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16:11-22 ::: 자신을 위한 속죄제의 Tue. Mar. 29. 22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레 16:12)”     아론은 자신과 자신의 가정과 함께 제사장들을 위해서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이 제사는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11)”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11절은 6절을 그대로 옮겨 적었음을 보게 되는데,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를 반복하여 기록한 것은 대제사장의 속죄 없이 드리는 대속죄일 제사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백성을 대신하여 죄를 사해야 할 대제사장이 자신을 먼저 살펴서 속죄의식을 집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임을 인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레 16:11)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자기를 위한 그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고 (레 16:12)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두 손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레 16:13)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레 16:14)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쪽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레 16:15)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레 16:16)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모든 죄로 말미암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레 16:17)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레 16:18) 그는 여호와 앞 제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곧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레 16:19)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하게 할 것이요 (레 16:20)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아 있는 염소를 드리되 (레 16:21)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레 16: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레 16:12)”   11-19: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려 들어가서 자기와 그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레 16:17)” 대속죄일의 제사 순서 가운데 지성소 안에서 절차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라는 구절이 1a-2절에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은 대속죄일에 관한 내용과 제사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제사를 집행하는 과정은 본 단락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레위기에 나타난 제사들보다 훨씬 비중을 두고 있는 대속죄일의 제사는 들어갈 수 없었던 지성소까지 정결의식을 행한다는 관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론은 자신과 자신의 가정과 함께 제사장들을 위해서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이 제사는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11)”라고 불렀다. 특히 11절은 6절을 그대로 옮겨 적었음을 보게 되는데,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를 반복하여 기록한 것은 대제사장의 속죄 없이 드리는 대속죄일 제사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백성을 대신하여 죄를 사해야 할 대제사장이 자신을 먼저 살펴서 속죄의식을 집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임을 인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먼저 수송아지를 잡아 피를 받은 후에 번제단에서 불에 달은 숯으로 향로에 가득 담고 “곱게 간 향기로운 향(12)”을 향 담는 그릇에 담아서 휘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향은 번제단에서 사용되는 유향과 다른 향이었습니다. 특별히 성소를 위해 제작된 향을 말합니다(출 30:34-38절 참조). 대제사장은 휘장 안 즉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는데, 한 손에는 핀 숯을 담은 향로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거룩한 향”을 담은 그릇을 들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향을 피워 대제사장으로 하여금 증거궤 위 속죄소를 보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여호와의 발등상”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혹자는 여호와께서 아론을 보게 되면 죽이실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향을 피운다는 주장을 하지만 타당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향으로 가린다고 전능하신 분께서 볼 것을 못 보시겠는가? 오히려 아론인 대제사장이 향을 피워 여호와 하나님(여기서는 어제 언급한 것처럼 지성소는 여호와의 발등상이 놓인 장소라 밝힘.)을 바라보지 않기 위한다는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11-13). 향로는 이때 휘장 안 지성소 앞에 놓이게 되었고, 대제사장은 성소 밖으로 나와서 수송아지 피를 담은 그릇을 들고 두 번째 휘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피를 손가락에 찍어 지성소 앞 법궤에 일곱 번 뿌림으로써 대제사장과 그 집안의 죄로 말미암아 오염된 지성소를 정결하게 하였습니다(14). 다음으로는 백성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기 위해 백성 중 대표(장로 중에서)가 염소를 잡고 대제사장은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세 번째 들어가서 같은 방식으로 피를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의 범한 죄로 오염된 지성소를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에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세 번을 반복하여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회막에서도 같은 절차로 대제사장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피가 뿌려졌습니다. 회막에는 떡 상과 등잔 그리고 향로가 놓여있습니다. 각 기구에도 피 뿌림의 의식이 행해졌지만 본문에서는 생략되었습니다(15-16). 이러한 의식은 밖에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대제사장 혼자서 이 일을 수행했습니다. 제사장도 성막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그 안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혹시 대제사장이 실수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을까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렸다고 상상됩니다. 이 의식은 대제사장의 정결을 위한 것이 주목적이요,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이후로 제정된 제사였기 때문입니다(17). 대제사장은 성소에서 피 뿌림 의식을 모두 마치면 다시 성막 밖으로 나와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로 번제단 네 귀퉁이에 바르고 일곱 번 뿌림으로써 제단을 성결하게 하였습니다. 번제단은 매일 제사가 드려지는 곳으로 부정한 오염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부정을 제거하고 성결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소와 번제단까지 깨끗하게 정결하게 함으로써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거룩하지 못한 백성 가운에 거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18-19).   20-22: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백성의 죄를 광야로 옮김   제비를 뽑아 선정된 염소(7-8절)를 가져와 아론은 두 손으로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냅니다(21)” 그러면 염소는 백성의 모든 불의를 지고 사람이나 짐승이 접근하기 어려운 땅으로 끌고 갔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후대의 기록에 의하면 가파른 벼랑 끝으로 끌고 가서 밀어 뜨려 죽게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