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2:01-14 ::: 여호와 징벌과 용서 Thu. Oct. 06. 22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으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 12:13)”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용서하셨습니다. 그가 회개함으로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게 용서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왕으로서 그 권위가 떨어진 것과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여호와께 순종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다윗을 현실에 매우 민감하게 적응하는 처세술? 정도로 비춰져서는 안될 일입니다. 또한 그가 열심으로 회개기도를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여호와 앞에서 그런 다윗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사하심은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헤세드)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죄를 사하시는 선택권은 오직 여호와께만 있을 뿐입니다.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조차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에게서 또 다른 은혜(용서)는 원수들의 비방을 들어야 하는 일과 밧세바가 잉태한 아이가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하 12: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삼하 12: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삼하 12: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하나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에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삼하 12: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삼하 12: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삼하 12: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삼하 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삼하 12: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삼하 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삼하 12: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삼하 12: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삼하 12: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삼하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삼하 12: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일곱 배나 더 징벌하리라(레 26:18)”   1-6: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삼하 12:1)”       나단 선지자의 비유 나단의 비유에 의한 여호와의 말씀은, 다윗이 “네가 보기에 이 일을 악하게 보지 말라(11:25)”에 이어서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11:27)” 는 말씀을 증명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이 내용은 부한 자를 다윗으로 가난한 자를 우리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부한 자는 많은 가축(첩과 아내)을 갖는 반면 가난한 자는 한 마리 암양 새끼(밧세바)를 소유했습니다. 그러나 부한 자는 자기를 찾아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 소유의 양을 잡지 않고 가난한 자의 유일한 양을 빼앗아 잡았습니다. 엄연한 범죄였지만, 가난한 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부한 자는 비열하고 치사한 방법으로 행인을 대접하는 즉 겉으로는 관대하고 인정 많은 자로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죽어 마땅할 사람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는 도둑질과 간음을 했고 살인을 사주한 극악무도한 범죄자였습니다. 비유를 사실처럼 받아드린 다윗의 반응은 공정해 보였습니다. 양 새끼 한 마리 빼앗는 일에 사형을 언도하는 것은 아마도 가난한 자가 딸처럼 길렀던 양 새끼에 대한 정성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죽일 의사가 있다고 하기 보다는 다윗의 격한 감정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도둑질 한 물건을 2배로 갚게 되었으나 4배로 갚으라고 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봐야 합니다.   7-12: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고(삼하 12:10)”   나단의 책망과 징벌 나단은 당장에 “당신이 그 사람이라(7)”고 지목합니다. 당시 상황으로 봐서 이러한 직언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었습니다. 왕의 체면을 무시하고 간언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선지자가 왕 앞에 설 때는 듣기 좋은 말보다는 왕을 질책하는 말을 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선지자의 직책은 위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도 왕 같은 성도들 앞에서 직언을 할 수 있는 목회자가 필요합니다. 본문 말씀은 이미 비유로 다윗의 공정성이 드러난 마당에 그 비유가 다윗 자신에게 적용될 때 반응은 어떠한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는 나단의 이야기는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셨던 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8)” 다윗에게 베푸신 은혜와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말씀하시면서 다윗의 지위를 높혔음을 기억나게 합니다. 다윗은 빼앗았지만, 여호와께서는 주셨고 앞으로도 주실 계획이셨습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는 변한 것이 없는데, 다윗은 주신 은혜에 만족하지 못하고 약자의 것을 빼앗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 일은 “여호와의 눈에 악한 일”이었다. 그것은 살인, 간음, 욕심에 관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징계는 성도들의 영적 양육을 위한 것이다(레 26:14-17 참조). 즉 징계는 파멸이 아니고 회개를 전제로 합니다. 다윗이 설령 “이 일”로 사형을 당한다 할지라도 후손에 대한 교육적 차원에서 여호와의 양육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범죄한 대가로 당하는 징계는 형벌이 아니고 고난과 고통을 통한 회개와 더욱 성장된 다윗을 바라는 성장단계로 보십니다. 그러면 다윗을 완전히 용서하심을 통해서 내리시는 징계는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간음죄의 형벌을 완전히 사하셨습니다. 그는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다윗 가문은 영원하도록 칼이 떠나지 않는 집안이 되었습니다. 죄는 용서하시되 그 죄로 말미암은 피해는 고스란히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이 예언은 역사적 사실로 드러나는데, 다윗 왕가의 끊이지 않는 분란과 유혈사태가 이를 증명합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이방 바벨론의 침공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패망하는 지경까지도 포함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다윗 대에서 일어날 집안 싸움은 다윗에게는 지울 수 없는 악몽과 같은 고통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암논과 압살롬의 갈등과 살인, 아도니야의 폭력으로 인한 불행 등인데 앞으로 사무엘 하와 열왕기서 등에서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다윗의 간음 사건은 압살롬이 다윗의 후처들을 대낮에 통간함으로써 다윗은 가장 큰 모욕과 씻을 수 없는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은밀하게 숨겨서 나단 선지자가 책망하기 전까지 그 일은 비밀에 붙여졌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다윗 집안에서 발생할 통간 사건은 만천하에 드러나도록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삼하 16:21-22 참조). 다윗은 간음죄를 범했으나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죽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일 즉 악한 일”에 대해서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내려진 죄에 대한 징계는 가혹하리 만치 비참한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윗에게 큰 은혜였으며 그가 더욱 여호와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고난과 고통은 은혜의 통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점을 성도라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징계는 곧 여호와께서 내게 향한 영적인 양육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너희가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여 이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규례를 멸시하며 마음에 내 법도를 싫어하여 내 모든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배반할진대 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요 너희가 파종한 것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 내가 너희를 치리니 너희가 너희의 대적에게 패할 것이요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며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레 26:14-17)”   우리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떠날 수 없으며 그분의 징계 역시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괴롭혀서라도 돌아오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불신자는 더 가혹한 형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 땅에서의 형벌은 드문 게 현실입니다. 오히려 악할수록 잘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점에 대한 불만은 우리에게 있을 것이나 그들은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가는 자들입니다. 우리와 목적지가 전혀 다르므로 현실적인 부와 권력의 잣대로 상대적 비교를 해서는 안됩니다. 다윗이 범한 죄악의 행적을 묵상하면서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드리는지에 대한 묵상은 우리가 올바르게 깨달아야 할 진정한 은혜의 길목이 될 것입니다.       13-14: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으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 12:13)”   다윗의 죄를 사하심 (다윗을 용서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12장에서 담백한 단어의 연결을 볼 수 있습니다.   나단은 다윗의 범죄를 고발합니다.  “당신이 그 사람이라(7)” 어떤 사람?    “내가 임신하였나이다(삼하 11:5)”에서 바로 그 사람 그리고 다윗의 고백,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 여호와의 용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 12:13)”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용서하셨습니다. 그가 회개함으로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게 용서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왕으로서 그 권위가 떨어진 것과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여호와께 순종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다윗을 현실에 매우 민감하게 적응하는 처세술? 정도로 비춰져서는 안 될 일입니다. 또한 그가 열심으로 회개기도를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여호와 앞에서 그런 다윗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사하심은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헤세드)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죄를 사하시는 선택권은 오직 여호와께만 있을 뿐입니다.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조차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에게서 또 다른 은혜는 원수들의 비방을 들어야 하는 것과 밧세바가 잉태한 아이가 죽는다는 불행입니다.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가 겸손해져 가는 과정에서 이 두 가지 불행은 오히려 은혜가 되며 후손들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삼하 12:15-23, 26-31절에서 자세히 설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