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4:01-12 ::: 천 날보다 나은 한 날 Tue. Jun. 28. 22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     본 시편은 42편과 더불어 우리에게 낯익은 시편 말씀입니다. 특히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10)”라는 말씀은 언제 들어도 감동이 밀려오는 은혜의 말씀입니다.   사실 과장법에 해당될 것 같은 말씀이지만, 때로는 천상의 하루가 지상의 천 날보다 낫다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시편기자가 비교하는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은 신비스러운 하루나 죽음 이후의 천국에서 하루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한 날이라고 해석합니다. 즉, 주님의 뜰에서의 하루가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라는 의미입니다.   그 한 날은 주께 심취한 날이요, 주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젊은 날의 천 날보다는 주님을 섬기는 하루가 낫다고 하였습니다. 악인의 장막에서 한 평생보다 주님의 성전의 문턱에서 하루가 낫다는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 8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시 84: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시 84: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시 84: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시 84: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 84: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시 84: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시 84: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시 84: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시 84:10)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시 84: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 84:11)”   1-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시 84:4)”       본 시편은 42편과 더불어 우리에게 낯익은 시편 말씀입니다. 특히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10)”라는 말씀은 언제 들어도 감동이 밀려오는 감사의 말씀입니다. 사실 과장법에 해당될 것 같은 말씀이지만, 때로는 천상의 하루가 지상의 천 날보다 낫다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시편기자가 비교하는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은 신비스러운 하루나 죽음 이후의 천국에서 하루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한 날이라고 해석합니다. 즉, 주님의 뜰에서의 하루가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라는 의미입니다. 그 한 날은 주께 심취한 날이요, 주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편기자는 고라의 자손이라 하였습니다. 그들은 레위 지파에 속한 자들로서 고라는 레위의 증손자로 모세와 아론에 반역을 도모했다가 죽은 인물의 후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윗 왕 때에 성전 문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 받았던 족속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1)”로 불렀습니다. 여호와의 장막인 성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합니다. 주를 향한 열망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성소를 너무 간절히 사모합니다. “사랑스러운지요(1)”라는 표현은 사랑스럽게 보인다는 뜻보다는 참으로 사랑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시편기자는 성전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여호와의 궁정 즉, 성전의 뜰을 얼마나 사모하는지 영혼이 기진맥진할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의 궁전 뜰을 그리워하고 사모합니다. 내 마음도 이 몸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쁨의 노래 부릅니다(시 84:2)”   마음과 육체는 시편기자의 전 인격과 육체를 말합니다. 그의 영과 육과 혼의 모든 것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고 하였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을 부르짖을 때에는 기뻐할 때도 있으나 슬픔에서 나오는 부르짖음일 수도 있습니다. 성전에 대한 사모함은 하나님과 교제에 대한 사모함입니다. 성전에 대한 그리움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대한 탄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 나의 왕, 나의 하나님(3)”이라는 삼중적인 고백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회복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사모함은 제단 곁에서 자유롭게 새끼를 위한 집을 짓는 제비와 참새를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시인은 현재 자유롭게 하나님의 성전에 나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8: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5)”   새들을 부러워했던 시편기자는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시온을 향하여 순례할 수 있는 자들의 행복을 선언하며 부러워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시 84:5)”   그러나 그들이 기쁨으로 순례의 길을 떠났다고는 하나 그 길이 늘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6절은 순례의 길을 “눈물의 골짜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골짜기는 모든 순례자들에게 목마름과 고통을 주는 메마른 길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순례길이 순탄하지 않더라도 그 마음이 이미 시온을 향하는 대로가 뚫려 있으므로 눈물 골짜기 마저도 많은 샘이 솟는 소생의 장소로 변화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순례길에서 이른 비 즉, 가을비의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가을비 혹은 이른 비는 태양이 작열하던 이스라엘의 산과 골짜기를 푸른 채소와 곡식으로 뒤덮이게 만드는 빗줄기입니다. 이 비로 말미암아 깡마른 순례길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길로 바뀌게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순례자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힘을 더 얻게 됩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날개를 단 것처럼 그 걸음이 가볍고 믿음의 높은 산을 걷는 것과 같다 하였습니다. 믿음으로 가는 순례길은 기적적인 도움을 체험하기도 합니다. 또한 믿음의 길은 힘을 얻고 더 얻는데에 있습니다. 점점 더 큰 힘을 얻게 됨으로 가는 길이 되었습니다.   8-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12)”   시편기자는 예루살렘 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방패를 돌보소서”라는 말씀은 방패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는 왕의 역할을 의미하고 기름 부은 자(메시아)는 하나님에 의해 세움을 입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왕을 의미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태양과 방패는 왕의 칭호로 사용되었습니다. 태양과 방패는 그러므로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뜻하였습니다. 그가 갑자기 왕을 위해서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왕에게 복을 주셔야만 성전봉사로 복귀할 수 있는 소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시 84:10)”   시편기자는 주님은 나의 태양이라고 고백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빛을 비추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날의 천 날보다는 주님을 섬기는 하루가 낫다고 하였습니다. 악인의 장막에서 한 평생보다 주님의 성전의 문턱에서 하루가 낫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성전으로 복귀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삶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그들의 삶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처럼 성전 문지기로서 성전에서 봉사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시온의 성전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만이 생명의 근원이신 태양과 참된 보호자이신 방패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시온의 성전에 좌정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의지하는 자들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