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 임하옵시며   글쓴이 : 바다     날짜 : 07-01-02 12:33     조회 : 8261     하나님 나라는 무슨 세상이 뒤집힐것 같은 웅장한 선포로 시작되지만(1절)   실제로 땅(세상)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내려 오셨고 왕의 대관식에서처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엄청난 소리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아들은 세상 왕처럼 높은 자리에서 위엄의 통치를 하는것이 아니라   40주야를 광야에서 주리시며 배고픔과 추위와 더위를 견디시며   인간 최소한의 본능 까지도 거부하시며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루셨는데........   그 모든것들을 홀로 견디며 이겨 내셨는데........   정작 들려오는 세상사의소리는 공권력에 대항하던 세례요한의 잡힘이었고   그리워하던 고향에서의 배척 이었다   최초의 인류 아담이 범죄한이후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가 왔는데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는 선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한 방식으로 노동하고(16)절 잠시 쉬는동안에도 다음 노동을 준비하고(19)절   아무일 없다는듯이 어제와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을 뿐 이다   참으로 이상하다    이런 세상과 천국의 갭을 예수님은 어떻게 좁혀 나가실까?   예수님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좀 답답해 보이는, 그래서 미련해보이는 방식을 택하신다   갈릴리 해변의 어부 한명한명에게 찾아오셔서 그들이 가장 알아 듣기 쉬운말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고 말씀하신다   생계수단인 그물을 버려두고 가족의 사랑과애틋함도 잠시 뒤로하는    말씀에 대한 힘찬 반응을 간절히 기대하며.......   그렇게 찾아갔던 열두명의 제자들이(물론 다 알고 가진않았겠지만) 결국 세상을 변화 시키고    천국을위해 많은 역할을 해낸다   제자 한명에게 찾아가셨던 예수님처럼 나도 평소에 마음에두고있던   이웃에게 찾아가 예수님을 전할려고 한다    당연히 좋은 반응을 기대하지만 그렇지 못하다해도  고향에서 배척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좋은 계기가 되겠지.     나의 작은 순종이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의 응답이 되길 바라며.......           이름 패스워드 efa7a09b9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