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5:01-12 ::: 압살롬의 계략 Wed. Oct. 12. 22     “제사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삼하 15:12)”     헤브론은 또한 압살롬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였습니다. 헤브론으로 내려간 압살롬은 그술로 피했을 때부터 장기간 계획한 반란의 성사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각 지파에 정탐꾼을 보내서 나팔 소리가 나면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10)”고 말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여론조작과 헛소문을 퍼트려서 압살롬이 왕위에 오르는 일이 기정사실로 받아드리도록 치밀한 계획과 인원을 동원하였던 것입니다.   이 계획은 압살롬 한 사람의 능력과 지혜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량과 돈 그리고 인원이 다수 동원되는 이와 같은 엄청난 음모를 감행하기 위해 동조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하 15:1) 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삼하 15:2)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삼하 15:3)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삼하 15:4)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삼하 15:5) 사람이 가까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삼하 15: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삼하 15:7)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아뢰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내가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삼하 15:8) 당신의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삼하 15:9) 왕이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삼하 15: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삼하 15:11) 그 때에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으로부터 헤브론으로 내려갔으니 그들은 압살롬이 꾸민 그 모든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라 (삼하 15: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다윗을 약하게 하심으로 압살롬이 반역을 꾀하게 하심.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삼하 15:10)”   1-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이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삼하 15:6)”       다윗 왕에 대한 압살롬의 치밀한 반역행위 압살롬이 경호원을 50명씩이나 호위하여 예루살렘 거리를 행보했다는 것은 왕의 호위만 큼이나 호사스러운 것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아도니아도 왕처럼 행동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내가 왕이 되리라(왕상 1:5)” 고 선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왕자의 난’이라고 할 수 있는 압살롬의 반역행위는 백성들의 여론에 따라 점차 형성되었던 것이 아니라, 그와 그의 동료들의 치밀한 계획 하에 수년간의 준비를 거쳐 완성된 음모였습니다. 우선 백성들의 왕래가 잦은 성문 길 옆에서 재판관처럼 행동했습니다. 특히 백성들의 불만과 행정적 잘못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편들을 수렴하여 마치 자신이 왕처럼 판결하고 처리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왕세자로 인식을 시켰고 친근하게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임으로써 백성들이 호감을 갖도록 이끌었던 것입니다. 선거 때만 시장바닥 헤매며 굽실거리는 국회의원 후보자들 같은 모습입니다. 자기 욕심 따로, 호의 따로. 가끔씩 다윗도 비난하면서 자꾸만 권력의 외각으로 밀려나는 각 지파의 족장들의 서운한 마음을 긁어 대는 등, 왕위찬탈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것처럼 4년 동안을 그는 백성들 속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윗은 왕권에 도전하는 압살롬의 이와 같은 행동을 어떻게 받아드렸는가? 밧세바와 강간 사건 이후, 다윗은 예전의 막강한 권력으로부터 멀어졌고 백성들의 존경심도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비록 왕이나 대통령과 같은 최고지도자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공인이라면 사생활에 대한 엄격함이 적용됩니다. 스포츠 스타나, 유명 연예인 등도 일반인과는 달리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 받는 일이 일상인데 하물며 영적인 지도자를 자처하는 목화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윗이 왜 무능하게 되었는지는 그래서 지레 짐작을 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는 겨우 왕좌를 연명할 정도의 미약한 위치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7-12: “제사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삼하 15:12)”   헤브론에서 압살롬은 다윗을 정면으로 반역함. 압살롬은 백성들의 불만과 불평을 해소시키면서 면밀히 다윗을 고립시키는 작업이 성공적을 마무리 되었을 때, 그는 다윗 왕의 허락을 얻어 헤브론으로 내려갑니다. 