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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 10:9)”
5-13: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롬 10:8)”
율법의 의와 믿음의 의에 대해서
바울은 모세의 말을 인용하여 “율법의 의를 행한 자는 그 의로 살게 된다(레 18:5)”고 말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율법을 준수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누구 한 사람도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완벽함은 대조적으로
인간의 죄를 드러나게 하고 죄를 정죄합니다. 율법을 지킬 수 있는 분은 오직 죄 없는 예수께서 인간의
죄로 대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의 증거로 말미암아 율법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율법으로 의를 행하면 의로 말미암아 산다고 한 말씀한 것은 당대의 유대교의 방식대로 인용한 내용입니다, 사실 율법대로 행한 자라면 구원에 이를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예수님 이외에 율법을 제대로 지킨 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5절
말씀은 모세가 믿음(바울이 주장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염두에 두고 행함을 요구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는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9)”로 설명됩니다. 이 말씀은 값없이 주어져서 믿기만 하면 되는 복음을 말합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2-4)”
다시 6절로 돌아가서 설명하자면, 예수께서
이미 성육신하셔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으며, 부활하신 분의 능력을 우리가 또 다시 하늘에
올라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일과 무저갱으로 내려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불가능한 일을 하는 어리석은 자가 있겠는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전무한 이와 같은 일을 어렵게
행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롬
10:8)”
이 구절은 신명기
30장14절을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즉 구원은 어렵고 힘들거나 불가능한 일을 무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실 먼 발치의 남의 일도 아닙니다. 구원은 우리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려 할 것도 아니라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신 30:11-14)
바울은 모세가 전했던 말씀이 곧 우리가 전하는 믿음의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믿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종말론적인 사건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믿음의 법), 율법을 순종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죽었다가 살아나심에 대한 부활의 신앙이 있어야 율법에 순종할
수 있다는 순서의 법칙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믿음의 법을 따를 수
있는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이
이르느니라(롬 10:10)”
우리가 구원을 얻기 위해 또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거나 땅 밑 무저갱으로 내려갈 일이 없습니다. 다만 내 가까이 있으며 결국은 각자의 마음과 입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는 하늘로부터 오셨으며(성육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무저갱), 사흘 만에 부활하사, 승천
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모든 구원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가 구원을 이루기 위해 할 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제 인간이
할 일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단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단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한다고 할 때, 생각 없이 말하고 믿는 것은 아닙니다. 온 마음과 몸이 이를 받아들이고 시인하는 온전한 확신의 표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는 순간 모든 일이 완벽하게 완성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言行一致가 첫째요 둘째이며 마지막 조건입니다. 이 믿음을
보는 시각은 하나님 편에서는 시작자체가 완성을 의미하는 일입니다만, 인간의 편에서는 이제 믿음의 출발점에
섰다는 사실에 불과합니다. 다시 빌립보서 3장에서 그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2-14)”
구원받은 자의 표시는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통제 받고, 의지하는
삶으로 전환한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기로 작정하였으면, 이제부터는 그분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또한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없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선민으로 초대받은 자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떤 민족이냐 차별이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부요함(그 안에서 육적인 부요함이 전혀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삶의 실천으로 증거가 나타날 때)은 심판 날에 그리스도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만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하신 명령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소유한 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당장에 행동함으로 그 증거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바울이 인용한 신명기 말씀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인
사건이 미치는 능력으로 말미암아 결국은 구약의 신자들도 행함을 통해서 율법을 완성할 수 있음을 모세도 알았고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언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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