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04:11-21::: 사랑과 고백 Sun. Dec. 25. 22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을 하는 자요, 형제와 자매를 미워하는 자라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시인하지 않고서는 이웃 사랑은 불가능합니다.   내가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는지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사실이 믿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가셨던 길, 그대로 우리가 따르고 있는지를 지켜보면 압니다. 사랑의 완전함은 곧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른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처럼, 죽음에 이르게 될 때에 사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예수와 같이 되어야 할 것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세상에 속에 있으나, 세상을 따라가지 않는 사명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세상 속에서 맡은 바 소명을 충실하게 행해야 합니다. 이 충실함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이며 특히 그리스도의 사랑의 계명에 대한 순종입니다. 한 마디로 인생(죽음)을 건 레이스입니다.   이렇게 영생은 거저 주셨지만, 그 책임과 사명은 엄청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일 4: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일 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요일 4:13)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요일 4:14)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언하노니 (요일 4: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요일 4: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일 4:17)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요일 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일 4:19)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 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일 4:21)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 4:21)”   11-16: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 4:15)”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그 사랑 안에 거함으로써 성취될 수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요한 사도의 진술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같은 원리의 사랑 이야기를 순환시키면서 처음 청중들에게 그들의 내면적인 상황을 예리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내재적 상황과 느낌까지 정확하게 살펴본다는 것은 필자에게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면적인 상황으로 볼 때는 지금까지의 요한1서의 주제를 다시 한번 요약 정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미 본 서신을 묵상하면서 보았듯이, 요한은 중요한 주제들을 되풀이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의 아들을 보내심, 그리고 성령의 확신을 강조하면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사랑에 대해서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형제 사랑, 서로의 사랑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재확인이고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상호간의 사랑을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 사랑에 대한 재확인은 성령께서 인도하십니다(13절). 즉, 하나님과 그리스도인 상호간의 거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것을 확인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부와 성자, 성령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신비한 연합에 대한 예상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7-28)”   이렇게 복음(어제 해설에서 복음이 곧 사랑이라 하였음)은 우리가 가진 지식적인 동의가 있는 믿음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유출되는 새로운 질서 즉,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죽음)는 믿음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제는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죽음을 통해서 목격되었고 확인된 아들의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14).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러므로 새로운 질서로써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로써의 조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고 고백하면 하나님이 그 안에 거하시며 그가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되는 새 창조의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인 상호간에 내주할 수 있게 된 것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성령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당시 요한 공동체에 외적인 위협과 분리되어 나가버린 이단으로 보이는 일단의 무리들 때문에 쓰였다고 판단되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행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 등, 하나님의 사랑이 안고 있는 증거들로 말미암은 성령의 역사 등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더 나아가서 어떤 특정적인 역사적인 상황에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원리는 영원히 존재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반드시 믿음으로 고백 되어야 할 내용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17-21: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앞 문단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해서 그리스도인의 증거와 고백과 확신을 강조하였다면, 본 문단은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강조하였습니다. 그것은 형제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형제 사랑, 즉 그리스도인 사이에 상호간의 사랑의 실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그 정답을 찾아 냅니다. 그것은 곧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오셔서 자신과 같은 인간을 사랑하셨던 일입니다. 그것은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지는 사랑으로써 내가 사랑을 하는 것이 사랑을 받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서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6-18)”   따라서 정리하자면,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사랑 안에 거함으로써 만이 하나님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종으로서 사랑은 불순종 때문에 오는 형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기 유익과 염려를 포기함으로써 사랑은 두려움의 근거를 단절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21)”   사랑의 완성이나 사랑의 온전함은 심판 날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랑의 완전함은 곧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른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처럼 행하게 될 때에 사랑을 성취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예수와 같이 되어야 한다는 부름 받았습니다. 세상에 속에 있으나, 세상을 따라가지 않는 사명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세상 속에서 맡은 바 소명의 일이 충실하게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 충실함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이며 특히 그리스도의 사랑의 계명에 대한 순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 닮아간다면 심판 날에 두려워할 모든 이유를 제거하게 될 것입니다. 남을 사랑하게 될 때, 자신을 잊게 만들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두려움에 대한 앙금들을 버리게 됩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그날을 기대하는 소망과 확신과 믿음 안에서 서게 될 것입니다.   요한 사도는 다른 차원에서 사랑을 다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출발점은 하나님 자신이라는 원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두려움에 대한 말씀과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사랑을 서로 공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요한 사도는 이를 “형제 사랑(20)”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내가 사랑하지 않고 사랑을 받기만 한다면, 그래서 사랑의 대상으로만 남게 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실제적인 삶 가운데에서 이런 일은 스스로를 부패시키는 일이며 사랑하는 일 자체의 성격을 모순으로 내몰게 됩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일 자체의 목적을 상실하게 됩니다. 사랑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행복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고 사랑을 받는 결과는 생각보다는 굉장히 힘든 고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예인을 두고 사랑을 먹고 사는 자(직업)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인기를 얻으면 돈과 명예와 대중의 사랑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으나, 인기가 하락할 경우에 그들의 불안함과 좌절, 외로움 등등으로 말미암아 육체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는 소식들을 종종 듣습니다.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심한 고통을 당한다는 것이 현 세상에서도 이렇게 얼마든지 증거가 많습니다. 사랑은 베풀어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 자체가 죽음이고, 희생과 나눔과 내어줌의 특성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자나 탐욕에 매인 자들은 이와 같은 사랑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자기를 사랑해주기를 원해서 그곳에 머물러 있을 따름입니다.       사랑은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의 실재를 나타내는 묘약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일은 곧 무관심하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의 형제를 무시하는 것은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거짓말을 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나아가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다고 단정짓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본 말씀은 교회 밖에 있는 무신론자나 이단으로 말해진 영지주의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은 아닙니다. 현재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자들에게 경고의 말씀으로 적용됩니다. 아직은 이단이라고 내세울 만큼 용기?도 없고 교회 밖으로 나가봐도 지금보다 현실적인 삶에서 피해가 더 많을 것이라는 실리적인 판단으로 그냥 미지근하게 교회에 남아 있는 자들이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숨었다고 두려움이 제거된 것도 아니요,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시니까 그냥 신실한 성도들과 똑같이 인정해 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를 분명히 나누어 놓고 있습니다. 항상 그랬던 대로 슬슬 어설프게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성격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행동과 진리 가운데에서 구체화하지 않으면 백 번 죽었다 깨어난다고 해도 결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할 자격도 구원받을 자격도 얻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18) 요한 사도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우리가 눈에 뻔히 보이는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느냐? 결국은 사랑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마 5:44-47)”   마태복음 산상수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형제 사랑을 넘어서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