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3:01-18 ::: 온 세계의 지존자 Mon. Jun. 27. 22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시 83:18)”     대적(원수)들까지도 하나님의 이름을 찾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지존자이심을 알고 경배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는 일은 궁극적으로 단순히 그들을 멸하고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한 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통치권을 인정하고 그들도 이스라엘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경배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바로 그 승리를 보장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의지하는 교회는 악의 세력들을 물리칠 수 있는 믿음과 말씀과 능력을 부여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투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일반 전투장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섬김, 나눔과 인내의 싸움이며 끝까지 고난 중에 견디는 전쟁이며, 순결하게 말씀 앞에 순종하는 싸움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쟁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삶처럼 그에 합당한 신실한 믿음을 유지하고 낮아짐의 삶을 살아야 하는 전투가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 83:1)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말고 조용하지 마소서 (시 83:2)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시 83:3)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시 83:4)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 (시 83:5)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 (시 83:6)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 (시 83:7)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이요 (시 83:8) 앗수르도 그들과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 (셀라) (시 83:9) 주는 미디안인에게 행하신 것 같이,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소서 (시 83:10) 그들은 엔돌에서 패망하여 땅에 거름이 되었나이다 (시 83:11) 그들의 귀인들이 오렙과 스엡 같게 하시며 그들의 모든 고관들은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하소서 (시 83: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였나이다 (시 83:13)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시 83:14)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 (시 83:15)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 (시 83:16)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시 83:17) 그들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사 (시 83:18)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시 83:18)”   1-18: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말고 조용하지 마소서(시 83:18)”       시 83편은 이스라엘 주변 족속들이 동맹하여 공격하려는 위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원수들의 멸망을 절박하게 간구하는 시편입니다. 이스라엘을 지상에서 말살하려는 음모는 결국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차지하시는 위상을 빼앗으려는 계획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원수가 됩니다. 이러한 원칙은 이스라엘이 긴박하게 하나님을 찾게 하는 근원입니다. 제발 도움이 필요할 때 가만히 계시거나 침묵하지 마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원수들은 “소리 높여 떠들고 머리를 치켜 들고 달려들기(2)” 때문에 그들의 교만한 행위를 보고만 있지 말아 달라는 탄식이 이어져 나옵니다. 그들은 마치 승리를 확신한 것처럼 치밀한 계획을 세워 공격하고 멸절을 위해서 제반 사항들이 이미 점검된 상태로 자신들의 머리를 치켜 세우고 오만한 자신감으로 떠들어 댔습니다.   “가자, 그들을 없애버리고,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말합니다(시 83:4)”   대적들이 멸절시키려는 이스라엘은 “주님의 백성이요 주께서 숨기신 이들(3)”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단순히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께서 숨기신 자들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보배롭게 여기셔서 늘 보호하시는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소중한 나라요 백성인 이스라엘을 원수들이 이 땅에서 멸절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의 원수들로 연합한 그들이 누구인지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8절에 언급된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온 적이 역사적으로는 전무합니다. 따라서 여기에 기록된 원수들의 이름들은 역사적인 기록이라기 보다는 그 역사 속에서 겪는 반복된 유형적인 위기들로써 다른 민족들에 의해서 침략당하고 멸망 당할 위험들에 대한 시적 표현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아무튼 동맹을 맺은 열 개의 민족들은 이스라엘의 주변 족속들로써 이스라엘 역사에 한 두 번 이상 등장하여 곤혹스럽게 만든 대적들이었습니다. 이스마엘인은 아브라함이 애굽 여자 하갈에게서 낳은 이스마엘 후예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은 주로 국제 무역을 하던 자들로서 나라를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하갈인 역시 이스마엘 후손들이거나 요단 동편에 거주했던 호전적인 유목민들을 지목할 수도 있습니다. 에돔과 암몬은 롯이 근친상간으로 딸들에게 낳은 후손들로서 항상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족속들입니다. 모압은 에서의 후예들입니다. 그발은 에돔과 모압과 관련되어 사해 남부 일부 부족들의 지역에 산재하여 살았던 족속을 지칭합니다. 