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4:01-20 ::: 드고아 여인의 설득 Mon. Oct. 10. 22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은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삼하 14:14)”     요압은 군사령관이고 나라의 국경을 책임진 인물입니다. 그가 다윗 왕을 섬기면서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까닭은 바로 왕이 압살롬에게 어떤 태도를 가졌는가? 에 있었습니다.   압살롬은 다른 왕자와 달리 공주의 아들이었고 외가의 나라인 그술로 도망가 있었습니다. 그술은 아람 족의 나라였습니다   그술이 압살롬을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다윗에게 의사타진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3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니 요압으로서는 답답했습니다.   다윗 역시 꼼짝하지 않으니 답답하기로는 그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압이 생각하기에 다윗은 빠른 시일 내에 압살롬을 향한 분을 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그가 서둘러 압살롬과 화해를 유도한 것은 다윗 왕가의 분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국경문제에 있어서 압살롬을 공격해야 할 명분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압의 계획은 어느 쪽이든 자신의 위치와 실익을 얻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화해 책략이었다고 판단된다는 점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하 14: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삼하 14: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삼하 14: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삼하 14: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가로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삼하 14: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삼하 14: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삼하 14: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다 하니 (삼하 14: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삼하 14: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삼하 14: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삼하 14: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삼하 14: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삼하 14: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시므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삼하 14: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삼하 14: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의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삼하 14: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삼하 14: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삼하 14: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삼하 14: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삼하 14: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은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삼하 14;14)”   죽음은 물을 다시 주어 담지 못한 것 같이 돌이킬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빼앗지 않으시고 방책을 베푸십니다.       1-20: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이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삼하 14;19)”   본문을 정독하거나 표준새번역 판으로 읽어보면 따로 해석할 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내용이 대화체로 스스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요압이 어떤 의도에서 드고아 여인을 다윗 왕에게 나가게 하였는지가 관점인 것입니다. 암논을 잃은 다윗의 아픔은 압살롬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분을 삭이는 것은 그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완전하지 못하여 압살롬에 대한 징계도 용서도 유보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오해를 살 여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요압은 군사령관이고 나라의 국경을 책임졌던 인물입니다. 그가 측근에서 다윗 왕을 섬기면서 한 가지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압살롬의 태도였습니다. 압살롬은 다른 왕자와 달리 공주의 아들이었고 그술로 피해 있었습니다. 그술은 아람 족의 나라였으며 다윗에게 쫓겨난 압살롬을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다윗에게 의사타진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3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니 요압은 답답했습니다. 다윗도 꼼짝하지 않으므로 그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요압이 생각하기에 다윗은 빠른 시일 내에 압살롬을 향한 분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가 서둘러 압살롬과 화해를 유도한 것은 다윗 왕가의 분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국경문제에 있어서 압살롬을 공격해야 할 명분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요압의 계획은 자신의 위치와 실익을 얻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화해 책략이었다고 판단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드고와 여인이 한 말은 곧 다윗과 압살롬에 관한 것으로 대조해서 읽게 되면 다윗의 심정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공개적으로 그 마음을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삼하 13:39절의 해석대로이다. 드고아 여인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다 죽습니다. 땅에 쏟으면, 다시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않으시고 방책을 베푸셔서 비록 내어쫓긴 자라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십니다(삼하 14:14: 새표준역)”   이 말은 다윗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그 전에 드고아 여인은 이렇게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처럼 그릇된 일을 하셨습니까?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친 아들인 왕자님이 이 나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처사는 지금까지 이 종에게 말씀하신 것과 다릅니다. 임금님께서는 그렇게 말씀만 하시고, 왕자님을 부르지 않으셨으니, 이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삼하 14:13: 새표준역)”   요압이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 구절 말씀입니다. 다윗이 법 때문에 아니면 체통 때문에 압살롬을 보고 싶으나 부르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형벌에 처할까?하는 분을 삭히지 못한 다윗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한 심정을 버리라는 충고였던 것입니다. 이미 암논이 죽었으므로 그 분을 삭히는데 왕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죽은 것은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 똑 같은 실수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였습니다. 그리고 다윗 왕에게 압살롬을 풀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높으신 임금님, 제가 지금 임금님을 찾아 뵙고서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까닭은, 제가 친척들의 위협을 받으면서, 이 문제를 임금님께 아뢰면, 임금님께서 제가 간구하는 바를 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의 집안 사람들이 저와 저의 아들을 죽이려 하고, 하나님이 주신 이 땅에서 끊어 버리려고 하지마는, 임금님께서 저의 사정을 들어서 아시면,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종은 또,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말씀으로 저를 안심시켜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시니까, 저의 호소를 들으시고 선악을 가려내실 것이라고도 생각하였습니다. 임금님이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늘 임금님과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삼하 14:15-17: 새표준역)”   다윗은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아차렸습니다. “너에게 이 모든 일을 시킨 사람은 바로 요압이렸다?(삼하 14:19: 새표준역)”       다시 한번 본문을 깊이 묵상하기 바랍니다. 때로는 새표준역과 함께 영어성경을 읽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