그가 정당하게 명분을 쌓고 헤브론으로 내려간 이유는 자기가 그술에서부터 다짐한 서원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서원은 “내가 여호와를 섬기기 위함(8)”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것인데, 속셈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으로 등극한 것처럼, 백성들에게 최대한 왕으로 추대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장소로 헤브론보다 좋은 장소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헤브론은 또한 압살롬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였습니다. 헤브론으로 내려간 압살롬은 그술로 피했을 때부터 장기간 계획한 반란의 성사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각 지파에 정탐꾼을 보내서 나팔 소리가 나면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10)”고 말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여론조작과 헛소문을 퍼트려서 압살롬이 왕위에 오르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드리도록 치밀한 계획과 인원을 동원하였습니다. 이 계획은 압살롬 한 사람의 능력과 지혜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량과 돈 그리고 인원이 다수 동원되는 이와 같은 엄청난 음모를 감행하기 위해 동조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어쩌면 이미 다윗의 인기는 밧세바 사건 이후 땅에 떨어졌고 권력의 주변에서 소외된 백성들과 다윗에게 기대를 걸었던 백성들마저도 이 조작된 여론에 휩싸여 압살롬을 지지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때까지도 잔존해 있었을 사울 왕의 지지 세력들도 동조하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의 정체성이 무너지면서 이스라엘이 겪게 되는 혼란을 압살롬은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에서 주목할 한 인물은 “길로 사람 아히도멜(12)”입니다. 그는 모사꾼으로 원래는 다윗의 측근 사람이었으나, 다윗에게 등을 돌리고 압살롬 편에 서게 된 자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볼 때, 다윗의 권위와 그의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있었고, 그 원인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결국은 밧세바 사건의 충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원인은 다윗이 나서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 왕으로서 권한을 넘겼다는 것 때문입니다. 다윗은 매사에 신중했고 말이 없어졌습니다. 예루살렘에서 6년간 책략을 세운 압살롬의 음모를 그가 모를 리 없지 않겠는가? 제사장 아히멜렉이 실망하여 압살롬에게로 돌아서기까지 다윗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우리는 여기에서 답답한 다윗을 보게 됩니다. 날렵하고 용감했던 다윗은 없고 늘어져서 우둔해 보이는 낡은 다윗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압살롬이 젊었을 때 다윗보다 더 영특하고 힘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조의 모습에서 압살롬이 우위일 것이라는 생각은 극히 인본주의적인 사고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압살롬은 의도적으로 백성들에게 친절했고, 입맞춤까지 하는 정겨움을 각인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속 마음에는 왕위 찬탈을 위한 불타는 심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미 형인 암논을 제거했고, 이번에는 아버지인 다윗마저도 폐위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권력에 대한 집념과 이를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로 임하는 정치인들을 우리는 선거철 때마다 보게 됩니다. 대통령 후보든, 국회의원이든 간에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여론을 조장하고 감언이설의 거짓 정책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일을 매번 겪게 됩니다. 사울의 살해 위협을 역공으로 막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피하기만 했던 다윗과 왕위를 얻기 위해서는 가족도 아버지도 제거해야 한다는 압살롬의 의지와는 서로 너무 다른 성품을 보여주었습니다. 외모와 언변술로 무장한 압살롬의 기개와 기세가 꺾인 다윗의 왜소함으로만 판단하는 이스라엘이 전체적으로 무능한 시대였습니다. 한국도 그들의 시대와 별반 구분되지 않는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현행법에 의한 범법행위가 수도 없이 저촉되는 무식한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그 백성들도 어지간한 하다는 것입니다. 압살롬처럼 하나님 앞에서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교회로 돌아와서 적용해보더라도 어느 쪽이 하나님의 나라인지가 명백하게 구분됩니다. 교회를 보는 시각에서 영안과 육안의 차이는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흑백논리로 대형교회라 해서 사탄이 자식들이고 미자립 교회라고 해서 무조건 하나님의 편은 아닙니다. 각자가 자기 교회에 적용하면 해답은 금방 나올 것이므로……   이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최소한 교인으로서 기본적인 성경지식과 사회적인 소양을 미흡하나마 갖추었다면 말이지요. 이것도 아니면 무지한 돌팔이와 진배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