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6:01-12 ::: 두 번째 다윗이 사울을 살리다 Sat. Jun. 18. 22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삼상 26:10)”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9)” 여호와께서 기름 부은 자를 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명령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의지는 24장에서도 기록되었으며, 신학적인 설명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다윗은 기름 부은 자인 사울을 치실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다시 강조하고서 자신의 속 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병마로 쳐서 죽게 하든지, 제 명대로 살게 하여 늙어 죽게 하시든지, 전쟁터에서 적군의 칼에 맞게 하실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다윗도 사울이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했습니다. 사울의 광적으로 다윗을 쫓아 죽이겠다는 집념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가 혼동 가운데 놓였으며 백성들도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여집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26: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삼상 26: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삼상 26: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삼상 26: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삼상 26: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 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삼상 26: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로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삼상 26: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삼상 26: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삼상 26: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삼상 26: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삼상 26: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삼상 26: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삼상 26:10)”   1-12: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로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삼상 26:6)”       다윗을 쫓지 않겠다고 다윗 앞에서 맹세까지 했던 사울은, 또 다시 다윗을 죽여야 한다는 미혹에 빠져들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내적 갈등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인 분노로 이해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튼 동기는 십 사람들의 고발로부터 시작됩니다.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1)” 사울은 십 사람의 정보를 보고 받고 3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십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하길라 산 길 가에 진을 쳤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울의 일행을 주시하여 왔고 자신이 은거한 십 광야로 들어왔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정탐꾼을 수시로 보내어 사울 일행의 일거수일수족을 파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윗은 예전처럼 하염없이 사울을 피해 전전긍긍하던 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울과 대응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아비가엘과 결혼 이후 그의 추종세력이 탄탄해지고 조직적인 군사 형태로 변모했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사울과 넬의 아들 군 사령과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5)” 다윗은 이제 사울과의 오랜 갈등과 양단간의 승패를 피할 수 없는 국면을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루하게 더 이상 사울과의 대치국면을 끝내야 하겠다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울을 죽이든지, 아니면 그를 체포하여 항복을 받아내든지 해야 했습니다. 반대로 이 계획은 다윗 역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작전이었습니다. 다윗의 측근들은 헷 출신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였습니다. 이들은 다윗이 왕으로 재임할 때까지 그의 주변에 머문 사람들입니다. 사울에게도 아브넬이라는 출출한 장군이 측근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머문 진 가까이 이르기 위해 그의 측근들을 향하여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6)”고 묻게 됩니다. 이때 아비새가 다윗과 같이 사울의 진영으로 들어가겠다고 나섭니다. 그는 젊고 용맹스러웠으며, 다윗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겠다는 의지에 불타 있었습니다. 다윗은 아비새를 대동하고 밤에 사울의 진영으로 잠복하여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울의 군대 3천 명은 다들 잠들어 있어 일이 의외로 쉽게 풀렸습니다. 다윗은 곧장 사울이 누워 있는 진영 가운데로 접근하였으며, 사울이 잠들어 있는 머리 곁에는 항상 사울이 들고 다니는 창이 땅에 꽂혀 있었고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도 사울을 중심으로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이 하리이다(8)” 아비새는 사울을 죽일 절호의 기회를 자기에게 달라고 하였습니다. 단번에 사울의 명을 끊어 놓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를 제재합니다.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9)” 여호와께서 기름 부은 자를 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명령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의지는 이미 24장에서도 기록되었으며, 신학적인 설명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다윗은 기름 부은 자인 사울을 치실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다시 강조하고서 자신의 속 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병마로 쳐서 죽게 하든지, 제 명대로 살게 하여 늙어 죽게 하시든지, 전쟁터에서 적군으로 하여금 죽게 하든지 하실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다윗도 사울이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입니다. 사울의 광적으로 다윗을 쫓아 죽이겠다는 집념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가 혼동 가운데 놓였으며 백성들도 더 이상 참아내기가 힘들게 되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과 사울 중에 승자와 패자가 빨리 갈리기를 바라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아비새의 행동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서 사울의 살해를 금하신다고 하여 아비새의 행동을 막아서고 사울의 창과 물병만을 들고 사울의 진영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사울의 창은 다윗이 사울의 악사로서 수금을 탔을 때에 다윗을 죽이겠다고 던진 그 창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호신용으로 늘 자신의 손에 쥐고 있었던 창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아들 요나단에게도 이 창을 던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창을 가지게 된 것은 여러모로 그 의미를 가진 일이었습니다. 그 창은 사울의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더 이상 사울은 다윗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뜻도 되었습니다.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의 진영을 농락하는 동안 3천 명이나 되는 사울의 군대는 꼼짝하지 않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그 까닭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깊이 잠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12)”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윗의 과감한 행동이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여호와의 섭리가 다윗과 아비새의 용맹함을 받쳐주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