그 밖에도 앗수르, 아말렉, 블레셋, 두로 사람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요단 서편 지역과 두로에서 해변을 따라 블레셋 지역에 이르는 지역에 살았던 족속들을 망라하여 이스라엘 주변 족속들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로서 이스라엘의 긴박한 위기 상황은 이스라엘이 필사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를 불러왔습니다. 우선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셨던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지금의 대적들도 완전히 멸절하여 주신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주님, 미디안에서 하신 것 같이, 기손 강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 그렇게 해주십시오. 그들은 엔돌에서 멸망하여, 밭의 거름이 되었습니다. 주님, 그들의 장수들을 오렙과 스엡과 같게 하시고, 모든 왕들을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해주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만들자 하고 말하던 자들입니다(시 83:9-12)”   대략 사시 시대에 원수들을 물리치셨던 하나님의 승리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켰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구원사의 전통 안에서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의 패배와 기드온에 의해서 대적들의 지도자인 오렙, 스엡, 세바 살문나의 처형된 사실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여 사사 드보라에 의해서 시스라와 야빈과 그들의 부하들의 패배에 대한 기억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시스라는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 장관이었는데, 시스라가 지휘하던 가나안 군대가 기손 강에서 멸망 당했습니다. 엔돌은 전투가 있었던 다볼 산 주변의 한 지명인데 “땅에 거름이 되었다(10)”는 표현은 시체를 묻지 않고 그대로 썩게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과거 미디안 족속이나 가나안 왕들처럼 현재의 이스라엘 원수들에게도 그들처럼 멸망해달라고 간구하는 까닭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12)”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를 깨뜨리려는 것이므로 마땅히 지상에서 멸절시켜야 합니다. 이스라엘로 대표되는 하나님 나라는 현재의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천국이요, 지상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를 멸하려는 세력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올 것입니다. 그들은 이 땅의 악한 영들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이들은 교회 밖에도 있고 교회 안에도 존재합니다. 또한 이들은 이스라엘 즉, 주의 백성으로 택하신 주의 보배로운 백성을 이 땅에서 제거하고 그들이 이름을 역사의 기억에서 지워버리려는 음모를 자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순결한 교회를 원수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 공격의 틈새를 주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 향한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의 기도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원수들이 마치 “바람에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고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해달라(13)”고 간구하였습니다. 즉, 순식간에 멸하시고 산림을 사는 불과 같이 수풀을 불사르고 산을 태우듯이 철저하게 멸절하시라고 구했습니다. 과거에 하늘의 전사로서 폭풍과 검은 구름을 불러서 하나님의 대적들을 공격하셨던 때처럼, 대적들을 쫓으시고 죽음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어 버리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대적들을 멸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고개를 들 수 없도록 수치를 당하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그들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사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시 83:17-18)”   대적(원수)들까지도 하나님의 이름을 찾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지존자이심을 알고 경배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는 일은 궁극적으로 단순히 그들을 멸하고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하는 과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통치권을 인정하고 그들도 이스라엘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경배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작금의 현실은 교회가 타락한 종교인들로 말미암아 세속화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교회가 예배의 중심 처소요,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의 장으로서 역할이 밀려나고 권력과 이익을 추구하는 세속적인 공동체로 전락시키려는 시도가 있어왔습니다. 교회의 타락은 세상의 타락을 불러옵니다.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은 세대마다 있어왔습니다. 한국 교회의 타락은 어디서부터입니까? 개교회주의, 물량주의, 대형화, 잘 살아보세 등등에서 무너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 전쟁은 결국 신실한 교회와 하나님 나라가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 12:10-11)”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그 승리를 보장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의지하는 교회는 악의 세력들을 물리칠 수 있는 믿음과 말씀과 능력을 부여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투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일반 전투장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섬김, 나눔과 인내의 싸움이며 끝까지 고난 중에 견디는 전쟁이며, 순결하게 말씀 앞에 순종하는 싸움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쟁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삶처럼 그에 합당한 신실한 믿음을 유지하고 낮아짐의 삶을 살아야 하는 전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