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8:17-30 :::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하심 Tue. Jun. 07. 22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삼상 18:28-29)”     사울은 다윗에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은 단순히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임함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서 사울은, 자신의 왕권을 이미 다윗에게 넘겨주셨다는 사실을 간파하였습니다.   그것을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다”는 표현입니다. 그는 한 때 여호와의 영이 자신에게 임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 감동은 자신 이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는 자신만이 유일하게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런 감동의 모습을 다윗에게서 감지했다는 뜻이고, 결국 그가 더욱더욱 두려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울의 두려움은 다윗 개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왕권 전반의 상실에 따른 우려의 두려움이었고,   결국은 사울의 개인적인 악감정 때문에 다윗이 쫓겨 다니게 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일생 동안 다윗을 제거할 목표로 삼게 되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18: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삼상 18: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삼상 18: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삼상 18: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삼상 18: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삼상 18: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삼상 18: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삼상 18: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삼상 18: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삼상 18: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삼상 18: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삼상 18: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삼상 18:29) 사울이 다윗을 더욱 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삼상 18:30)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중히 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 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삼상 18:28-29)”   17-30: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삼상 18:21)”       사울은 직접 창을 던져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는 계략이 실패하자, 그를 궁전에서 내쫓아 최전선의 전쟁터로 보냈습니다. 이는 사울의 측근들과 접촉을 차단하는 한편, 블레셋과 전투에서 죽기를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온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에게 호감을 사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시 계략을 세우는데, 왕의 원수를 죽인 자에게는 왕의 딸과 결혼을 약속한 바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다시 맏딸 메랍과 결혼을 허락할 터이니 블레셋과 싸움을 싸우라고 다윗에게 명령합니다. 사울이 이토록 다윗을 죽이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히게 되었는지는 이미 설명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없으므로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 다윗에게 이와 같은 조건과 명령을 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맏딸 메랍을 실제로는 므홀랏 사람 아드리에게 결혼시켰다는 정황을 추론해 볼 때, 이 전투가 다윗과 이스라엘에게 매우 불리한 전투였으리라는 점을 짐작하게 합니다. 즉, 천부장 다윗이 이끄는 군대로서는 대항하는 블레셋 군대를 이겨낼 수 없는 어떤 악 조건이었다는 추론입니다. 다윗은 겸손하게도 자신은 왕의 사위가 될 자격이 없는 미천한 자라고 메랍과의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다윗은 블레셋과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때가 되어 사울이 스스로 약조한 맏딸 메랍과의 결혼은 다윗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시켜버렸습니다.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19)” 그러므로 처음부터 다윗을 사위로 드릴 마음이 없었던 사울입니다. 즉,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17)” 맏딸 메랍을 다윗에게 결혼시킨다는 조건은 사울의 간접 살해 계략이었습니다. 사울의 장남 요나단이 다윗에게 호감을 가졌고 그를 암묵적이지만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인정하기에 이르렀던 사실과, 온 이스라엘 백성과 하물며 사울의 측근들마저도 다윗의 지혜로움과 능력에 호감을 가졌던 차에 사울의 둘째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울도 처음에는 다윗을 인정하고 그를 최 측근에 두면서 신뢰했었던 점을 기억할 것입니다. 미갈이 다윗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사울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사울도 이번 일을 좋게 여겼는데, 그 속마음은 겉으로 드러난 호감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21)” 미갈의 사랑은 사울에게는 다윗을 위험에 빠트릴 좋은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즉, 자신이 다윗을 살해했다는 비난을 듣지 않고도 그를 살해할 수 있는 계략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21)”고 선언합니다. 사울은 집요하게도 다윗이 쉽게 이 결혼을 승낙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맏딸 메랍의 경우를 통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하들에게 종용하여 다윗을 찾아가 왕이 다윗을 기뻐하고 모든 신하들도 너를 사랑하니 너는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합당하다는 지지선언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사울의 신하들의 이와 같은 왕의 딸과의 결혼 지지 발언을 두고 이렇게 거절하였습니다.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23)” 당시의 결혼 제도에는 신부 지참금이 필수였습니다. 왕의 딸이라고 해도 지참금은 예외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맏딸 메랍이 아드리엘에게 시집을 보낸 경우에 사울은 왕의 사위가 된다는 조건으로 막대한 지참금을 받았으리라는 추론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구약에서도 이와 같은 결혼 지참금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삿 1:12-13)”   결혼 지참금이 은금과 같은 보화가 아니라, 장인의 어떤 정치적인 노역이나 군사적 행동으로 대체될 수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예로 옷니엘의 이야기는 필자의 사사기 1장 해석을 참고하기 바라고, 다윗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미갈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소문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천하기 때문에 감히 왕의 사위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신하들은 이 같은 다윗의 입장을 그대로 보고하였습니다. 사울은 처음부터 다윗에게 무리한 조건으로 그를 사위 삼겠다고 하였을 때, 그가 미갈을 아내로 맞이할 준비가 전혀 안되었다는 사실을 간파했으리라고 추론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21절 말씀을 다시 읽어야 하고, 전후 문맥과 사울과 다윗이 하는 말의 의미를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묵상을 통해서 바로 이러한 절차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이해해야 바른 성경의 지혜를 깨우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의 난처한 입장을 충분히 감지하고서 마치 다윗에게 적합한 새로운 결혼 조건을 제시하는 형태로 신하들에게 지시를 합니다.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25)” 이렇게 다윗으로 하여금 블레셋 사람들과 또 다시 목숨을 건 치열한 싸움을 종용하여 죽어 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은 할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다윗이 따로 죽은 자의 표피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하게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만을 수집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이와 같은 결혼지참금의 제안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사울의 계략을 눈치 채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역시 사울 왕의 사위가 되는 일은 공식적으로 왕의 측근으로서 그의 정치적인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결혼 날짜를 받아 놓고 천부장의 직책으로 다시 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블레셋 군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을 것이고, 그 결과 블레셋 사람의 포피를 200개나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블레셋 사람을 200명을 살해했다는 뜻입니다. 사울 왕 앞에 200개의 포피가 든 상자를 가져온 다윗은 그 자리에서 왕의 사위로 인정받게 됩니다. 사울도 어쩔 수 없이 다윗과 미갈의 결혼을 승낙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울은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윗을 블레셋보다 더한 대적으로 삼아버려 나머지 일생 동안 다윗을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버렸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삼상 18:28-29)”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점검해야 합니다. 사울은 다윗에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을 보고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임함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서 사울 즉, 자신의 왕권을 이미 다윗에게 넘겨주셨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입니다. 그것을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다”는 표현으로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는 한 때 여호와의 영이 자신에게 임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 감동은 자신 이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는 자신만이 유일하게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런 감동의 모습을 다윗에게서도 느껴졌다는 뜻이고, 결국 그가 더욱더욱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의 두려움은 다윗 개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왕권 전반의 상실에 따른 우려에서 나오는 두려움이었고 그래서 일생을 다윗을 제거할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울의 악감정이 즉, 히스테리적이며 비정상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다윗이 쫓겨 다니게 된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살펴보게 되겠지만, 사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건재하였으며 그의 명령에 따라 다윗과 그를 지지하는 자들을 몰아내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