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6:13-25 ::: 다윗과 사울의 마지막 상면 Sun. Jun. 19. 22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삼상 26:24)”     다윗의 호소로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합니다. 다윗은 이어서 사울에게 충고까지 하였습니다. 내가 왕을 죽일 기회를 얻었지만 그리 하지 아니하였으며 이는 여호와께서 공의와 신의에 따라 갚으시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말합니다.   사울도 이 순간만은 다윗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어리석음과 다윗의 질책이 다 옳다고 수긍했습니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습니다. 사울은 진정으로 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어떤 악도 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다윗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사울을 상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 이번의 모든 일들을 맡기며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울과는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바로 이러한 점에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관계의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직 그분만 의지하고 그분과의 관계 훼손에 더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울은 다윗이 좀더 여호와께 근접하게 만드는 시련의 매개체처럼 보여집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26:13) 이에 다윗이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 산꼭대기에 서니 거리가 멀더라 (삼상 26: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삼상 26: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삼상 26:16) 네가 행한 이 일이 옳지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 (삼상 26: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아 듣고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다윗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하고 (삼상 26:18) 또 이르되 내 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삼상 26:19)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 하니라 (삼상 26:20) 그런즉 청하건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 곳에서 이제 나의 피가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 (삼상 26:21)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 (삼상 26:22) 다윗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 (삼상 26:23)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삼상 26: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삼상 26: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히 아니하였음이니이다(삼상 26:23)”   13-16: “네가 행한 이 일이 옳지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삼상 26:16)”       다윗은 사울의 군대와 쫓아올 수 없을 만큼 거리를 두고 사울을 진영을 향하여 소리를 쳤습니다.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14)” 아브넬을 사울의 군사령관이었고 사울을 경호하는 책임자였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부르는 대신 2인자라 할 수 있는 아브넬을 불렀습니다. 그는 전장에서 용맹했고 모두가 인정하는 강력한 권세를 지닌 자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울 곁에 다녀갔음을 밝히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넬의 대답이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4)”라고 말합니다. 즉 자신을 스스로 왕이라고 칭하였습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권력을 가진 자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아니면 그의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도 이해됩니다. 아무튼 사울대신 아브넬을 부른 것은 사울이 왕의 자리에 있으나 아브넬이 권력을 잡은 실세라는 점을 짐작하게 합니다. 아브넬이 반응을 보이자, 다윗은 아브넬을 향해 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아브넬의 잘못을 책망하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의 최고 사령관이면서도 왕을 보필하지 못해 사울을 죽이려고 들어간 자를 막아내지 못했으니 그 책임을 지고 죽어 마땅하다”고 외쳤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왕으로 높이면서도 사울과 대등한 권세를 가진 아브넬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는 여전히 사울을 여호와께서 기름 부은 자로서 왕으로 존경하고 인정하였습니다. 반면에 왕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아브넬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사형에 해당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다윗의 연설은 그대로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권위와 명령처럼 여겨졌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16)” 아마도 다윗은 양 손에 사울의 창과 물병을 높이 들여 보이면서 어떻게 사울 군대의 방어망을 뚫고 접근하였어도 사울을 죽이지 않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브넬 책망하며 아브넬뿐만 아니라 사울의 병사들에게도 또한 직접 사울에게도 해당되는 책망처럼 들렸습니다.   17-25: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이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삼상 26:24)”   다윗의 외침은 결국 사울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였습니다. 