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6:16-35 ::: 순식간에 일어난 죽음 Fri. Apr. 21. 23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민 16:30)”     자칫 이 말씀은 여호와께서 직접 모세를 통하여 주신 명령이 아니라 모세의 독단적인 생각과 판단에서 비롯된 저주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서 있던 땅이 벌어져 땅 밑 스올로 지금 당장에 내려갈 것이라고 한 내용은 자연적인 죽음과 비교할 때 불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확신에 찬 어투로 예언(계시)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종으로써 보통사람이 생각하기에 이적을 동반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이러한 계시의 어록은 신약에서도 발견됩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저주하는 사건이 그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민 16:16)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민 16:17)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 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민 16:18)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민 16:19)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민 16:2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 16: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민 16:22)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민 16: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 16:24)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민 16: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민 16:26)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민 16:27)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민 16:28)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민 16:29)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민 16: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민 16: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민 16:32)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민 16:33)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히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민 16:34)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민 16:35)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모세와 아론이 회막 문에 서고 이를 대적하기 위해서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 앞에 모았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민 16:19)”   16-19: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민 16:18)”       기도를 끝낸 모세는 고라에게 너를 동조한 250명의 일반 지도자들과 함께 각자의 향로를 준비하여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아론도 향로를 가져올 것을 말했습니다. 원래 향을 피우는 일은 제사장만의 고유 권한입니다. 모두가 제사장이 되고픈 욕망을 가졌으니 다 한번 제사장처럼 향로에 불을 피우고 향을 얹어 각자 여호와 앞으로 가지고 나와 누가 진짜인지 겨루어 보자. 이런 의도로 보입니다. 말이 안 통하니 그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회막 문 앞이라면 성막 앞입니다. 온 회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로를 들고 250명이 도열하여 각자 자기가 진짜배기 제사장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빼앗기 위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 자리가 곧 자기들의 장례식장이 될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서 말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이처럼 어리석은 존재들입니다. 짐승만도 못합니다. 짐승은 스스로 죽지는 않습니다.   20-24: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여호와께서는 회막 앞에 모여선 반역자 세 사람과 그들과 함께 반역에 가담한 250명의 일반 지도자 및 심정적으로 모세와 아론의 반대편에 서기를 원하는 모든 회중 앞에서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순식간에 이들을 멸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또다시 중보기도에 들어갑니다. 그들 모두를 구해달라는 기도는 아니었고, 직접적으로 반역에 가담하지 않는 일반 회중까지 멸하는 것은 생명의 원천이 되시는 여호와께서 공의를 저버리는 일이 아니겠냐고 하면서 구해줄 것을 탄원하였습니다(20-22).” 창조된 생명을 특별한 이유 없이 멸망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 모세의 중보기도는 응답되어서 개인차원의 징벌로 바뀌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읍을 멸망시키셨을 때에 10명의 의인만으로도 그 성읍들을 구해달라고 기도했던 아브라함의 사건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민 1624)”   모세는 이 일을 당장에 실천에 옮깁니다. 다단과 아비람이 있는 장막으로 가서 모든 사람들을 그들의 장막 주위에서 피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들이 소유한 물건도 만져서는 안 된다고 주의시켰습니다. 그들의 죄값으로 너희마저 멸망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단과 아비람은 도리어 모세의 일행을 도전적인 태도로 대들 기세입니다. 온 식구와 어린 아이까지 업고 나와 모세의 일행을 대면하였습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25-35: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히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모세가 그들을 찾아간 것은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셨(28)”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처럼 죽는 일 때문이라면 내가 오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순식간에 그들이 멸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모세는 자기에게 부여된 여호와 하나님의 권한을 가진 자로서 행할 수 있는 처벌방법을 구체적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그것은 만일 여호와께서 땅을 열어 그들을 산 채로 스올(지옥)에 빠트려 버리시는 새 일(창조)을 행하신다면 이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한 것일 줄로 판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자칫 이 말씀은 여호와께서 직접 모세를 통하여 주신 명령이 아니라 모세의 독단적인 생각과 판단에서 비롯된 저주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서 있던 땅이 벌어져 땅 밑 스올로 지금 당장에 내려갈 것이라고 한 내용은 자연적인 죽음과 비교할 때 불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확신에 찬 어투로 예언(계시)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종으로써 보통사람이 생각하기에 이적을 동반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이러한 계시의 어록은 신약에서도 발견됩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저주하는 사건이 그것입니다.       베드로는 단지 초대교회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헌금이 탄로나자 당장에 죽을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예언대로 그들은 헌금액수를 속인 것 때문에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말미암아 누구도 항변하지 못했습니다(사도행전 5장 참조). 마찬가지로 모세의 저주의 예언은 곧 바로 여호와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던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심판하였으며, 회중들에게도 확실히 여호와께서 임명하고 특별한 사명을 주신 모세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모세의 선포가 있은 직후, 그들이 서 있던 땅이 갈라져 다단과 아비람이 가족과 소유물과 재산과 함께 발 아래로 벌어진 땅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산 채로 땅 속으로 묻혀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지켜보던 온 이스라엘이 마지막 땅 속으로 사라지면서 부르짖은 비명소리에 모두들 도망쳐 달아났습니다. 자신들도 벌어진 땅 속으로 빨려 들어 갈까 봐 그랬습니다. 아마도 주변에 큰 혼란으로 소동이 났을 것입니다.   한편 그 시간에 회막 앞에서 각자의 불붙은 향로를 들고 제사장처럼 행동했던 250명의 동조 세력들도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잿더미가 된 그들의 시체들 속에 유독 향로만이 불에 그스른 채 반쯤 파묻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