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5:01-22 ::: 다윗과 나발 Thu. Jun. 16. 22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삼상 25:3)”     다윗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나발의 태도 역시 옳지 못했습니다. 어느 쪽도 여호와 앞에서 의롭지 못했습니다.   특히 다윗이 이번 사건에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윗의 행동은 그를 죽이려고 했던 사울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폭력은 다윗의 업적을 단번에 무너뜨릴 것입니다. 사울에게는 여호와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하여 직접 보복을 삼가 했지만, 나발에게는 직접 보복을 가할 태세입니다.   그의 행동은 사막의 약탈자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윗의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일촉즉발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25: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삼상 25: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미라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삼상 25: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삼상 25:4)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삼상 25:5) 다윗이 이에 소년 열명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삼상 25:6)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삼상 25:7) 네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삼상 25: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말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삼상 25: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삼상 25: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삼상 25: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삼상 25: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와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삼상 25: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삼상 25:14)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삼상 25: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삼상 25: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삼상 25: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하는지라 (삼상 25: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삼상 25: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나를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의 남편 나발에게는 말하지 아니하니라 (삼상 25: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호젓한 곳을 따라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내려오는 그들과 마주치니라 (삼상 25:21)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삼상 25: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의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삼상 25:1)”   1-22: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삼상 25:3)”       사무엘의 죽음이 전 후반의 다윗과 사울 간의 갈등이 전개되는 네레티브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사무엘이 이러한 와중에 죽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가 죽었기 때문에 이곳에 기록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무엘의 죽음은 그의 역할이 끝났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무엘의 역할은 크게 사울을 왕위로 세우고 또한 그를 왕좌에서 내려오게 한 자입니다. 한편으로 다윗을 사울 대신 이스라엘 왕으로 임명한 자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왕위 교체가 마무리되었다는 의미로서 그의 죽음이 기록되었다 이렇게 학자들은 생각합니다. 사무엘의 죽음이 다윗에게는 신학적인 스승이며 정신적은 지주가 사라진 것과 같습니다. 이제부터 다윗은 홀로 여호와 하나님을 대하고 왕으로서의 행실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사무엘의 죽음은 온 이스라엘을 슬픔이 되었으며 그의 고향 라마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다윗은 직접 장례에 참여하지는 못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는 바란 광야로 나갔다가 마온 지역으로 올라왔습니다. 마온에는 나발이라하는 갑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갈멜에 포도원과 같은 경작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양과 염소를 합하여 4천 마리를 소유한 자였습니다. 때는 양 털을 깎는 시기라 양 털 깎는 일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나발이란 어리석다, 바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재물이 곧 인격인 사람이었는데, 모든 일을 재물과 연관시켜 사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요즈음 말로 표현한다면 졸부였습니다. 돈만 아는 사람, 요즈음에는 그런 자가 현명한 자라고 부러워하는 시대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돈이 있어야 믿음도 생긴다고 여기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상적인 성공을 부의 축적의 기준으로 들여놓았기 때문입니다. 고대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있었던 모양인데, 성경에서는 돈 즉, 재물만 아는 자인 나발을 바보 멍청이라고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결론적으로 재물도 빼앗기고 아내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대신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발은 갈렙의 후손이었지만, 갈렙처럼 지혜롭지 못하고 신실한 믿음을 소유하지 못한 자였습니다. 돈만 아는 구두쇠였던 것입니다. 