옷으로 신분을 나타내었습니다. 요즈음 T.V 시대극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왕과 신하, 귀족과 천민인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처럼, 당시에도 옷은 신분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성경에서도 특별히 제사장의 예복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기록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의 권위와 예복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5-7). 우밈과 두밈은 제비 뽑기를 연상하면 될 것입니다(8) 제사장의 예복 가운데 신발에 관한 내용은 빠져있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맨발로 제의에 참석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으로 나갈 때에도 여호와께서 그 땅은 거룩한 곳이니 신발을 벗으라고 명령하셨던 점을 봐도 참고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9).   10-13: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레 8:10)” 관유로 성소와 아론을 거룩하게 하였습니다.       모세는 관유를 회막에 있는 기구들에 발라 그 모든 기구들을 거룩하게 하였습니다(10-11). 또한 아론에게 기름을 붓고 바름으로 말미암아 그는 “거룩한 신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아론 자신이 그냥 거룩한 사람으로 변모했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즉,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은 거룩한 일을 해 낼 수 있는 신분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제사장이 거룩하지 않을 때, 그의 거룩성이 상실되었을 때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따라서 그 권위도 사라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11-12) 제사장은 매일 아침에 양 한 마리 번제를 드리고 그리고 저녁에 또 양 한 마리 번제와 기름과 포도주를 섞은 밀가루로 빚어 만든 소제와 전제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사명이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희생제물을 살랐던 불씨를 영원히 꺼뜨리지 않아야 하는 책무와 그리고 백성이 드리는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등등을 집행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다 해야 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도살과 엄숙과 거룩함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하나님과 백성의 중간에서 그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명령을 군말 없이 순종할 때 비로소 그들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13)   13b-17: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속죄제의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레 8:14)” 속죄제로 황소를 드림   네 번째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은 제사장의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는 수송아지로 번역했으나, 원어의 의미로는 “황소”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일반 속죄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제단 네 기둥 뿔에 피를 바르는” 절차가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속죄일 (레16 :18)에서 한 번 더 나타난다. 그러므로 “제단 네 귀퉁이……”는 위임식과 일년에 한번 드리는 대속죄일에만 행하는 특별한 절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좀더 중요하고 완벽한 속죄제를 드린다는 뜻을 갖고 있다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다른 점은 기름과 콩팥 등을 번제로 드리고 나머지 가죽과 고기는 제사장의 몫으로 남겼는데, 위임식의 속죄제의 경우는 속죄제물을 진 밖으로 가져가서 불에 태워버린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런 절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까닭은 아직은 이 제물을 먹을 자격을 갖춘 제사장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제사장의 역할을 대신할 뿐 그는 제사장의 자격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다 태워버린다는 점이 옳은 행위라고 해석하게 됩니다.   18-21: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레 8:18)” 번제로 숫양을 드립니다.   다섯 번째 “여호와의 명령”은 번제를 드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을 받는 과정에서 여호와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절차였습니다. 순서는 번제의 규례와 같다고 봅니다.   목회자 혹은 교회지도자로서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됩니다. 그러므로 권위를 내세우기 전에 먼저 자신의 정결과 거룩성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의 명령을 올바르게 순종하고 있는지,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지, 마음과 행동에 있어서 거룩함을 유지하고 정결하고 신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판단하는지를 항상 점검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물론 성경말씀으로 점검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