아브넬은 한 마디도 변명하지 못하고 침묵하였으며 대신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보고 대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17)” 사울은 다윗을 향해 내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참 사울의 내심을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 그는 다윗을 죽이기 위해 군대를 동원했고 직접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음성을 듣자 곧바로 그를 내 아들이라고 부르는 심리는? 참 알 수 없는 인격구조입니다. 다윗을 친근하게 대하는 면이 사울의 속 마음인가? 아니면 그를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는 마음이 진짜인가? 아니면 의례 속은 증오로 가득 찼으면서도 겉으로는 웃음을 띠는 이중적인 성격인가? 세 번째가 사울의 모습일거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자들이 사실 요즈음에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구조의 인간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겉으로는 정중하게 상대에게 상처입지 않도록 배려하면서도 실제로는 아예 깡그리 제거해버리자는 주의입니다. 현 정부의 위정자들의 모습 같기도 하고, 교인들 평행이동 즉,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그 교회를 이단이라고 퍼부어 대는 경우와 다를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목사들끼리는 고운말 바른말을 입에 발리면서도 교회 안에서는 교인이 옮겨간 그 교회를 향해 모든 교회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사탄이라고 저주를 퍼붓기 일수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다윗도 진심을 다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극진히 대우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윗의 하소연은 왜? 나를 쫓아 죽이려고 하는지, 죽어 마땅할 만한 악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를 사울에게 추궁하였습니다. 사울로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는 다윗의 손에 죽을 수 있었던 상황을 깨닫게 되자, 순간적으로 자신을 돌아보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울이 다윗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다정하고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순간순간적으로는 사울의 진실성이 묻어납니다.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21)” 사울은 이 순간만은 진심으로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에게 여러 차례 당해본 다윗이 이 사울의 부탁을 믿고 왕궁으로 복귀하겠다는 어리석은 짓을 할 리 만무합니다. 다윗은 존경심을 보이면서도 엄중하게 사울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19)” 여호와의 신탁을 받아 나를 죽이겠다면 기꺼이 여호와의 제물이 될 수 있으나, 만약에 사람이 원한 일이라면 그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여호와를 섬길 수 없도록 쫓아내고 그분의 기업에 동참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소속된 족속에게서 이방으로 추방시키는 것 자체를 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을 저지른 자에게 최고의 형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추방 명령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족속의 신을 섬기라는 뜻으로 풀이되며 혈족과는 영원한 단절을 의미했었습니다. 다윗은 죄악을 저지르지도 않았음에도 그를 추적하여 강제로 이방으로 쫓겨나게 한 자는 여호와께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방 땅에서 피 흘려 죽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즉, 객사하는 것은 조상의 무덤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과 같습니다. 이러한 죽음은 여호와로부터 저주받은 자에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20)” 다윗은 메추라기(혹은 자고새)가 지쳐 날지 못할 때까지 새를 끝까지 쫓아가서 결국은 잡는 방법을 비유로 들어 다윗 자신을 벼룩으로 표현하면서 이스라엘 왕이 벼룩을 수색하는 양상이 되었다고 사울의 추적을 비꼬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력을 낭비하여 벼룩 같은 한 사람 다윗을 잡겠다고 군대를 동원하는 일에 관하여 사울과 그의 동조자에 대한 책임을 면할 길이 없으며, 다윗 개인에게는 이방 신을 섬기도록 부추긴 죄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이윽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합니다. 그리고 다윗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이미 사울의 진실함은 의심받게 되어 그 신뢰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21)” 때늦은 후회와 용서를 구했지만 이를 받아 들릴 여유가 다윗에게는 없었습니다.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22)” 다윗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어서 사울에게 충고까지 하였습니다. 내가 왕을 죽일 기회를 얻었지만 그리 하지 아니하였으며 이는 여호와께서 공의와 신의에 따라 갚으시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말합니다. 그러니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24)” 즉, 다윗은 사울의 끈질긴 손에서 구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울을 죽일 기회를 거부한 대가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도 이 순간만은 다윗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어리석음과 다윗의 질책이 다 옳다고 수긍하였습니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습니다. 이 때만은 사울은 진정으로 회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어떤 악을 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다윗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사울을 상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 이번의 모든 일들을 맡기고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울과는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바로 이러한 점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관계의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직 그분만 의지하고 그분과의 관계의 훼손에 더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이 좀더 여호와께 근접하게 만드는 시련의 매개체처럼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