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04:01-11 ::: 하나님의 궤는 빼앗기고 Sat. May. 14. 22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삼상 4:4)”     언약궤가 있는 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지상에서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인식은 달랐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라고 할 때, 곧 여호와의 신상으로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의 수호신의 역할을 위해 에벤에셀 진영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하나님 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바 없고 보여진 신상의 이미지만으로 무작정 언약궤를 가져다가 진중에 둠으로써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될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언약궤가 승리의 담보물이었습니다.   여호와는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전쟁에 능하신 분이시오, 전쟁에서 패하지 않는 분이라는 표현입니다. 또한 법궤가 상징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며, 그분의 정하시면 승리는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패배를 정하신 것 같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법궤와 함께 실로에서 에벤에셀로 건너온 것은 이미 전쟁의 승리는 물 건너 갔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이미 여호와께서 저주의 대상으로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비참한 종말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4:1)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 (삼상 4:2)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삼상 4:3)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삼상 4:4)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 (삼상 4:5)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삼상 4:6) 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히브리 진영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찌 됨이냐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영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 (삼상 4: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삼상 4:8)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삼상 4:9)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 (삼상 4:10)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삼상 4:11)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을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라(삼상 4:8)”   1-11: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삼상 4:4)”       4장에서 6장까지는 여호와의 법궤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이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될 시기에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은 에게해의 그레데 섬을 중심으로 사는 족속들로서 가나안 지역으로 흘러 들어와서 가사를 중심으로 해안지역에 거주하였습니다. 이들이 에게해 지역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한 배경은 엄청난 지진의 여파 때문이라고 일부 고고학자들이 주장하지만, 정확하게 증명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들은 매우 발달된 문명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철제 무기를 소유해서 이스라엘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블레셋 족속은 사사 시대부터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적대세력으로 등장합니다. 아벡 전투는 블레셋과 이스라엘과의 최초의 전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전에 사사 삼갈이나 삼손 등과 국지전을 치르기는 했으나, 대대적인 전투는 아벡 전투가 처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대항하기 위해서 에벤에셀에 진쳤습니다. 이곳이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벡 전투에 대한 상세한 추적은 불가능합니다. 일단 아벡의 위치를 살펴보면 욥바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아르콘 강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각자 소지한 성서지도를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 이스라엘이 진을 친 것은 아마도 지형을 이용하면 전략적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었던 요새와 같은 장소가 아니었나 추론됩니다. 그러나 장로들이 이끈 이스라엘 군대는 내면에 여호와의 신탁을 들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즉, 전쟁에 나가기 전에 기도나 신앙고백과 같은 말씀의 기록이 없습니다. 하물며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사무엘 선지자의 도움을 청한 일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첫 전투는 이스라엘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4천명이 희생당했습니다. 물론 블레셋도 이와 버금가는 희생을 치렀을 것으로 추론되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을 추적할 만 여력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의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지 하니(3)” 이스라엘의 군대를 지휘한 장로들은 진영으로 돌아와 패전에 관한 원인을 여호와께로 돌립니다. 그들은 소리만 질렀지 진지하게 패배에 대한 전후 사정을 여호와께 아뢰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탄식도 없고, 패전한 이유도 그들 마음대로 정리해버렸습니다. 전쟁이 여호와께 속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탄식하는 기도 대신 언약궤 즉, 여호와의 법궤가 그들과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실로에 사람으로 보내어 법궤를 에베에셀로 가져오도록 지시하게 됩니다. 장로들이 “여호와의 언약궤(3)”로 부른 법궤를 사무엘서 저자는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궤(4)”라고 기록하고 있는 대로 언약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 뜻은 하늘의 보좌에 계신 여호와의 발등상 즉, 발을 얹어놓는 발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시는 하나님께서 발을 두시는 발판이 곧 법궤라고 칭했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내게 명령한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언약궤가 있는 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지상에서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인식은 달랐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라고 할 때, 곧 여호와의 신상으로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의 수호신의 역할을 위해 에벤에셀 진영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하나님 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바 없고 보이는 신상의 이미지만으로 무작정 언약궤를 가져와서 자기들의 진중에 둠으로써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언약궤는 그들에게 승리의 담보물과 같은 역할이었을 뿐입니다. 여호와는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전쟁에 능하신 분이시오, 전쟁에서 패하지 않는 분이라는 표현입니다. 또한 법궤가 상징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며, 그분께서 정하시면 승리는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패배를 정하신 것 같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법궤와 함께 실로에서 에벤에셀로 건너온 것은 전쟁의 승리는 물 건너 갔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저주의 대상으로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비참한 종말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삼상 4:5)”   법궤가 도착한 날 이스라엘 진영에서 들리는 환호성이 얼마나 컸던지 땅이 쿵쿵 울려 퍼졌으며 아벡에 진을 친 블레셋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내일이면 전쟁에서 완패할 것인 줄도 모르고 기뻐 외치는 광경은 슬픈 코미디 한 장면과 같았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이켜 보면 이런 예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허황된 소원 기도나 특히 부흥회 기간에 웃고 울며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승리의 박수를 손바닥이 벌겋게 될 때까지 따라 하면서 얻은 평안이 무엇입니까? 과연 진정한 회개의 몸부림이었습니까? 일시적인 흥분과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신 것은 아닙니까? 법궤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까? 진정 영적인 전쟁터에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지 않았습니까? 그저 오늘 세상살이 좀 낫게 해달라는 기도밖에는 할 수 없는 얕은 신앙심으로 모든 것을 걸고 거룩한 영적 전쟁터로 나갈 용기나 있는지 자문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까? 교회 안에서만 승리를 자축하는 한, 세상을 구원하는 일은 불가능한 사명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오히려 신중하게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고백한 쪽은 블레셋 진영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8)”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이스라엘의 환호성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온 여호와의 궤로 말미암았습니다. 그리고 언약궤가 상징하는 여호와를 능하신 신으로 애굽을 친 신으로 두려워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신상으로 여겼지만, 블레셋은 과거에 행하신 여호와의 능력을 두려워하였던 것입니다.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삼상 4:9)”   블레셋은 스스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과거 히브리 족속이 자신들의 노예였던 것처럼 자신들이 히브리 족속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죽기를 각오하여 전투에 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패배할 것을 전제로 여한이 없도록 싸워서 후손들이 이스라엘의 노예가 되는 일은 기필코 막아야 된다고 마음을 다 짚고 또 다 짚었던 것입니다. 블레셋의 신은 다곤입니다. 그들은 다곤보다 여호와께서 더 능한 신(神)임을 시인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무능하거나 다곤보다 강하지 못해서 이스라엘이 패배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블레셋은 강하고 용기를 가지라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전투에 임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승리한 것처럼 붕 떠서 전쟁터로 달려나갔습니다. 결과는 이스라엘의 완전한 패배였습니다. 3만 명이 꺼꾸러졌습니다. 나머지 살아난 자들은 각자 자기의 처서로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법궤는 블레셋 손으로 넘어갔고 법궤 옆에 서 있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그들의 칼에 살해당했습니다. 여호와의 예언이 실현된 사건이었습니다.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삼상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