양 털을 깎는 시기는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그만큼 재물이 풍부하여 누구든지 배불리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겼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이때에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리는 연례적인 행사도 있었습니다. 다윗은 양 털을 깎고 있는 나발에게 부하 열 명을 보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 동안 양 떼를 기를 때 우리가 너희 곁에 있으므로 해서 약탈자들로부터 양 떼를 무사히 기를 수 있었다. 그러니 이런 좋은 날에 베푼 은혜를 갚기를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다윗은 나발의 양 떼와 그의 포도원을 지켜준 대가를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정당한 요구처럼 들리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6)” 이것은 평화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평강하게 된 것은 나 다윗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인 내가 이 평강을 깨트릴 수 있다 즉, 양 떼를 헤칠 수도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입니다. 다윗은 가장 재물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양 털 깎는 기간에 깡패들처럼 세금을 징수?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발은 즉각 반발합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얼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10-11)” 나발은 다윗을 모르는 자라고 하면서도 그를 조롱하며 절대로 내 것을 줄 수 없다고 완강하게 거절합니다. 이만한 재물을 가진 자라면 사병을 갖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다윗의 보호 정도는 하찮은 일로 여길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나발은 사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리라 추론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매사를 재물의 가치로 판단하는 나발에게 다윗의 요구는 여지없이 묵살되고 말았습니다. 부자이면서 구두쇠인 나발은 합당하지 못한 자에게 재산을 잃을까 봐 적개심을 갖고 다윗의 소년들을 돌려보냈습니다. 나발이 다윗을 조롱하고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나발을 치기 위해 추종자들을 무장시키고 나발에게 달려갈 기세였습니다. 그는 마치 도둑의 우두머리처럼 행동하였습니다. 다윗이 다윗답지 않게 약탈자와 진배없는 행동을 하였는가?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얼마 전 들염소 암굴에서 사울과 마주쳤을 때의 인내심과 자비심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윗도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평범한 인간임을 보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지 않으셨다면 그는 사울과 다를 것이 없는 연약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발의 행동은 용서받지 못할 행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과 달리 나발을 만만하게 보았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나발이 다윗을 천하게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다윗을 따르는 자들이 약탈자요,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등 하찮은 자들이었기 때문에 나발은 그들이 자기를 보호했다는 점을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다윗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나발의 태도 역시 옳지 못했습니다. 어느 쪽도 여호와 앞에서 의롭지 못한 태도입니다. 특히 다윗이 이번 사건에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윗의 행동은 그를 죽이려고 했던 사울의 행동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폭력은 다윗의 업적을 단번에 무너뜨릴 것입니다. 사울에게는 여호와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하여 직접 보복을 삼가 했지만, 나발에게는 직접 보복을 가할 태세입니다. 그의 행동은 사막의 약탈자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윗의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일촉즉발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이 일을 두고 나발의 하인 한 사람이 급히 집으로 돌아가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에게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주인인 나발이 다윗이 보낸 전령을 모욕하여 다윗이 나발을 치기 위해 추종자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달려온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의 호의적인 관계를 자세히 열거하였습니다. 즉, 다윗이 주장한 대로 나발의 양 떼와 포도원을 지켜주는 담과 같은 존재였다고 말합니다. 주인인 나발의 편에서 말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편인 다윗을 두둔하고 나서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 하인의 주관적인 판단인가? 아니면 당시 상황을 대표한 객관적인 진실인가?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나발에게서 달려온 종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아비가일은 급히 서둘러 떡과 포도주, 양과 볶은 곡식, 건포도와 무화과 뭉치 등 다량의 음식들을 준비하여서 나귀에 싣고 다윗이 그의 추종자들과 올라온다는 길목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녀는 먼저 소년들에게 이 모든 음식을 나귀에 실어 출발시키고 자신은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남편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알게 되면 분명히 제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측한 대로 다윗의 올라오는 다윗의 일행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미 나발과 그들의 남자 즉, 사병이라고 추론되는 자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결심한 후였습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나발의 양 떼와 그 밖의 모든 재산을 지켜주어 전혀 손실이 없었음에도 이를 거절했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이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 여기에는 벽에 소변을 누는 자들이라는 표현인데, 지극히 그들을 폄하하는 말투입니다. 즉, 쌍소리로 그들을 낮추어 부르고 있습니다. 나발과 그의 남자들은 내일 아침까지 전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