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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민 16:38)”
36-40: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민 16:40)”
반역죄를 지은 250명의 일반
지도자가 여호와 앞에 가져온 250개의 향로는 거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죄값으로 짐승의 생명을 바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죄값으로 자신의 생명을 드린 결과를 가져왔고, 그들이
들고 온 향로의 향은 여호와께서 받으셨으므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죄값은 생명(피)로 드려야 한다는 이는 성전제의의 기본의도를 그대로 실행한 것입니다.
거룩하게 된 향로들은 기념물로 삼을 것을 명령하십니다. 놋(청동) 향로는 불에
달구어 두들겨 펴서 번제를 드리는 제단을 싸게 함으로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기념물로 남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아무라도
제단에 향불을 살라서는 안되며, 오직 아론의 후손들만이 제사장 직분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향불을 피울
수 있는 권한을 이스라엘 족속이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41-50: “아론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민 16:48)”
고라와 다단, 그리고 아비람의
식솔들이 땅이 갈라져 순식간에 땅 속으로 파묻혔고, 회막 앞에서 향로를 들고 섰던 250명이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불살라진 것을 지켜보았던 온 이스라엘 회중이 두려워하는 것도 잠시이고 모세와
아론을 또 다시 원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망의 이유가 처음 누구나 여호와 앞에서는 거룩하다는 논지에서
벗어나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다(41)고 원망하였습니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민 16:3)”
사건의 본질에 관해서는 안중에도 없고 회중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경솔하게 또 다시 원망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방금 전에 모세는 이들을 고라와 다단 등 개인적인
야욕 때문에 선동된 어리석은 백성들을 반역죄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간구하였던 바로 그 대상자들이었습니다. 자기들을
살려낸 모세에게 여호와의 백성을 그냥 죽였다고 데모를 한 것입니다. 사실에 관한 진의에는 관심 없고
우선 감정적인 대응이나 사실과 동떨어진 몇 가지 증거만으로 전체를 오도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시각입니다.
그들은 도를 지나쳐 또 다른 형태로 여호와를 향해 반역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강팍함이란 이렇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어리석다고 비웃을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10번의 재앙으로 경고하였음에도 결국은 모든 것(장자까지)을 잃고도 덤벼들다가 자신까지도 잃고 말았던 사건(홍해 몰살)을 기억합니다. 마치 불나방이 끊임없이 장작불로 뛰어드는 경우와 진배없습니다.
“모세가 이번에는 중보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세의 중보기도 없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신약적 해석으로 본다면 예수 그리스도 없이 곧바로 성부 하나님의 심판에 노출된 경우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세대신 아론이 백성을 구할 차례입니다. 회중이
다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협박하자,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으로 임하십니다. 그리고 “회중을 떠나라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겠다(45)”고 경고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 엎드렸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을 눈으로 보면 그들도 죽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여호와의 영광이 지나가자, 모세는
아론에게 명령합니다.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향로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급히 회중에게로 가져가서
그들을 위해 속죄의 기도를 하라고 서둘러 명령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음성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시작되었으므로 분, 초를 다투어 향을 피워 속죄제의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었지만 아우의 명령에 순종하여 급히
서둘러 향을 피우고 그 백성을 위해서 속죄하였습니다.” 아론의 대속죄는 향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쓰러져 죽은
사람과 아직 신음하며 숨이 붙어있는 사람 사이에 섰습니다. 제사장의 자리는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의
중간입니다. 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들을 불러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의 자리는 죄 있는 백성과 거룩한 성막 사이에
서야 하는 완충지역입니다.” 아론이 사(死)자와 산(生)자 사이에 섰을 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 염병이 그쳤습니다. 제사장은 죽음의 행진을 몸을 막는 자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생사여탈
권한입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써 그의 부활의 생명을 힘입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간에 서시고 한쪽은 사망의 길,
예수님을 통과한 다른 한쪽은 영생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구약의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이 맡았던
희생은 반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히 산 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생사여탈 권을 가진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지, 교회
목사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고라의 반역 사건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 이외에 염병으로 죽은 자가 14,700명이나 되었습니다. 점점 옛 세대(출애굽 1세대)는 죽어갑니다. 그들은 구제불능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빼고는 아론을 포함해서
모세까지 새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갈 자격을 상실했거나 상실할 것입니다. 어찌보면 모세는 그들의 운명과 함께 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세의 운명은 여호와께서 간섭하신 섭리 가운데 일부이지, 성도입장에서 의문점을 제기한다거나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도 목사 포함 누구랄 것 없이 구제불능인 자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선택에서 제외된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 그냥 두시는 것은 마치 알곡과 가라지를 추수 때까지 그냥 두는 비유와 같습니다. 교회는 그러므로
모세처럼 그런 불신자들과 운명을 같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항상 가시와 같은 존재들은 신실한 성도들을
힘들게 하고, 시험 들게도 하며 실패와 낙담의 원인을 제공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가시와 같은 자들이 성도 곁에 있어야 하는 까닭은 천국을 소유한
자들로서의 연단 과정이며 40년의 광야의 삶을 통해서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낮아짐의 상황까지
훈련되어야 하는 필요성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생을 마치는 즈음에 와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밟았듯이 천국 문(영생) 앞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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