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시죠? 라는 말이 왠지 좀 쑥쓰럽네요.
엊그제 집에 다녀왔는데 이런 인사를 하기가, 하하..
이제 이 곳에 적응했다는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군생활도 많이 흘러 왔네요.
복귀하면 무얼 할지, 어떻게 할지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완이도 이제 곧 졸업이라 생각이 많을텐데..
지완이나 저나 지금은 준비하는 기간이겠지요.
앞으로를 위해, 흔히들 말하는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연마하는 시간.
어쩌면 이 시간이 정말 중요한 때 인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이란 말을 빼야겠군요.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다보니 빨리 사회로 나가 이 것들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네요. 애가 타기도 하고.
여기서도 물론이지만 바쁘게 살아야겠지요. 늘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처럼 시간을 쪼개쓰는 생활을 해야겠지요.
나가면 복학 준비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여건이 된다면 알바로 학원비도 벌어야겠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마음이 간절한데 특히 오늘은 여기 앉아있는게 너무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여기서도 알차게는 보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걸 못해서 그렇지만..)
빨리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게 이제 슬슬 전역할 때가 다가오나봅니다.
날짜로 따지면 반년 쫌 넘게 남았지만 금방이겠죠.
사회가 두렵기도 하지만 빨리 부딪치고 싶네요.
언제나 그렇듯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요 아부지 어무니 하시는 일도 다 잘되길 기도할게요.
그럼 아들은 이만 근무에 당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