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녁 먹고 전화드렸는데 그 사이에도 안녕하시죠?
저도 밥 잘 먹고 경찰서 앞 고수부지에서 뜀박질 좀 하다 이제 샤워 하고 잘 준비를 합니다.
대충 봐도 보통 군대랑은 분위기가 틀리죠?
저녁 먹고 고수부지에서 뛰다 점호 후에 띵가리 놀다가 이 시간에 컴터 하며 앉아 있고.
아부지도 아시다시피 전 군인 아닌 군인이잖아요.
세미한에 오랜만에 들어 왔더니 벌써 1주년 이라네요.
그러고보니 작년 이 맘때 외박 갔을 때 이것저것 준비하시며 바쁘게 돌아다니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세미한 회원 수가 꽤 되는군요.
1년 안에 회원을 몇명 모으자! 라는 당찬 목표는 없으셨겠지만 뭐..주님 뜻대로 가고 있는 거겠죠.
오늘 피곤하진 않으세요?
아까 전화 할 때 무슨 산 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금방 잊어버렸네요. 제천이었나?
엄마랑 같이 쉬는 날 전국 이 산 저 산 등산하시는 모습이 아들로서 참 보기 좋습니다.
(모친께서는 혹시 피곤해 싫어 하지는 않으시던가요? ㅋㅋ)
저도 전역하면 같이 한번 따라 올라보고 싶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전 엄청 잘지내고 있습니다.
집에 연락이야 귀찮아서 못하지 매일 할 수도 있는데,
이번에 휴대폰 가져 오면 직접 전화하세요.(확실히 말년은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ㅎㅎ)
26일 날 나가니까 이틀 남았네요.
아빠 엄마 건강히 잘 계세요, 너무 자주 나와 지겨우시겠지만 아들 곧 집에 갑니다.
그럼 전 떨어지는 낙엽에 주의하면서 그만 자야겠네요.
덧)최근에 찍은 사진 한장 첨부해요.
