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8:01-16 ::: 그와 함께 계시니라 Mon. Jun. 06. 22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삼상 18:14)”     요나단과 사울은 다윗을 평가하는 일에 일치한 점과 이를 받아들이는 데에 정반대의 현상을 나타내었습니다.   여호와를 믿는 믿음 안에서 신뢰와 사랑은 생명을 내주고도 지킬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가 하면, 질투와 열등감에서 비롯되어 상대에 대한 우위에 대한 평가가 자신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다윗이 완벽하고 지혜가 넘쳐날수록 사울은 히스테리적인 의심과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그를 대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처럼 하나님의 영이 없는 자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든 중상 모략하여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두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버리고 억지나 무모함, 또는 비 합법적인 방법으로 강행하려고 듭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18: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삼상 18: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삼상 18: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삼상 18: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삼상 18: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을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삼상 18: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삼상 18: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삼상 18: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삼상 18: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삼상 18: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 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삼상 18: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삼상 18: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삼상 18: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삼상 18:14)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삼상 18: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삼상 18: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삼상 18:14)”   1-5: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삼상 18:1)”       요나단은 14장에서 소개된 사울의 장남이며 사울의 왕위를 암묵적이지만 계승할 제 일 순위에 들어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골리앗을 물 맷돌로 눕히고 결국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개선한 다윗을 대면하는 자리에서, 요나단은 다윗과 마음이 통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 두 사람이 짧은 시간에 친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우애를 다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삼상 18:1절의 말씀만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서로의 텔레파시가 통한 것인가? 아닙니다.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여기에는 서로의 마음이 합치되었다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삼상 17:26)”   요나단과 다윗은 살아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를 가졌고, 아울러 하나님을 모욕하는 자들은 가차없이 진멸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앙의 자세를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여호와 신앙에 대한 고백과 역사관이 정확하게 일치하였으므로 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사울 앞에서 처음 대면한 요나단과 다윗은 한 눈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는 하나님의 섭리 끝에 나타난 예정된 만남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였다는 말씀에는 동성애적인 느낌이 결코 아닙니다.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16)”의 말씀처럼 정치적인 개념과 정서적이며 신앙적인 의도에서 나타난 뜻입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그 사랑의 표현을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과 군복, 칼과 활과 띠를 다윗에게 넘겨준 점에서 드러납니다. 즉,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의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음(3)”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는 요나단에게 주어진 왕좌의 권리를 넘겨주는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요나단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다윗의 용맹과 그의 인격과 능력이 자신보다 우위에 있음을 직시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윗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들 중간에는 이와 같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믿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자기 생명보다도 상대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하는 두 사람에 대하여 우리는 좀더 배우게 될 것입니다. 사울 역시도 이번 전쟁의 승리를 통해서 다윗을 크게 신임하게 되었고, 그를 출퇴근하는 측근이 아니라 아예 사울 곁에 머물게 함으로써 다윗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혜롭게 상대함으로써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백성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사울의 군대 즉, 사울의 측근인 직업 군인들과 용병들로부터도 호감을 사게 되었습니다.   6-16: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삼상 18:12)”   사울은 다윗을 신뢰하여 자주 블레셋과 전쟁을 치를 때, 선봉장으로 나서게 하였습니다. 다윗이 치른 전쟁에서는 매번 승리로 장식되었고,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면 여인들이 모든 성읍에서 나와 사울 왕과 다윗,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를 환영하였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6)” 그런데 여인들은 개선하는 사울 왕과 다윗을 환영하면서 노래하기를,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사울과 다윗의 업적을 평가하는 뜻이 아니라, 군 사령관으로서 사울과 선봉장으로서의 다윗의 역할에 대한 노래 일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사울과 다윗 사이에 긴장이나 경쟁을 생각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매우 긴장하고 불쾌하게 생각하여 심히 분노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8)” 자격지심은 이렇게 자신마저 왜곡된 사상을 주입시키게 됩니다. 요나단과 사울은 다윗을 평가하는 일에 일치한 점과 이를 받아들이는 데에 정반대의 현상을 나타내었습니다. 여호와를 믿는 믿음 안에서 신뢰와 사랑은 생명을 내주고도 지킬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가 하면, 질투와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상대에 대한 우위에 대한 평가는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로 심각한 경쟁자로 인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다윗은 완벽하고 지혜가 넘쳐날수록 사울은 히스테리적인 병적인 의심과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다윗을 대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나단과 사울은 동시에 다윗에게 집중하게 되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집요함을 보이게 됩니다. 사울은 다윗이 왕권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점을 스스로 눈치 채게 되는데, 요나단처럼 여호와의 섭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다윗이 야심을 품고 왕권을 노린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아직 다윗은 전혀 그러한 생각조차 없는 상황인데도 이 두 사람은 벌써부터 다윗을 왕의 자리에 앉혀 놓고 있었습니다. 그 의도는 정 반대의 생각이었지만 그렇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감시하는 눈으로 지켜보는 그 다음 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렸다(10)”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일부러 사울에게 악령을 내려 퍼 부은 것이 아니라, 사울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었으므로 악령이 그의 마음에 들어갈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에 대한 시기와 질투 때문에 악령이 그의 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섭리 가운데에 어떤 우리는 알 수 없는 목적으로 말미암은 사태라고 보여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모세 앞에 섰던 바로의 완악함이 여호와께로부터 왔다는 말씀과도 동일시된 부분입니다. 사울은 실성한 자처럼 되어 헛소리를 하게 되자, 다윗은 여느 때와 같이 사울 앞에서 수금을 타며 악령을 쫓아내려 하였습니다. 그 때 사울 손에 창을 쥐고 있었고 다윗을 향해 조준하여 내리 꽂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행동에 민첩하게 대응했고 사울의 창을 두 번이나 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12)”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없는 자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든 중상 모략하여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두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나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져서 억지나 무모함, 또는 비 합법적인 절차로 강행합니다. 오늘 이 정권이 하는 인사정책을 보면 왜 그리 사태가 이렇게 수 천년 전의 사울의 정책과 똑같는지 놀라게 됩니다. 너무나 명백하므로 이의를 달 필요조차 없는데, 어떤 교회나 목사들은 이를 지지하고 나서는 것을 보면 기가 찰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과연 죽기 전에 얼마나 오랜 회개의 시간이 필요할지 감당은 해낼 수 있을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다윗은 사울로부터 억울하게 축출당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했습니다. 이는 다윗이 사울의 측근까지 호감을 갖게 한 데에서 비롯되었고 권력의 측근들인 이들로부터 다윗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멀리 전방으로 좌천시키는 일이었습니다. 막상 모든 직책에서 파면하기 전에 우선 민심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그를 전쟁터로 내보내어 적들의 화살에 전사할 확률이 높은 지역으로 배치합니다. 말로는 천부장이지만, 허수아비 천부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 그와 함께 하셨고 또한 지혜롭게 행함으로(14)” 오히려 사울의 신하들로부터 호감을 얻을 때보다 더 많은 백성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팽시켰지만, 오히려 다윗은 온 이스라엘과 유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계기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는 사울이 다윗에 대한 두려움을 배가시켰고, 다윗으로서는 자유롭게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접촉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왕으로써 능력과 인격을 쌓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하는 일마다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고, 다윗은 위협과 위기 때마다 지혜롭게 헤쳐나가 오히려 득이 되고 일의 성취가 빨라지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그 까닭은 여호와의 영이 떠난 사울과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 다윗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